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 초고령화 시대,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
오쿠 신야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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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는 무섭다.

도대체 100년이나 어떻게 살으라는 걸까...

근데 실제 인간의 생물학적 예상 수명은 120년이란다....

나이를 먹으면 아픈데가 는다.

특별히 뭘 잘못하지 않아도 찾아오는 고통들과 쇄락들이 있다.

"다병장수 시대, 급증하는 의료비"

"돈의 유무로 바뀌는 환자의 삶"

경제력이 있다면 길어진 죽기 전의 시간들을 더 고통스럽고

덜 무의미하게 보낼 수 있다.

과연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까? 싶은 상황이 종종 보이고 들린다.

그런데 연명 치료에 대해 의사가 결정할 수 없다.

환자는 고통이 더 큰데도 가족들은 그렇게라도 살아있기를 바랄 수도 있다.

웰다잉을 이야기하면서

안락사를 논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규제로 쉬운 선택이 되지 못한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이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오늘도 하루하루 착실하게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

그러니

인생의 한 부분으로서 죽음을 명확히 인식하고

어떤 죽음을 원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그것을 돕기 위한 20가지의 질문이 실려있다.

쉽게 대답할 수 없지만,

이걸 꼭, 지금 대답해야 하나? 하는 마음도 들지만

저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만으로

조금 선명해지는 기분이 든다.

죽음이 언제 닥칠지 모르는 운명의 파도 같은 것이 아니라

완벽한 통제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내가 의도하는 것, 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내 일일 수 없던 일이

비로서 내 일이 되는 느낌?

신기한 일이다.

내 일인데, 왜 지금까지 나와 상관없는 일처럼 느꼈을까?

생존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우리는

죽음에 보다 가까워져야하는 시간을 살아가는 것 같다.

뭔가 방향이 없던 삶의 흐름을

들여다볼 계기가 되어주는 것 같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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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둘 다 잘 먹었습니다 - 성북동 소행성 부부의 일상 식사 일기
윤혜자 지음 / 몽스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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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

매일, 꾸준히 인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2021년 10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의 식사 일기를 보며

우선 내용보다

꾸준히, 매일 해낸 것에 감탄했다.

물론 빠지는 날이 없는 건 아니다.

그래도, 이정도면 매일같이 라고 말해줄만하다.

(혹시 인스타에는 매일 올렸는데

책을 편집하면서는 조금씩 빠진 걸까?)

그리고 참고삼아 말하자면

하루 한끼에 관한 이야기다.

세 끼를 모두 기록하는 건... 무리다. 무리.

매일 먹는 집밥. 뭐 그리 할 말이 많을까? 싶은데

매일 매일 적지않은 이야기꺼리가

소복히 쌓여 있다.

사용하는 재료, 조리법, 함께 먹는 사람과의 이야기까지.

왜 이렇게 먹는지 에 대한 설명까지 이어지면서

잘 먹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꾸준히 요리 교실을 다니고

잘 해먹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한다.

읽고 있자니

내 먹거리 라이프가 참, 대충이다. 하는 반성? 같은 것이 든다.

입에 넣는 음식을 하는 일이, 이렇게 중한데...

요즘 김치는 마트에 있는 것인데

이분은 장을 담근다. @@;;;

그리고 김장을 한다.

뭐, 흉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어렵지 않은 레시피가 꽤나 많이

실려있어서 가끔 한 번씩, 해볼 수도 있겠다.

제일 부러운 건 제철재료로 음식해먹는 거.

매일 비슷하게 먹고

재료도 잘 바뀌지 않는 편이라....

이렇게 제철 음식을 챙기면

식탁 위에서 계절을 보겠구나 싶고 부럽다.

온라인에서 먹방 프로들이 난립하는 걸 보면서 남 먹는 거 보는 게 뭐 그리 재미있을까... 하면서

남이 해먹은 일년 이야기를, 이렇게 잼나게 볼 일인가.

배고파 하면서....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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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퇴직을 위한 생애설계 -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노후대비 300 프로젝트
양재우.정도영 지음 / 청년정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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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버는 돈 말고는 다, 미친 듯이 오르는 물가에

겁이 덜컥 나요.

당장은 하루하루 어찌어찌 사는데

나이먹고 아프기라도 하면 어쩌지?

걱정만 하지말고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한

이런저런 정보를 알려주는 책이네요.

포인트는 자산관리와 연금.

그리고 2030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하는데...

뭐든지 일찍일찍 해야죠. 힝.

인상적이였던 건

자산관리의 핵심으로 '절약'을 이야기하는 지점이였어요.

그리고

경제적 자유 또한 최.소.한. 으로 보다 현실 가능한 목표로 만드는

포인트가 이 책에 신뢰가 가게 하는 지점이였네요.

책에서는 2,300만원을 매월 필요 금액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최소한이니까... 사람마다 다르겠죠.

그 캡을 메우기 위한 노년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와 창업을 위한 조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재테크 팁도 있구요.

사실 사람마다 너무너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을 상정하고 알려주는 정보들이

아쉽기도 하고 적용할 수 없는 정보들도 있지만...

(그러니 개별 컨설턴트들이 돈을 버는 거겠죠.)

그래도 얼개라도 짜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나를 점검하는 기회도 되구요.

표지에도 나오는 문장인데...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만 쓸 수 있다]

무언가를 계획하고 준비할 때는

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네요.

막막해지는 순간, 기댈 수 있는 건 결국 나 자신. 이라는 냉정한 자각이 최우선입니다.

그래야 준비의 자세를 가질 수 있다는 거죠.

계획한대로 흘러가지 않는 게 인생이라지만...

계획도 하지 않는 건 더 무섭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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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병을 이기는 매일 밥상 - 영양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저염·저칼륨 식사법
어메이징푸드 지음 / 리스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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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초쯤 콩팥 이상일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식단을 찾아본 적이 있다.

맞춤 반찬 배달이 있어 시켜봤는데,

영 먹기가 편치가 않았다.

다행히 검사 후 문제 상태는 아니라고 나오긴 해서

그냥 저냥 본래의 식생활로 돌아갔는데

가능하다면 일상식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을 때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콩팥병을 위해서는 저염, 저칼륨식으로 구성해야 하는데

이게 참, 저염은 맛이 떨어지고

저칼륨식은 번거롭다. ㅠ.ㅜ

칼륨이 많은 식품은 의외로 굉장히 자주 먹는

감자, 고구마, 시금치, 참외, 아보카도, 죽염.... 등이라고 한다.

일상의 지뢰랄까..

그래서 칼륨과 인을 줄이는 전처리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데치거나, 물에 담가두고, 줄기.껍질을 제거하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단백질 섭취를 줄이도록 권고받는다.

물론 적정량이라는 기준이 있기는 하지만...

건강을 위해 단백질 식단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참 헷갈린다.

이런 과정의 귀찮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건 아니지만

꽤나 맛나보이는 레시피들이 실려있다.

그리고 콩팥병의 전반적인 내용과

관련한 식단을 준비하기 위한 대전제가 되는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두서없이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아보던 입장에서

상당히 신뢰가 가고

체계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 좋았다.

요리마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요소 등을 설명해주고 있고

가지의 껍질을 벗겨 요리하면 칼륨을 줄일 수 있는 등의 요령도 있어서

콩팥병을 다스리기 위한 밥상일 뿐 아니라

예방을 위한 밥상으로도 맞춤하다.

그리고, 그냥 일반식을 위한 밥상으로도 괜찮아보이는

레시피라서 좀 더 마음이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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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국보 -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숨은 명작 문화재
배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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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제목에 끌렸다.

관에 휘둘리는 세파에 상관없이

가치를 지닌 것을 알아보는 쾌감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정되지 않았을 뿐, 그 위엄과 가치가 빵빵한

35점의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는

유명 스타들의 이야기처럼 충분히 흥미롭고 진지했다.

현재까지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국보 354건, 보물 2705건이라고 한다.

보물은 유형 문화재 중 역사, 예술, 기술의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것을 지정하고

그중 인류문화의 관점에서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국보로 지정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가? 적은가? 기준은 모르겠다.

다만 보물이나 국보로 지정되지 않았는데도

이 책에서 소개된 35점의 유명세가 작지 않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소개된 작품들 외에도 우리가 아직 모르는 문화재가 훨씬 많다고 하니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측면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보원사 철불, 강희안 필 고사관수도, 정묘조 왕게자책례계병, 이경윤필 고사탁족도, 왜관수도원 겸재화첩, 김명국 필 달마도 등 이름을 들어서는 잘 모르겠지만

함께 수록된 사진을 보면 아, 이거 싶은 것들이다.

보물, 국보로 지정되지 못하는 이유 중

우리가 소장하지 못해서인 것도 있다.

<금강내산 전도>는 우리 것인데 임대의 형식으로 들어와 있어서 지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거기에 문화사적인 배려없이 훼손되는 문화재까지.

지난 시간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예술작품들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고 안정적인 관리 시스템 속에서 관리되었으면 좋겠다.

단지 그림 한 장, 조각 한 점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시간을 영영 상실할 수 있다는 안타까움을 지닐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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