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 나오는 대표위인 초등학생을 위한 365 위인전기(총72권)
세종출판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위인전이 소설이나 학습서적과는 다르기때문에, 굳이 페이지수가 많아야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업적이나 본받을 만한 일생을 알고 넘어면 그걸로 위인전의 몫을 해 냈다고봅니다.특히 압도적인 책권수와 나름 새로 실린 위인들..무엇보다도 착한가격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초등교과서에 실리면서 요즘 새롭게 실린 석주명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에서 첨가된 것이 거의 없어 아쉽습니다.      
백남준선생에 대한 위인전이 추가 되었군요. 그러나 과연 어떤 새로운 분야에 기록될만큼의 업적과 공로를 기록했다기 보다는 단지, 우리나라에서 세계에 알려진 인물로 남다른 시도를 한것에 불과하다는 인상이 강해, 구체적으로 위인으로서 인류에 대한 공로나 사회 기여에 어떤점이 있었는지는 언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왕조를 탄생시키면서 드라마로 이미 널리 알려진 왕건의 이름도 위인 반열에 올랐습니다만, 왕조 창업에 불가피한 전쟁들과 많은 희생들을 주로 다루고 있어,  다른 왕조에서와 별반 다를것없이 미화한것으로 밖에는 더이상의 역사적 위대함을 볼 수 없는것이 아쉽습니다.

외국 위인들도 기존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빌게이츠와 디즈니가 새로운 위인에 추가되었어요.      
하지만 위인이란 무엇에 근거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하는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빌게이츠가 사회환원과 많은 자선사업으로 선행을 한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읽혀지는건 아닌지, 정말 위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지는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도 부족한게 있군요.  초등 저학년을 염두해두고 위인전을 전집으로 출판했다는생각을 한다고 해도 조금은 부족하다는점을 짚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다양한 매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책을 보는 안목들도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이 책의 편집이나 삽화가 저희 어릴때랑 별 차이없으며, 유치원생들이 보는 전래동화 삽화하고 똑같아서 초등 저학년이라도 약간은 시큰둥해 하겠습니다..  특히 위인전이라 하면 그 사람의 생활환경이나 남긴 발자취등을 사실적으로 제시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효과적이라고 할 만한 사진자료가 충분히 보충되지 않은점이 가장 아쉽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별 하나 빼렵니다..   위인전은 단순한 이야깃거리 책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커다란 의미를 지닌 책이기에 외국에서는 심혈을 기울여 충분히 알게하고 위인을 주제로 토론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자료들을 풍부하게 제시하는 반면 우리의 실정은 이름만 달리한 출판사들이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표지만 바꿔가며 반복 출판하는게 아쉽습니다..         

우리의 출판환경이 열악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한 한 걸음을 담당한다는 소명을 생각하며 발전하는 위인전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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