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는 방 : 제9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도현 외 151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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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도너스캠프는 2005년부터 전국 공부방 아동청소년을 지원하고 있고

2015년부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예공모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발간된 작품집은 9회째 개최된 공모 선정작들이다.

글, 그림, 독후감 부문으로 나누어 선정되었다.

글과, 그림, 독후감은 꿈,사랑, 용기 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소개하면서 작품을 쓴 아동,청소년에 대한 소개와 학생이 직접

뽑은 추천 도서를 함께 실어두었다.

수상작들은 선정된 학생의 인터뷰와 추천사가 추가되어

소개되고 있다.

꿈도서관이라는 말처럼 아이들은 자신들이 품고 있는 꿈에 대한

글과 그림, 그리고 책을 읽고 품게된 꿈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주 대단하고 어마어마 한 이상들 보다는

처해있는 현실에서 품게 되는 바램들이 대부분이다.

수상작 중 이성별 학생은 소아 당뇨로

병 때문에 겪고 있는 힘듦과 어려움

그리고 그래서 가지게 된 꿈에 대해 씩씩한 어조로 말하고 있는데

특별히 눈에 들어온 구절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는 친구 같지 않은 애들한테 사이버 왕때를 당했던 적도 있습니다.]

결코 한줄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은 아니였겠지만

친구 같은 않은 이라는 표현에서

정당하지 않은 폭력을 자신에게서

분리하고자 한 이성별 학생의 노력이 느껴지는

문장이였다.

글과 그림, 독서가

힘든 상황,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는 친구들에게

정리의 기회, 희망의 발견이 되어주는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모음집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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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 저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심보영 그림 / 오늘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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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아이가 고민상담소라니! ?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면 오히려 열살이라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과 멀어진 사이를 고민하는 아이에게

c를 만들면 된다면서

온갖 물건을 학교로 배송받아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며

관심을 끌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렵지만, 뭐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살짝 아리까리하지만

이야기를 만들 때는 이런 제약이 없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파이팅이랄까 에너지같은 것을 맘껏 뿜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거는 제약이 적을 수록 좋겠다 라는 깨달음이 들었달까?

송이는 열살이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학교 생활에 상처입었던 엄마의 주장에 따르는 것인데

교장선생님이였던 할아버지는 아주 불만이다.

할아버지에게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잘 교육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겠다고 선언한다.

할아버지 건물의 빈 사무실을 이용해 상담소를 오픈하자

아이들은 고민을 싸들고 방문하고

송이는 단호하고 선명하게 고민을 해결해준다.

고민 해결의 과정에서

송이는 고민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송이에게는 없는 친구들의 관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쯤되면 뭔가 무거운 느낌도 들만하지만 시종일관 통통 튀는 에너지를 품고 이야기는 전개된다.

중간중간 만화컷을 활용한 페이지나

개구진 일러스트들도 이야기를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송이에게서 삐삐 롱 스타킹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엄마와 할아버지라는 보호 아래 있었던 만큼의 자유를 지닌 송이.

송이는 지금, 고민없이 잘 지내고 있으려나?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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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섬과 박혜람 - 제2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임택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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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작가 임택수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프랑스 폴 베를렌 메스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세계문학상 수상 이전에 2024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작가의 나이 56세의 성취이다.

원래 심사과정에서 2순위 작품이였는데 최종심에서 뒤집혀 당선되었다고.

그렇게 뒤집힐 힘이 무엇이였을까 궁금해하며 읽어보았다.

김섬과 박혜람은 타투이스트와 도슨트로 일하고 있다.

오랫동안 프랑스에서 생활했던 박혜람이 한국으로 돌아와 김섬을 만나고

오랜만에 만난 박혜람에서 김섬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하지만 둘은 갈등을 겪게되며 사이가 멀어지고

박혜람은 강원도 속초로 떠나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한다.

그 사이 두 사람이 겪게되는 만남, 이별, 아픔의 치유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 관련 기사 중

작가의 인터뷰 문장인 "생에 가장 큰 획을 긋는 일은 사랑이라는 사건이죠" 라는 말이 제목으로 뽑혀 있어

눈에 들어왔었다.

작가의 말처럼 인생을 흔드는 사랑, 혹은 관계라는 것에 세밀한 눈길을 보내는 이야기다.

그런데 읽으면서

프랑스와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것은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듯 한데

왜 주인공은 둘 다 여성이였을까? 라는 게 궁금했다.

예민한 관계를 이야기하는데는 여성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서일까?

아님, 최근의 추세 때문일까?

(모든 주인공이 남성이던 시기를 지나 모든 주인공이 여성인 시기 인 듯 해서)

굉장히 오랜만인 것 같다.

사랑에 대해, 묻는 이야기.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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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 붙는 일본어 단어장 (스프링) - 단어 뜻을 직접 써 보며 외우면 기억에 착! 실력도 착착! 착! 붙는 외국어 시리즈
일본어 공부 기술 연구소 지음 / 시사일본어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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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자가 중급으로 넘어갈 때 필요한 단어장이다.

기본단어, 일상단어, 여행단어, 부록.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단어는 시간, 수, 가족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단어들이 준비되어 있다.

일상단어는 회사, 취미, 스포츠 등 주제별로 필요한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다.

여행 단어는 말그대로 여행시 필요한 단어들이 정리되어 있다.

부록은 위 3가지 주제로 분류할 수 없는

부사, 접속사, 관용어 등이 정리되어 있다.

형용사와 동사의 품사활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표도 있어서

활용 연습을 해볼 수도 있다.

그리고 중요 단어들은 그림과 함께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미지로 암기할 경우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신체에 관한 단어 등 특정 이미지와 연관된 단어들이 그룹지어 익힐 수 있어서

다수의 단어를 익히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단어만 정리해둔 것이 아니라

단어가 포함된 문장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학습할 단어가 문장 안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다른 색으로 표시해둬서 알아보기 쉽다.

뿐만 아니라 품사와 발음, 뜻, jlpt수준도 함께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각 단어의 아래칸에 직접 뜻을 써볼 수 있다.

무엇보다 스프링북으로 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펼치고 학습할 수 있어서 좋다.

같은 시리즈로 착!붙는 일본어 독학 첫걸음을 학습을 마무리 할 때쯤

함께 익히면 좋을 것 같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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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세계의 나날 - 기계적·인간적 결함을 마주하는 반도체 엔지니어의 갈등 해소 분투기 일하는 사람 16
세미오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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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사의 엔지니어인 저자의 입사부터 느껴온 회사생활의 모든 것?

반도체 회사라는 게 온갖 정보 유출에 민감하다는 이야기가 본문에도 나오는데

그래서 그런가 회사 생활을 묘사하는데 선명한 그리기를 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자녀의 병원 출입을 위해 서울에서 거주하며 6시 20분 셔틀을 타고 출퇴근한다거나

대학 호봉제의 첫 입사자로서 느꼈던 부담감

보안에 예민한 회사 방침에 대한 에피소드

이미 에어샤워와 방진마스크로 무장된 작업 환경 때문에 코로나 시대의 답답증 따윈 몰랐다거나

기계 설비에 대한 애정?

24시간 가동하기 위해 3교대로 살아가는 어려움.

등 같은 직종이 아니더라도 능히 짐작갈만한 이야기들도 있고

저자의 회사에서만 느낄 수 있을 특수한 상황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일까? 그 특수한 상황에 처한 마음을

모를 바를 아니다.

고장난 세계의 나날 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뭔가 SF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조금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기 위해서 '보수와 유지'를 책임지는 이야기.

계속해서 시시포스의 이야기를 하는데,

끊임없이 고장나는 기계와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좀 더 드라마틱했으면

했던 건 너무 가혹한 기대였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평소와 다름없이

큰 사고가 없어야 하는 나날들이니 말이다.

다른 듯 하지만 다르지 않은 일하는 사람의 나날.

그 속에서 발견한 의미를 나누는 일은

저자의 말처럼

매일 돌을 올리는 시시포스가 발견하는 그날의 작은 변화들 같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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