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라서 그런 거 아니거든요! 탐 청소년 문학 24
이명랑 지음 / 탐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건우는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 어른들, 특히 엄마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갂아 내리는 말을 할 때가 제일 싫어요.

그래도 현상이 만은 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현상이가 미친 것 같아요!

현상이는 어차피 말해봐야 안들으니까

어른들한테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어른들은 현상이가 착하고 말 잘듣는 아이인 줄 알아요.

만화책 보는 거, 게임하는 거, 공상하는 게 제일 좋은데

그것만 할 수 있으면 되는데

으아악! 태양이 자식이 다 망쳤어요!

태양이는 엄마가 걱정할까봐 뭐가 필요하다고 말하지 못해요.

그래서인지 항상 부족한 느낌인데

게임 세계에서만큼은 달라요.

건우와 현상이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으려는 생각은 아니였어요.

일단 내가 레벨업이 되면 하려고 했어요!

세 친구 모두 각자의 이유로 행동하고 있는데

어른들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면서

사춘기 때문이냐고, 호르몬에 휘둘리는 녀석으로 만들어버린다.

각 친구들의 상황이 답답하더라.

읽는 내가 이런데 당사자들은 어떨까.

만화가게 주인아저씨가

엄마들에게 마법의 세 단어만을 사용할 것을 약속하고

아마도, 처음으로

아들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끝까지 들을 기회를 만들어 주었을 때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마법의 세단어 덕일까?

평소에는 말하다 막히고

말해도 이해해주지 않고

그런 관계였는데

나름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끌어낸 세 아이들과 엄마들이 기특하다.

쉽고 선명하게 상황을 설정하고 풀어나가는 게

이명랑 자각의 장점인 듯.

여학생 버전도 있는 것 같은데, 여학생들은 무슨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 습관 - 평생 건강 책임지는 초간단 식습관과 운동법
에다 아카시 지음, 박세미 옮김, 김남규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장이 뇌와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tv나 건강정보 등을 통해서 들어왔다.

이 책은 장 건강이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를 돕는 일러스트를 잔뜩 사용해서 설명하고 있다.

덕택에 조금 더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모든 신체기관이 퇴화하지만

특히 장건강은 좀 더 신경써서 유익균 등을 관리해야 한다고 한다.

장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식단, 운동법 등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 굉장히 반가운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흔히 장건강에 좋다고 하는 제품들이 잘 맞지 않아서

이런 음식을 드십쇼! 할 때면

어쩌라고! 하는 기분이였는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저포드맵 식단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그리고, 이게 생각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나타나는 증상이구나

싶어서 조금 안심되는 마음도 생기더라.

그냥 불편한 장을 끌어안고 살아야하겠거려니 했는데.

고장난 장을 되돌릴 수 있는 길이 있는 것 같아 안심이다.

장을 되돌리면 다양한 암의 예방과 비만, 피부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단지 장문제를 연구하는 저자의 말만은 아니라고 느껴지는 게

속이 편하면

전체적으로 발란스가 좋아진다.

하지만 속이 불편해지면

여기저기 연속적으로 불편함이 가중되는 걸 직접 겪고 있기에

저자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식단들이 일본식이라서 좀 아쉬운 것은 있지만

그래도 잘 적용해보고자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쎄 Strong Words - 말대꾸 에세이
딥박 지음, 25일 그림 / 구층책방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재미있는 책이다.

단어를 이용한 말장난도 있고

전혀 다른 관점 접근으로 빵 터트리는 재기도 있다.

특히 마음이란 건 처음부터 내 것이였지만

내가 만든 게 아니라서 나조차 그 속을 알 수 없다.

P. 198

도대체 내 마음인데

왜 모르겠는지를 모르겠어서 마음이 답답했었는데

답을 찾은 기분.

내 마음은 내가 만든 게 아니거든.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사는 동안 빌려쓰는 거라서...

모를 수도 있는 거 거든.

마음도 그렇고 몸도 그렇고

내가 나를 모르는 건 너무 당연한 거라고 말해주는 한 문장이

엄청 좋았다.

짧은 글들이지만

주옥같은 글들이 많다.

언젠간 꼭 누군가에게 읽어보라고 디밀고 싶어지는 문장이

수두룩하다.

남의 돈 벌기 쉬운 줄 아냐니.

내가 일했으면 내 돈이지. 새꺄

P. 149

그리고 한 편으로는 흔하게 하는 말이라고

쉽게 내뱉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더라.

쉬운 말에 상처받았던 기억을 잊고

나도 누군가에게 쉽게 뱉고 있지는 않았는지

찔끔 할만큼 일상적으로 하는 말의

진의를 돌아보게 하는 재미있는 글들이 많다.

사실 이 책을 소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재미있었던 부분들을 발췌해 적어두는 것이겠으나

작가가 자신의 최선을 다한, 지금의 나의 최고의 글을

함부로 뿌려대기가 조심스러워

둘러둘러 설명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을 때마다

가장 궁금한 건 도대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낼까?

하는 점이다.

같은 국가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며

비슷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왜 이렇게 순간을 잡아내는 감각은 다른 걸까?

본인의 찌질함, 부족함에 대해

피식거리며 던져놓는 이 단어하나하나가

왜 이리 쿨해보이는지.

아마도 내가 저자의 매순간을 모르기 때문이고

내가 저자가 아니기 때문이기는 하겠지만

날 모르는 누군가가 내 일부를 들여다봤을때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그랬듯이

긴 장마 속 방바닥처럼 눅진하지 않게

에어컨 빵빵한 공기처럼 쿨하게 느낀다면 좋을텐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악을 입다 - 스트리밍 시대에 음악을 애정하는 새로운 방법
백영훈 지음 / 브릭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니아, 마니아의

최애템 자랑은 언제나 사랑스럽다.

누군가와의 경쟁이나 (같은 마니아 사이에서의 우월감은 있겠다.)

사회적 위치를 뽐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라

그 아이템의 희귀성 혹은 특별함은 100%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스러워죽겠는 마음은 전해지니까

저자는 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팝 아이템 중 기념 티셔츠를 자랑하고자 책을 냈다.

읽다가 알았다.

그렇구나 투어 때, 앨범 발매 때 티셔츠들을 그렇게 만들었구나.

몰랐네.

심지어 어떤 가수는 티셔츠나 사. 라고 말했었다니.

팝 러버가 아닌 나에게는

그냥 기념품이나 사은품? 느낌 정도였는데

그렇게 쉽게 대할 물건이 아니였다.

좀 아쉽다면

저자의 자랑스러운 아이템들을 한자리에 주르륵 모아 놓은, 펼쳐놓은, 걸어놓은

사진이 하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나하나의 사연과 어떤 의미의 아이템인지를 아는 것도 재미있지만

수집의

재미 중 하나는 규모감을 느끼는 것도 있으니까.

사실 이해는 했다만

심적 동질감은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이

무언갈 모으는 행위는 낯설고

(책 정도? 요즈음 그것도 자제 중이라)

더군다나 기념 티셔츠라면 입에서 막 입는 옷 아닌가 싶은 사람인

이유도 있지만,

이 사람이 열광하는 팝. 에 문외한인 것이 큰 이유다.

그 흥분이 느껴질 정도로 열열한 애정을 뿜어내는 그 뮤지션을

모르거나

혹은 이름은 들어봤네.

혹은 이름도 알고 그 음악도 들어봤어. 좋았지.

라는 수준이다보니

미안할 지경.

흠... 그러니까... 모아둔 옷을 한꺼번에 찍은 사진 같은 거나

모아놓은 규모감에 대한 이야기가 디테일하면

좀 더 재미있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분은 너무 팝을 사랑하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 2020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5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슴뿔 숲에 사는 일곱 마리 여우가 무서운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이야기꾼을 찾아간다.

처음에는 그저 무서운 이야기인가 했는데,

이야기들이 연결되기 시작한다는 걸 깨달았을 때, 반갑기까지.

왜냐하면

무서운 이야기에는 언제나 용감한 주인공들이 있으니까.

하지만 꽤나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는데

주인공들이 겪는 공포의 깊이와 짙기가 꽤나 깊고 짙어 이 이야기 주인공을 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라는 의심을 놓을 수 없어서였다.

미아와 율리의 공포스러운 모험 이야기의 놀라운 지점은

부모에 대한 공포가 정확하게 사용된 부분이였다.

가장 강력한 공포가 삐뚤어진 욕망으로 자신밖에 돌아보지 못하는 아버지라는 것이

보여주는 현실성이라니!!!

그리고, 어머니라는 존재가 한없는 희생과 애정만으로 이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것,

충분치 않은 순간에 나를 포기할 수도 있고

충분치 않은 용기를 가진 한 개체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이야기는 감탄스러울 지경이다.

이 이야기의 더욱 빛나는 지점은

그런 부모의 아이들이라도

충분히 용기있고 멋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실의 괴로움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 이야기를 만나서 눈을 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

나를 잡아끄는 수렁이 아니라

작은 빛이라도 발견하는 힘을 건네받았으면 좋겠다.

공포는 검고 끈적이는 눈, 골가투르시의 무서운 이빨 들에서 오기도 하지만

그에게 사로잡히지 않으면 벗어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어린 여우들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려줘야 하는 것인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