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냥록 냥즈
히로모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모모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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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음 두 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분이라면

이 책을 필독 도서로 권해드립니다.

1. 명탐정 설록 홈즈의 팬이다.

2. 냥집사, 혹은 랜선집사, 거리냥님 수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등

고양 홀릭 증세가 있는 경우.

두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한다면 더할 나위없는 즐거운 독서 활동이 될 것이 확실한 작품입니다!

설록 홈즈에 나오는 많은 장치와 캐릭터 특성들이 어떻게 고양이화 되었는지를 발견하는 즐거움과

인간과 어울려 사는 동물들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놀라운 동물적 성찰이 번뜩이는 작품인데

심지어는 재미도 그득!!!

다행이라면 속편을 예고하는 마무리가 괜한 선언은 아니라는 것!

일본에서는 이미 이후의 이야기가 웹연재로 발표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다시 만날 냥록 냥즈와 냐트슨을 기대하겠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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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방방
최민지 지음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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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방방 놀이기구를 만나기가 쉽지 않던데 @@;

얼마전에 집을 찾아주는 구해줘홈즈라는 프로의

대정원을 가진 전원주택 마당에 있더라구요.

녹이 잔뜩 슬어버렸던데...

예전에는 방방 아저씨가 순회하듯 동네를 돌곤 하셨는데.

엄마가 준 동전을 손에 쥐고선

동생과 함께 서서 안타까워하다가

동생 손에 동전을 쥐어주곤 도망치듯 혼자서 집으로 왔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기도 해요.

기억은 미화되곤 하니까...

우는 건 동생이였을지도. ㅎㅎㅎㅎ

하여튼 그 방방이 뭐라고.

심심해 마을 사람들도 쳐다보며 아무 일도 안 일어나잖아!

라며 대수롭지 않아하죠.

방방은 타보기 전에는 모르거든요.

도대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말이죠.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나도 엄청난 곳에 갔다왔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겁은 엄청 많으면서

방방만은 타고 싶어했던 걸지도!

최민지 작가님은

그 기억을 다 가지고 계신가봐요. ㅎㅎㅎ

아... 나도 방방 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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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 - 김유담 소설집
김유담 지음 / 창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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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새롭게 만나게 되는 작품 속 주인공들의 나이가 점점 어려진다.

새롭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고 나타나는 작가들은

이젠 나로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지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일까? 너에겐 아직 시간이 있어. 라고 꼰대처럼 중얼거리게 된다.

그들의 이야기가 예전처럼 절망스럽게 읽히지 않는 이유는

이후의 삶이 결코 더 쉬워질리 없지만 그래서 살아질 거라는 걸 알아서라는 게...

탬버린 안에는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않음이

나와 내 주변을 옥죄이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대한민국 땅에

그 옥죄임으로 자유로운이가 얼마나 될까만

그래서 평범하게 읽혀지기도 하는 이야기들이지만

그렇다고 서러움이 옅어지지는 않는다.

 

내내 그랬다. 핀캐리에서 영국산 찾잔이 있는 집에 이르기까지

서럽더라.

아직 늙지 않아 더 서럽더라.

무릎 꺾인 인생이라니.

그런데, 눈물은 나지 않는 서러움이더라.

탬버린은 제목부터 예전 단막 드라마를 떠올리게 했는데

다른 지점이라면

김유담의 탬버린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담고 있다면

드라마의 탬버린은 생존 스킬이라는 차이랄까.

김유담의 탬버린은 사회생활이라는 물 속에서

녹이 슬어 제 소리를 잃게 되어버린다.

노래방에서 사장의 김일봉을 받아드는 순간이

어찌나 지겨웁던지.

위로도 받고 위로를 주기도하는 관계들이 함께 서술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저 밑에서 받쳐주는 단단함이 없는

삶들은 가냘프기 짝이 없다.

왜 이렇게 우리네 삶은

불안하고 서러워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이전에는 방향이라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젠 방향도 없는 삶들이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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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마다 나는 우울해진다 - 식욕 뒤에 감춰진 여성의 상처와 욕망
애니타 존스턴 지음, 노진선 옮김 / 심플라이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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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애니타 존스턴은 임상심리학박사이자
섭식장애 치료 전문가이다.
40년간 접해온 섭식장애 치료 이야기와 함께
치료에 활용해왔던
세계 각국의 신화, 전설, 동화가 함께 담겨있다.

저자가 밝힌 섭식 장애에서 벗어나려는 여성이 제일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 중
그 장애가 한때 내가 살아남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말이 인상적이였다.

음식, 몸무게, 다이어트에 집착하면서
섭식 장애를 핑계삼아
진짜 문제들을 외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음식문제는 레드 헤링(사람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다른 대상으로 주의를 돌리는 장치)
이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페이지를 넘기며
저자가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나에게도 있다는 것이 외면할 수 없게 다가왔다.
특히
 "자기 몸을 사랑하지 않으며 방치하려고 애쓴다."라는 표현이 참 씁쓸했다.
누군가에게 들었던 바로 그대로라서 더 슬퍼졌다.

저자는 섭식 장애에 해방되기 위해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자기 표현을 시작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그 촛점이 능력이 있음에도 외부의 압박에 의해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여성이라는 것이였는데...
안타깝게도 능력이 정말 없는 것 같을 땐 어떻게 해야하나? ^^;;;

행복은 자기 삶의 여정을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당연하게 여겨지면서도 뭔가 압박이 느껴지기도 하는 것은 진짜 나를
아직 보지 못해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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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김지연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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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

저자의 이야기를 읽었던 적이 있다.

꽤나 범상치않은 활동력으로 살아온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버거운 순간을 극복하는 방법마저도

참으로 활동력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누구에게나 조금씩 버거운 순간들은 있는 것 같다.

각자의 방법으로 극복하거나

지나가기를 기다리거나...

그런데,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도 쉬이 지친다.

드라마 미생이였나?

바둑을 하려면 이였나? 이기려면 이였나? 여튼

체력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 나온 적이 있다.

버티는 힘은 체력에서 나온다고.

어릴 적, 젊을 적에는 몰랐던 것 같다.

몸의 나이가 마음의 나이를 추월하기 시작하면서

어딘가 아프고 몸이 힘이 들면

마음이 쉽게 움츠려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몸을 따라가기는 쉬운데

몸이 마음을 따라가기 어려운 순간에

삶의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저자는 편집장 일을 하며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로 체력저하를 느끼게 되었고

벼락같은 깨달음이나 주변의 추천같은 것이 아닌

접근하기 쉽다는 이유로 가볍게 달리기를 시작한다.

달리기를 통해 삶의 자세도 함께 점검하면서

조금식 건강이 회복되고

자신도 회복해 나간다.

그렇다고 달리기 예찬은 아니다.

달리기가 세상을 구원한다고 부르짖지도 않는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견뎔낼 힘이 무엇인지도 잊어버린 것 같은 지금.

달리기를 시작해볼까. 싶어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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