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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국보 -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숨은 명작 문화재
배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2월
평점 :
멋진 제목에 끌렸다.
관에 휘둘리는 세파에 상관없이
가치를 지닌 것을 알아보는 쾌감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정되지 않았을 뿐, 그 위엄과 가치가 빵빵한
35점의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는
유명 스타들의 이야기처럼 충분히 흥미롭고 진지했다.
현재까지 국가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국보 354건, 보물 2705건이라고 한다.
보물은 유형 문화재 중 역사, 예술, 기술의 측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판단되는 것을 지정하고
그중 인류문화의 관점에서 그 가치가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국보로 지정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가? 적은가? 기준은 모르겠다.
다만 보물이나 국보로 지정되지 않았는데도
이 책에서 소개된 35점의 유명세가 작지 않다.
저자의 말대로라면 소개된 작품들 외에도 우리가 아직 모르는 문화재가 훨씬 많다고 하니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측면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보원사 철불, 강희안 필 고사관수도, 정묘조 왕게자책례계병, 이경윤필 고사탁족도, 왜관수도원 겸재화첩, 김명국 필 달마도 등 이름을 들어서는 잘 모르겠지만
함께 수록된 사진을 보면 아, 이거 싶은 것들이다.
보물, 국보로 지정되지 못하는 이유 중
우리가 소장하지 못해서인 것도 있다.
<금강내산 전도>는 우리 것인데 임대의 형식으로 들어와 있어서 지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거기에 문화사적인 배려없이 훼손되는 문화재까지.
지난 시간과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예술작품들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고 안정적인 관리 시스템 속에서 관리되었으면 좋겠다.
단지 그림 한 장, 조각 한 점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시간을 영영 상실할 수 있다는 안타까움을 지닐 수 있으면 좋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