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야옹 상담소의 마송이 저학년 책장
정현혜 지음, 심보영 그림 / 오늘책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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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아이가 고민상담소라니! ?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면 오히려 열살이라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친한 친구들과 멀어진 사이를 고민하는 아이에게

c를 만들면 된다면서

온갖 물건을 학교로 배송받아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며

관심을 끌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렵지만, 뭐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살짝 아리까리하지만

이야기를 만들 때는 이런 제약이 없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든다.

파이팅이랄까 에너지같은 것을 맘껏 뿜어내기 위해서는

스스로에게 거는 제약이 적을 수록 좋겠다 라는 깨달음이 들었달까?

송이는 열살이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는다.

학교 생활에 상처입었던 엄마의 주장에 따르는 것인데

교장선생님이였던 할아버지는 아주 불만이다.

할아버지에게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잘 교육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겠다고 선언한다.

할아버지 건물의 빈 사무실을 이용해 상담소를 오픈하자

아이들은 고민을 싸들고 방문하고

송이는 단호하고 선명하게 고민을 해결해준다.

고민 해결의 과정에서

송이는 고민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송이에게는 없는 친구들의 관계가 보이기 시작한다.

이쯤되면 뭔가 무거운 느낌도 들만하지만 시종일관 통통 튀는 에너지를 품고 이야기는 전개된다.

중간중간 만화컷을 활용한 페이지나

개구진 일러스트들도 이야기를 즐겁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송이에게서 삐삐 롱 스타킹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엄마와 할아버지라는 보호 아래 있었던 만큼의 자유를 지닌 송이.

송이는 지금, 고민없이 잘 지내고 있으려나?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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