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가스라이팅.
아주 오래 된 이야기이지만.
중고등학생 시절, 종종 듣던 저주(?)가 있었다.
“가시내야, 언능 커서 시집이나 가그라”
‘가시내’로 태어난 나는, 장차 커서 해야 할 일이라곤 시집밖에 없다는 듯한, 나의 성장을 가둬버리는 그 말.
그때는 그런류의 말을 아무렇지않게 하고
아무 의심없이 듣던 세상이기도 했다.

세상이 이렇게 변했으니 망정이지,
난 그 무시무시한 저주(!)대로,
하마터면, 시집이나 갈 뻔했다.
(시집가는게 나쁘다는게 아니에여 둉말 아니에여...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