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입다 - 스트리밍 시대에 음악을 애정하는 새로운 방법
백영훈 지음 / 브릭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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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 마니아의

최애템 자랑은 언제나 사랑스럽다.

누군가와의 경쟁이나 (같은 마니아 사이에서의 우월감은 있겠다.)

사회적 위치를 뽐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을 자랑하는 것이라

그 아이템의 희귀성 혹은 특별함은 100% 이해하지 못해도

사랑스러워죽겠는 마음은 전해지니까

저자는 팝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팝 아이템 중 기념 티셔츠를 자랑하고자 책을 냈다.

읽다가 알았다.

그렇구나 투어 때, 앨범 발매 때 티셔츠들을 그렇게 만들었구나.

몰랐네.

심지어 어떤 가수는 티셔츠나 사. 라고 말했었다니.

팝 러버가 아닌 나에게는

그냥 기념품이나 사은품? 느낌 정도였는데

그렇게 쉽게 대할 물건이 아니였다.

좀 아쉽다면

저자의 자랑스러운 아이템들을 한자리에 주르륵 모아 놓은, 펼쳐놓은, 걸어놓은

사진이 하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나하나의 사연과 어떤 의미의 아이템인지를 아는 것도 재미있지만

수집의

재미 중 하나는 규모감을 느끼는 것도 있으니까.

사실 이해는 했다만

심적 동질감은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이

무언갈 모으는 행위는 낯설고

(책 정도? 요즈음 그것도 자제 중이라)

더군다나 기념 티셔츠라면 입에서 막 입는 옷 아닌가 싶은 사람인

이유도 있지만,

이 사람이 열광하는 팝. 에 문외한인 것이 큰 이유다.

그 흥분이 느껴질 정도로 열열한 애정을 뿜어내는 그 뮤지션을

모르거나

혹은 이름은 들어봤네.

혹은 이름도 알고 그 음악도 들어봤어. 좋았지.

라는 수준이다보니

미안할 지경.

흠... 그러니까... 모아둔 옷을 한꺼번에 찍은 사진 같은 거나

모아놓은 규모감에 대한 이야기가 디테일하면

좀 더 재미있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분은 너무 팝을 사랑하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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