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8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로 잠깐 맛을 보았던 아이들이, 책으로 보는 찰리에게도 푹 빠졌다
유리 엘리베이터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다닌다는 상상만으로도 몸이 허공을 나는 것 같다. 내가 윙카를 좋아하는것은 그가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배우려 한다는 점이다.
물론 자신의 어린기억이 아프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반감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 내재된 본성이 착해서랄까?

작가 로알드 달이란 인물도 이 이야기만큼 웃긴(?) 사람이다. 석유회사에 근무하다 2차 세계대전에 영국왕립공군의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다가 이집트에서 격추당해 ’머리에 기념비적인 한 방을 얻어맞고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ㅋㅋ

초콜릿 공장을 맡게 된 꼬마 친구 찰리의 가족에 대한 지극한 사랑도 볼수록 예쁘다. 
찰리와 일행은 지구 궤도를 빙빙 돌다가 우주 호텔 근무자들을 태운 캡슐과 마주치고
미국 백악관은 이들을 외계인으로 오해하고 겁을 먹는다는 정말 얼토당토않은 황당 스토리.. 
황당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메세지를 금방 찾아내는것 같다..    
환타지 소설이든 전래동화든 아니면 그것이 음악이든 미술이든...수많은 인간표현수단들은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바로 읽어내기란 쉽지만은 않다.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어나가고,  글자뒤에 감춰진 메세지도  찾아낸다면 그것이 진정한 책읽기요,  
그 자체가 선물이 될것이다..한장 한장 넘겨가며...마지막 장을 아쉬워하며.....그렇게

 독서의 즐거움을 내 아이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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