어려운데 재밌다. 친절한 환율 입문책.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첫술에 배부르겠냐구.

복잡하게 얽힌 세계경제를 달러화를 중심으로 단순화해서 개념정리를 할 수 있었던것 같다.


진짜 다양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봐야 하는구나 싶었다. 달러/원 확율이 한두가지 이유로 변하는게 아니니까.

새롭게 인식하게 된 내용은,

1. 중국시장 절대 무시못함.

한국사회에 반중정서도 있고, 무시라기보단 솔직히 그냥 싫어하는 감정이 결과적으로 시장에 대한 기피를 불렀던것.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위안화와 중국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꽤나 강조한다.

2. 환율변동은 리스크가 아니라 방패, 안전판 역할. 환율에 따라 자산을 사고 파는것은 비효율적. 장기적 관점으로 봐라.

3. 자산 넓게 보기 : 미국, 중국, 유럽, 금, 미국국채 등등. 스포츠 팀을 조직하듯, 다양한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구성!)

각 통화별 자산들의 궁합을 알려주는데 이게 아주 꿀팁이었다. 이때의 자산 조합은 수익율 극대화 보다는 자산가치 하락에 대응하는 방패막 개념이라는것.

그중 꿀조합은 한국주식 + 미국국채

(채권공부를 해야겠...)

결론은,

나는 환율도 모르고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구나ㅋㅋㅋ

주식투자를 평생의 동업자를 구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주식투자로 자산증식을 목표로 한다면 달러화 움직임을 예측하려 하지 말고, 달러화 움직임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어떻게 이용해서 자산 증식에 유리하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 P60

그런데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가 현금을 대체한다면, 그간 현금보유를 통해 누렸던 익명성은 어디를 향할까요. 어느 나라건 세금이나 규제, 감독을 피하려는 수요는 있기 마련이고 여기서의 핵심은 익명성입니다.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가 익명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면(자금세탁방지 규정에 따르려면 그래야 합니다), 익명성을 누릴수 있는 Bitcoin 등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는 끊이지 않을 겁니다 - P221

다만, 우리가 명심할 것은 중국이 디지털 통화를 의욕적으로 서두른 움직임에서 보듯, 미래를 선도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회를선점하고 호시탐탐 달러화 패권을 넘보면서 유리한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국 언젠가 힘의 우위와결합되어 패권을 빼앗아 오는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만약 힘의 우위에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서는 날이 온다면, 달러화가 누리는 통화 패권도 언젠가는 넘어갈 것입니다. 영국의 글로벌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경제 규모나 무역 규모에서미국이 영국을 추월한 뒤에도 금융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결국 중국이 미국의 달러화 패권을 무너뜨리는 날은 어쩌면우리 생애에는 볼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그 가능성을 먼저 간파하고 움직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우리 생에 금융시장이 위안화 패권을 예상하고 움직이는 일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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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1-10-29 2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국시장 중요 ㅎ (꼼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