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크리브의 괴물도감 서양괴물 쥬크리브의 괴물도감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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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크리브가 뭐지? 라는 궁금증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저자와 출판사를 살펴보니 SCP시리즈를 낸 곳이다.

원래 이쪽 분야에 노하우가 있으신 분들이였군.

그래도 여전히 쥬크리브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SPC 시리즈의 등장인물일까?

읽지를 않았으니 알 수가 없다. 다만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SPC 재단에 흥미가 동해서 저 시리즈를 읽어보고 싶어졌다.

여튼 유럽, 아메리카, 이집트, 아시아의 괴물 47종이 수록된 괴물 도감이다.

다만 서양괴물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는데 왜 아시아가 포함된 건지 모르겠다.

흠, 괴물들을 설명할 때 아시아쪽에선 어떤 존재인지 하는 설명이 포함되기 때문일까?

그리고 괴물이라는 타이틀이 @@;

오딘이라거나 엘프들을 괴물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어도 되는 걸까?

[괴물 : 괴이한 외형의 불가사의생물체, 혹은 제도권 생물학의 법칙을 무시하는 생물체를 말한다]

제도권 생물학의 법칙을 무시하는 건 맞지만

괴이한 외형인걸까? @@;

라는 궁금증이 있기는 하지만 뭐 인간의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들이기는 하니까 ... 패스.

도감답게 능력치를 수치화한 그래프라거나

위험도 등을 수치화하고 분류해두었다.

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이야기들도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이미지는 의도된 것 같기는 하지만

퀄리티가 좋지는 않다. 도트 이미지, 오래된 게임 이미지 같은 느낌인데

정체불명의 괴물들의 이미지가 선명한 게 더 이상하기는 하겠다 싶기도.

여튼 아이들을 위한 책이긴 하지만

어른이 봐도 재미있는 책이다. 뭐, 취향은 타겠지만 ^^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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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 우주 이야기 - Vol.7 The Space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7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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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닷은 6세 이하의 어린이들을 위한 잡지이다.

영국의 출판물을 번역, 출판하고 있는 듯.

매호 주제가 바뀌고 그 주제에 따른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밝고 귀여운 이미지들.

페이지 페이지 잘라내 벽에 붙여놔도 좋겠다 싶은 이미지들이 그득그득하다.

지난 호들을 찾아보니 같은 분위기의 표지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그림체가 바뀌거나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번 호의 주제는 우주인데

태양계의 행성이나, 별, 태양, 달, 지구, 우주여행 등에 대해

짧은 문장으로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꼭 다 이해하지는 않더라도

읽어주고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을 듯.

뿐만 아니라

관련해서 그리기 활동을 할 수 있는 제안이 페이지마다 들어있어서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색칠하기나 만들기, 길찾기 게임, 숫자 잇기, 주사위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다.

조금 다른 그림체로 전체 주제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담은 짧은 이야기가 2편 실려 있는데

연재물인가? 싶기도 하다.

(과월호를 봐야 확인이 가능할 듯)

역시나 굉장히 짧게 구성되어 있어서 6세 이하의 아이에게 적합한 느낌이다.

매거진이라고 하면 그래도 학교 다니는 대상까지로 생각했는데

6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니. 접근법 자체가 놀랍고

꽤나 알찬 구성이라 더욱 신선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미있는 매체가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다.

학습이 아닌 놀이로 주제의 정보를 익힐 수 있다는 측면도 긍정적으로 느껴진다.

네이버 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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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이 - 나답게 살기로 한 여성 목수들의 가구 만드는 삶
박수인.지유진 지음 / 샘터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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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않은 인연의 두 사람이 함께 목공방을 차리고 운영해가는 이야기다.

같은 직장의 선배와 후배 사이였던 사람들인데

심지어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곤 함께 사업을 하게 된 거다.

선배는 목공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을 배우고

남자들 중심이고 나이가 많다는 타박까지 받는 다른 공방에서의 경험을

쌓았고

후배는 디자인과 브랜딩을 담당하기로 하며

일을 시작했다.

그들의 이야기 중 좋은 가구는 좋은 삶으로 데려가 준다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좋은 가구라는 것이 비싸고 예쁜, 그런 기준이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인도하는 가구를 이야기하는 것이였다.

그러기 위해 필자는 소파와 tv를 포기했고

테이블을 들였다.

좋은 삶에 대한 기대와 의지가 좋은 가구를 선택하게 한 것이다.

세상에 그냥 오는 것은 없다.

두 분 모두 자분자분한 글쓰기를 해서

읽는 일이 힘겨운 면 없이 편안했다.

나무를 만지는 일로 이끈 두 분의 원래 심성이 그러했거나

나무를 만지는 일이 두 분을 변화시켰거나 한 것일까?

하지만 나무마냥 마냥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만이 아니라

단단하기도 한 것이

어떻게 여자 분 둘이서 나무를 만지는 공방을 개업할 엄두를 내었을까?

처음 나무를 만드는 일을 배울 때 손아귀힘이 부족해서

계속 아귀힘을 기르는 것을 들고 다니며 힘을 길렸다는 에피소드에서

아마, 내가 시도했다면

이 부분에서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무엇을 하는가가 나를 규정한다면

꽤나 자신들이 하는 일을 닮은 두 사람의 이야기가

부러운 마음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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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인의 열두 달 - 한 해를 되짚어 보는 월간 뜨개 기록
엘리자베스 짐머만 지음, 서라미 옮김, 한미란 감수 / 윌스타일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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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인들의 아이콘이라니.

뜨개인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회사를 차려서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관련 제품 판매까지 하고

방송 출연으로 이름과 뜨개 생활을 알려나간 사람이라니.

이런 분을 알게 된 것은 기쁘다.

하지만 이 뜨개인의 열두 달은

뜨개인들의 입장에서 갖 태어난 신생아보다 못한

(가능성이 더 희미하니까?)

입장의 나로서는 이 무슨 암호문인가 싶은 내용이다.

눈먼 뜨개인에게 응원을 담아 이 책을 바친다는데...

그럴거면 좀 더 쉽게, 좀 더 이미지를 많아 담아 주셨다면 좋았을텐데요 @@;;

12달에 걸쳐서

각 달에 뜨기 좋은 뜨개감을 소개하며

어떻게 떠야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는데

설명도 이해하기 쉽지 않고

도안도 암호문 저리가라다.

재미를 느낄 수 있으려면

그래도 뜨개를 아예 모르는 것보다는 대략 상상해볼 수 있는 사람이

가능할 것 같다.

왜 이리 이미지에 인색하게 책을 낸 걸까?

윌스타일이라는 출판사는 뜨개에 진심인지 관련 책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는 듯 한데

책의 만듬새는 꽤나 따뜻한 느낌으로 손에 들고 싶은 느낌을 잘 살려 내주었다.

다만 거듭말하지만

완전 뜨개 밖 사람들에게 뜨개 세상으로의 안내문으로 삼고자 한다면

시각 자료에 조금 더 인심을 써주었으면 싶다.

요즘은 시청각자료도 연결하곤 하니까 그것도 고려해볼만하지 않을까?

알록달록 요란해지기 싫었던 건 아닐까 하는 마음도 짐작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책으로서 참, 차분한 느낌이 좋기는 해서)

우웅, 난 너무 어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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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1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 북극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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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라는 존재가 벌을 닮은 새라고 해서 벌새라고 한다거나

수면 중 체온을 떨어뜨려 혼수상태가 되고

유일하게 동면을 하는 새라는 걸

이 책을 읽고 인터넷을 찾아보며 알았다.

왜냐하면

책에서 주인공이 벌새에 대해 설명하는 걸 믿기가 어려워서였다.

죽음과 가까워졌다가 다시 살아나는 존재라니!

주인공 셀레스틴은 형의 죽음 이후로

마치 벌새의 혼수상태처럼 차갑게 멈춰있었다.

바닷가 집을 떠나 도시로 이사와서

옆집 친구 로뜨를 만나면서 다시금 심장이 뛰는 듯 보인다.

벌새가 잠이 들듯이

숨죽이고 체온을 낮추며 이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려봤던

사람에게

이 이야기는 온통 검은 세상에 보이는 로뜨의 화사한 꽃다발 같이 다가올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고통보다 내가 더 커질 날이 올거고

떠나버리겠지만

눈뜬 내가 먹을 꽃을 준비해주는 누군가를 만나서

그 사람을 찾아갈 희망을 다짐하게 하는 순간이 올 거라고 말해주는 이야기다.

사실 조금 더 노골적이였으면 좋겠고

셀레스틴과 로뜨의 예정된 이별 따윈 없었으면 좋겠지만

세상은 그렇게 친절하지 않고

좋기만한 일은 없다는 걸, 이렇게나 덤덤하고 무심하게 보여주니

화를 낼 기력도 생기지 않는다.

다만, 이제 시작한 날개짓이 제자리에 멈추어있든

뒤로 날든, 어디론가를 향해 날아가든

날개짓을 다시 시작했다는 게 반갑고 다행스러울 뿐이다.

ps. 글작가가 프랑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에

생뚱맞은 친밀감을 가지는 것이 꽤나 지엽적인 감수성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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