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눈 운동
최준란 옮김, 하야시다 야스타카 감수 / 칠월의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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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시력이 저하되면

잘 안들리고

치매까지 불러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급격하게 시력이 나빠지면서

보는 행위가 듣는 행위와 연결된다는 걸 느끼면서

왜 치매를 부르는지도 알 것 같았다.

한마디로 선명하지가 않은 상황이

다른 상황들을 가중시키는 것 같다.

근데 '가보르 패치'라는 줄무늬를 보는 훈련으로 눈이 좋아질 수 있다니!!!

사기같아.

라는 느낌이였지만 뇌의 시각피질을 자극해 시작 처리 능력을 높여

'뇌내 시력'을 향상시켜 근시와 노안을 개선한다고 하니 ...

속아보자 라는 마음이였다.

인간의 뇌는 우주만큼이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이 많다고 하니

뇌를 자극해서 이룰 수 있는 것 중 시력개선 정도는

어쩌면 가능할지도 라는 사고의 흐름이랄까.

조금 희미한 무늬로 이루어진 가르보 패치와 사진으로 만들어진 가르보 패치

30가지가 책에 실려있다.

그 무늬들을 책에서 안내하는대로

살펴보면서 눈운동을 할 수 있다.

사실상 눈운동이라는 감각보다는 숨은그림 찾기 같은 것을 하는 감각에 가깝다.

중간중간 가르보패치가 아닌 방법으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다.

시력검진표까지 함께 실려있어서 이 책 한권만으로

시작과 마무리 체크까지 해볼 수가 있다.

아직 30일을 모두 해보지는 못했지만

좀 더 집중한다고 할까?

눈이 긴장하는 효과가 느껴지기는 한다.

약간 안보이는 걸 놔버리는 게 있었는데

집중도가 좋아지면서

선명도가 생기는 느낌?

플라시보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긴장력이 올라가는 확실하다.

꼭 가르보패치 때문이 아니라도

다만 3분이라도

핸드폰, tv 등의 전자 매체가 아닌

것을 보면서 눈에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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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 365일 하루 5단어 암기 습관의 기적 : 교육부 지정 초등 영단어 800 + 주제별 일상단어 500 초등 영단어 하루 꼭! 365
이원준 지음 / 반석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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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교육부 지정 초등 영단어 800개와

주제별 일상단어 500개를 매일 매일 5개씩 익힐 수 있는 탁상용 달력입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면 일주일 동안 익혔던 단어 뜻을 테스트 해볼 수 있어요.

기초 회화 문장도 3문장씩 익힐 수 있어요.

문장도 단어 테스트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씩 반복되구요.

해당 주에 익힌 단어를 활용한 문장이면 더 좋을 텐데..

그러면 문장이 너무 어려워져서인지 그렇게 되어 있지는 않아요.

그리고 단어와 문장 모두 QR 코드로 바로 들어볼 수 있어요.

MP3파일도 받을 수 있지만 QR코드가 편하네요.

QR코드 뿐 아니라 한글 발음 표기도 함께 되어 있어서

따라 읽기 쉬워요.

단어와 문장들은 1월 1일, 1월 2일 식으로 날짜가 지정되어 있지 않고

1/365, 2/365 식으로 카운트하는 방식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언제라도 시작할 수 있어요.

매일매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만약에라도 하루 잊어먹어도

부담없이 이어서 이어갈 수 있어서 더 좋네요.

하루 5단어씩이기는 하지만 수준에 맞춰서

적당히 조절하면 좋을 것 같아요. 꼭 매여서 할 필요는 없겠죠?

ABC 알파벳 순으로 단어가 나열되어 있어서

수준이 적당히 섞여 있기도 하구요.

탁상용 단어책이

직접적으로 단어를 익히는 효과도 있지만

가까운 곳에 세워두고

일어난 직후라거나

잠들기 직전에 한번씩 쳐다보면서 영단어를 가깝게 느낄 수 있어서

좋네요.

매일 짧게라도 영어를 접했다는 감각을 간직하면

좀 더 편한 언어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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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강아지 아무개의 마법 - 1942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2
완다 가그 지음,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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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빈 농장에서 강아지 삼형제가 살고 있었어.

한마리는 귀가 뽀쪽하고 한마리는 귀가 곱슬곱슬 했어.

그리고 한마리는 보이지가 않았어.

보이지 않는 강아지는 아무개라고 불렀어.

보이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어. 다른 형제들과 즐겁게 뛰어놀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농장을 찾아온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눈에 보이는 뽀족한 귀의 강아지와 곱슬곱슬한 귀의 강아지만 데리고

가버렸어.

투명한 아무개 강아지는 아이들을 따라가면

금방 함께 어울릴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아이들을 놓쳐버렸어.

보인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고목나무의 빈 구멍으로 들어간 아무개에게

새의 목소리가 들려왔어!

1941년에 출간된 그림책으로 무려 70년이 넘는 책이네요.

사실 처음에는 무슨 의도를 가진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갈까마귀의 대사가 눈에 띄더라구요.

"9일 동안 해 뜰 때마나 계속해야 해.

그러면 보이고 싶은 것을 보이게 할 수 있어."

보이지 않아도 아무개가 아무개가 아닌 건 아니죠.

하지만, 누군가에게 나를 보여주고 싶어진다면

그런 마음이 생기면

마음만으로는 안되죠.

원하는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해요.

아무개는 신나게 9일을 반복했지만

사실 무언가를 반복한다는 건 즐거운 일만은 아니잖아요.

지루하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일이 맞는지 의심이 생기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무개는 훌륭하게 해내지요.

그리고, 형제 강아지들과 더불어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게 되죠.

나를 보여주는 일을 마법같은 동화로

전해주는 그림책이였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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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 인형에서 여성, 여성에서 사람으로 여성복 기본값 재설정 프로젝트
김수정 지음 / 시공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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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던 저자는 페미니즘을 접하면서 올바른 여성복이

무엇인가를 실질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남 공용 브랜드 '퓨즈서울'을 런칭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알게된 사실들을 자세히 전달하기 위해 출간을 결심했다고

밝히고 정리한 내용들은 저자의 말대로 '배신감'이였다.

여성복과 남성복은 기본적으로 목적을 달리하고 있었다.

여성복은 몸매를 드러내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남성복은 활동하는 사람을 위한 기능적인 의상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목적의 차이에 따라

단추와 지퍼의 위치, 모양이 달라지고

주머니의 갯수, 위치, 깊이가 달라졌다.

저자는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기존에 여성복을 제작하는 공장에

각종 불편 사항을 수정하는 안을 제안하면 추가 공정을 위한 돈을 요구하거나

작업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남성복을 제작하는 공장에 사이즈를 줄인 안을 보내는 형태로 제작을 해야 했다.

가장 큰 배신감은 원단 차이에 대한 내용이였다.

원단이 애초에 다를 것은 없으나

남성용을 위한 원단에는 워싱처리 등 옷의 견고함과 편리함을 위한 공정이 대부분 들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성용은 공정을 거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대부분.

도대체 왜???

뿐만 아니라 남성복과 다르게 질 떨어지는 원단을 사용해서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디자인을 변경해서 내놓는 시장구조.

남성용 의류의 손해를 여성용 의류로 메꾼다는 문장을 봤을 때는 배신감을 지나서

분노가 생길 지경이였다. 도대체 왜?

별수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했던 불편함들이

사실은 모두가 그런 것이 아니였다니.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책이였다.

바란다면

저자의 '퓨즈서울'이라는 쇼핑몰 외에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다른 의류업체들이 좀 더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그래서 남여의 구분이 의미없어지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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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이 기도할 때
고바야시 유카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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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연예인, 스포츠인 등의 사례를 통해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은 많이 생겨난 것 같은데...

(그게 진짜 경각심인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뭔가 하고 싶을 때 학교 폭력의 과거가 발목을 잡을 수 있으니 조심해라.

라는 협박이 어디까지 효과가 있을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으면 막 나가도 되나?

발목잡을 증거만 없으면 되나?)

근본적인 해결책이랄까 대안 같은 것이 있는 걸까? 하면 잘 모르겠다.

오히려 쉬쉬하고 덮어버리려는 환경이 더 강하게 조성되는 건 아닌지.. 싶기도 하고.

죄인이 기도할 때는

학교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하려는 이야기이다.

피해자의 복수가 성공하면

피해자는 또다른 가해자, 죄인이 되는 걸까?

읽는 내내 참 답답했다.

어떻게 흘러가도 답답한 마음이 풀어지질 않는다.

피해자의 상처가 사라지지 않듯이.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가해자 학생들의 환경이 좋지 않았다는 언급이 잠깐 나오기는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폭력이 정당화되거나 이해될 수는 없는 법.

그렇다면 피해자의 복수 또한 정당화되거나 이해될 수 없는 걸까?

이유 불문. 폭력은 죄인가?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피해자에게 죽을 것 같이 힘들어서 차라리 죽고 싶어지면

도키타처럼 스스로를 죽이지 말고 가해자를 죽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전에 누구에게든 도움을 청해보라고. 제발.

도키타처럼 피에로를 만날 행운은 정말은 흔치 않으니

너의 피에로를 찾기 위해 애써보라고. 죽거나 죽이기 전에 한 번만.

뚜렷한 돌파구가 없는 이야기이지만

그러니까 더 많이 이야기 되어야 하는 소재가 아닐까 싶다.

작가의 전작 또한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인데

꽤나 강렬한 설정의 작품인가보다.

그 속에서 찾아낸 돌파구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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