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 정호승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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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막한 광야를 한 마리 벌레처럼 헤매는 듯할때, 우리는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이 필요합니다 . 
추운 겨울 저녁에 먹는 뜨끈한 국밥 같은 위안과 격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 있는 한마디 한마디가 바로 그러한 것들입니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 중에서도 강렬한 한 마디..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이 말은 시집의 제목이기도 하다. 정말 사랑하다가 죽으라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죽음에 이르도록 진정 사랑하라는 말이다. 뜨뜨미지근한 사랑만이 
감동적이고 죽을만큼 하는 사랑은 격정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내 안에 있었다. 
언제나 사랑 앞에서는 한 발 물러서서 가슴보다 먼저 머리로 받아들이려고 했다. 나는,
그런 나를 옹호하기 위해 언제나 사랑이란 단어보다 ’애정’이란 말로 둘러댔다. 
나의 사랑에게..미안하다.
언젠가 사랑이 내게 오면, 그것이 사람이든, 책이든, 여행이든 죽을만큼 최선을 다해 사랑하리라. 
신앙의 끝자락일지라도...


<그에게 힘이 되어 준 67마디 말 중에서 나에게 다가온 말들> 

신은 우리가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고통만 허락하신다
과거는 현재를 가두는 감옥이 아니다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피면 됩니다
절망이라는 죄는 신이 용서하지 않는다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친구는 한 사람이면 족하고, 두 사람이면 많고, 세 사람이면 불가능하다
어머니의 웃음 속에는 신비가 있습니다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
너무 빨리 떠나지 말라, 하지만 너무 늦도록 매달려 있지도 말라.
 



누구에게나 힘들고 어려울때가 있다. 혼자라고 느낄때가 있다. 이게 끝이라고 느낄때도...
그럴때마다 위로가 되어줄 한마디가 여기 있다. 
그 한마디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 이 책의 표지에 피어난 꽃처럼  환하게 웃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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