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스웩이 넘칠 거야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강경수 지음 / 우리학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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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청소년 소설.

학폭 등 학교 내의 문제, 문제 부모 등의

문제 상황이 등장하지 않는 말끔한 배경 상황에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스스로를 훈련시키는 일에 익숙하지 않은

철 없는? 고삐리 친구들이 주인공인

(아, 주인공의 친구의 말리의 상황은 좋지 않아보였지만

넘나 강인한? 캐릭터로 이겨내고 있었다,)

즐거운 sf 소동극.

미모의 과외 선생에게 고백하기 위해 뒤를 쫓던 중 알게된 비밀.

외계인이라는 아리샘의 이야기를 넙죽 믿어버리는 두 녀석이 웃기다고 생각했지만

경찰로 짐작되는 사람들이 아리샘을 연쇄살인범이라고 말할 때도 넙죽 믿어버리고

그 둘을 찾아온 아리샘이 그들도 외계인이라고 할 때도 넙죽 믿어버리는 걸 보면서

이 녀석들 뭐야!!!

싶어졌달까. ㅎㅎㅎㅎ

그 정신없는 와중에 풀려나오는 두 녀석의 밑도 끝도 없는 입담?도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말이지.

결국 청소년 소설의 결말답게

의리 만빵의 용기로 아리샘의 탈출을 돕는 두 녀석과

이 사건을 계기로 자신이 원하는 자신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나가는 나름 교훈적인 결말이 배치되어 있지만

뭐 그냥 즐겁게 신나게 즐겨도 되는 마음 편한 이야기다.

고등학생이라기보다는 초등고학년들 같은 느낌도 있지만

이런 에너지는 언제든 웰컴 이랄까?

성인물로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으면 좋겠다.

나름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이야기인데

편의점 앞 킬킬 거리는 수다같은 가벼움으로 처리된 게 참 좋다.

무거운 이야기는 너무 많으니까.

가벼운 용기와 변화와 가능성이 기껍게 남는 책이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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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의학 데이터로 알게 된 약藥·저염低鹽에 의존하지 않고 혈압을 낮추는 방법
야마구치 다카야 지음, 박유미 옮김 / 청홍(지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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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보니 제목에 책 내용이 몽땅 들어가 있었네. @@;;

고혈압 약이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되기 보다는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쪽일 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저염에도 너무 연연할 필요가 없다.

예전보다 전체적인 식생활에서 소금 먹는 양도 줄어서 예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

적당한 염분은 오히려 인간에게 꼭 필요하다.

라는 주장을 온갖 데이타를 통해 설명한다.

머리 속에 데이타 값이 남아 있지는 않지만

근거없는 주장을 하는 게 아니라는 인상은 확실하게 각인됐다.

그래서 약과 저염에 의존하지 않고

고혈압을 개선하고

동맥경화, 뇌심혈관 질환,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1번은 짜란! 체중 감량.

그리고 운동. 추천하는 운동은 태극권. + 걷기

그리고 세포를 활성화하는 스트레칭과 운동이라는 걸 하라는데

정확히 뭘 말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채식.

B12 가 결핍될 수 있는데

김, 파래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

질좋은 천연염을 섭취. 염화나트륨 함유율 90%를 기준으로.

심호흡.

자기전 일어나서 200ML의 물을 마시자.

오메가3는 염증을 억제하지만 오메가6는 염증을 촉진시킨다.

그런데 오메가6는 곡물과 콩에 들어있다고 한다.

알레르기에도 관여한다고.

생선을 많이 먹으라는데...

현대인에게 부족한 비타민 D는 건표고버섯과 건목이버섯에서 섭취할 수 있다고.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는 오메가6를 흡수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크지않은 생선을 1주일에 여러번 먹고

정제되지 않은 곡물과

표면이 고르지 않은 땅을 자주 걷는다.

혈압을 낮추는 음식 - 파 / 매실초 / 마늘 / 무 / 메일 / 낫토 / 잎채소

수면시간은 7시간 + 아침햇살

결과적으로는 건강을 이야기할 때 이야기하는 내용이 대부분이 되었지만

약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부분을 바꿔야 한다는 건

몇 번을 강조해도 진리인 이야기이니

다시 읽고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필요성을 깨우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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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단어 - 정치적 올바름은 어떻게 우리를 침묵시키는가
르네 피스터 지음, 배명자 옮김 / 문예출판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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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말을 조심해야 한다.

그냥 일상적으로 쓰이던 말이

사회적 편견과 폭력을 담고 있는 말일 수 있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사회적 의식이 발전하고 사람들의 문제의식이 높아지는 건 좋은데

가끔 이렇게 까지?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혐오나 비하의 의도를 담고 있지 않음에도

쓸 수 없는 말이 너무 많아졌다고 느낄 때가 있다.

심지어는 대치할 만한 말조자 모르겠는데 말이다.

맥락을 보지 않고 사용한 단어만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얼마전 아이유 팬이 아이유의 편을 들기 위해 쓴 글인데

문제가 된 단어들이 문장에 사용되어서 유죄를 받고 항소한 일이 있었다.

일을 그렇게까지 기계적으로 하다니, 라고 놀랜 적이 있다.)

답답한 일이다.

그냥 요즘에는 각자 자기가 마음에 드는 말을 할 때는 표현의 자유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혐오 발언으로 몰아가기를 하는 것 같다.

잘못된 단어는 이러한 사회적 상황 속에서

정치적 올바름에 집착해서 내부에서 분열하는 좌파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던 시기의 미국에 관한 이야기인데

독일 기자가 미국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며 느낀 것을 기록한 것이다.

근데 왜 우리랑 별로 다르지 않다. 놀랍게도.

절대 선을 추구하는 말들. 그에 입을 닫는 시민들. 그에 반발해서 쏟아지는

헤이트스피치에 열광하는 시민들.

과거 미국은 인종차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는 토론이 가능했다.

하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차별받는 대상이 하는 말만 의미가 있고

백인이 말하는 인종차별에 관한 의견은 위선이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한다.

특정 주제와 단어의 사용 한계선이 너무나 날카롭다.

그러니 말꺼내기가 더 어렵다.

우리도 이런 비슷한 이슈를 떠올릴 수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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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넷 딸, 여든둘 아빠와 엉망진창 이별을 시작하다
김희연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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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치매노인을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 연재되었던 돌봄 수기로

꽤나 감정적인 고난을 예상했지만

이른 나이부터 아빠의 돌봄을 하게 된 저자의 이야기는 의외로 씩씩하다.

아빠의 폭력 때문에 중고등학교 조차 제대로 마치지 못했다는 저자분은

원망으로 돌아보기 싫었을 것 같은데

꽤나 힘차고 밝은 목소리로 자신의 경험을 나눈다.

나라면 이라는 질문을 계속 하게 되는데

저자분이나 저자의 남편 분이나 두 분다 선한 분들인 듯.

치매 뿐 아니라 심부전이나 당뇨방 등 치료가 필요한 부분 때문에라도

요양병원을 선택했는데

왜 당사자가 아닌 주변에서 왈가왈부 하는 걸까.

무섭지만 엉망진창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어떤 사람이 단정하고 정리된 모습으로 돌봄을 해나갈 수 있을까?

액팅아웃이라는 행동화 상황에서 난감한 보호자의 모습에 안타깝고 답답했다.

무의식적인 불안함과 분노가 촉발되어 문제 상황을 만드는데

저자의 아버지가 간호사에게 휘두른 폭력으로 병원 콜을 받게 되는 저자의 상황이

난감하고 답답했다.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타개할 방향도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는 걸로 마음을 달래봐도 상황은 답답할 뿐이다.

아버지의 옷가게를 정리하며

조금은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는 무언갈 발견하는 일이

귀하게 느껴졌다.

나름 툭툭 뱉어놓은 이야기들이기는 하지만

아버지를 보내며 공황장애와 괴질, 유전병까지 가지게 된 저자이다.

하지만 치유의 과정으로 글쓰기를 하고

글을 통해 본 저자는 꽤나 강하게 느껴진다.

지금은 좀 편안해졌기를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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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원, 은, 원
한차현.김철웅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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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설을 읽다보면 뭔가 선명하지 않게

묘하게 안개를 뿌린 듯한 분위기를 풍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근데 그게 만든 이야기, 라는 느낌을 주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는데 ...

이 이야기도 좀 그런 느낌이 있단 말이지...

뭐가 이런 분위기를 내는 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한차현과 김철웅이라는 두 사람이 공동 집필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런 소설을 공동 집필하는 건 어떻게 하는 거지?

작업 방법이 궁금하네...

연인이 인공 복제된 사람이고

신체는 동일하지만 복제되어 나타난 사람은 내 연인일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차연이라는 사람의 실제감이 뚜렷하지가 않아서

복제의 문제의식이랄까? 그게 좀 희석되는 느낌이랄까?

물류센터에서 만난 은원과 교제하던 차연.

어느 날 은원에게 연락이 되지 않은다.

그녀의 집과 회사를 찾아가 봐도 소식을 알 수 없다.

은원의 어머니에게서 병원에 있다는 전화를 받고 찾아가보니

베르니크 코스타로프 증후군. 은원은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해리성 기억상실증을 반복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단지 기억을 잃은 것이 아니라

은원은 뭔가 좀 다르다.

근데 알고 봤더니 복제된 은원들이 잔뜩.

그리고 갑자기 전투가????

sf로맨스라고 하는데...

로맨스라기엔 두 사람의 감정을 모르겠고

sf라기엔 글쎄...

아이디어는 좋은데

캐릭터위 방향성이 좀 애매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읽는 사람은 주인공에게 이입해가며 읽게 되어 있는데

이입하기에는 좀 설득력? 이 떨어졌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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