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 (오리지널 커버 에디션)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진환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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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신이 세상의 모두를 보살필 수 없어서 내려보내는 게 어머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세상의 생명체가 누군가의 몸을 빌려 태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나온 말이지 싶기는 하다.

모성이라는 개념은 언제부터 였을까?

사랑이라는 개념과 어린이라는 구분이 꽤나 최근의 일이라고 하던데

모성에 대해서는 들어본 이야기가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

사회문화적으로는 18,9세기 성역활이 정착하며 모성신화가 시작됐다고는 하는데..

읽으며 내내 불편했다.

엄마가 되지 못하고 내내 딸로 살아가는 화자와

그런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화자의 이야기가

철심방석마냥 내내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어른이 되지 못한 어른은 둘러보면 꽤 많다.

어쩌면 대부분일지도.

하지만 적당히 아닌 척, 살아가는데

어쩌면 이 소설의 등장인물도 속내를 읽고 있기 때문에 아는 거지

그냥 주변의 누군가로 만났다면

평범한 어른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피곤하다.

타인에게 무언가를 원한다는 건.

그런데, 마음 다스리기 따위로 벗어날 수 없는 게

부모자식간 같기도 하다.

특히나 어릴 때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들에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어린 시절의 자신을 보듬어주는 과정인데

그 과정이 필요없는 사람들은 정말, 신이 내린 부모를 만난 건지도.

가끔 특히 연애프로에서 많이 보게되는데

나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자존감이 놓아.

라고 말하는 사람들.

특별히 사랑을 못 받은 것 같지는 않은데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딴 세계 사람들 같다.

아마도 주변 사람이라면 잘 몰랐을

미숙한 아이로서의 상처를 들여다보게 하는 이야기는

상처의 깊이와 고통을 짐작케 하는 것만으로 불편함을 전달한다.

진짜 어른이란 건, 없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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