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연대 페북 계정에서 퍼옴.

윤석열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을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려 합니다. 우회적 지원을 넘어 이제 대놓고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은 여전히 진위가 불분병할 뿐 아니라 사실이라 해도 한국 정부의 살상 무기 지원의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제국주의 간 대리전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적극적 친서방 행보로 득을 보려 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전쟁을 더한층 격화시켜 우크라이나인들의 비극을 더욱 키우는 일일 뿐입니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도 고조시킬 것입니다.

한반도와 전 세계를 더 위험한 곳으로 만드는 데 일조할 윤석열 정부의 개입에 반대해야 합니다.

👉 [개정증보]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 띄우며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검토하는 한국 정부
https://ws.or.kr/m/33485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반대 긴급 기자회견
https://ws.or.kr/article/33506

👉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https://ws.or.kr/m/3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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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빛이 된 사람들



마이클 배닝, <계단 꼭대기의 빛>, 2024, 캔버스에 유화

 

 

빛은 만질 수 없는 것이면서 많은 것을 살려낸다. 생명도 살리지만, 사람이 지닌 기억을 되살린다. 특별하진 않지만 일상의 평온함, 무료함, 말들, 행위를. 이것들은 모두 소중한 것이고 삶을 채우는 요소이다.

 

빛은 종교도 마법도 주술도 아니다. 빛은 현존하는 것이다. 빛은 삶을 구체적이고 현세적이고 실리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빛으로 현혹하고 미래를 꾸미는 일들은 모두 위선이다. 일상과 분리된 행위는 거짓이다. 빛이 없는 암흑은 암흑대로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둠 속에 반드시 빛이 들어온다. 

 

빛의 이중성 때문에, 즉 무중력의 것이면서 삶의 무게를 드러내기에 빛은 없는 존재와 있는 삶을 이어주는 게 사실이다. 빛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의 무게와 떠난 사람들에 대한 기억을 이어준다. 그날, 10월 29일에는 너무나 많은 인생이 무너졌고 세상이 깜깜해졌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빛이 되어 우리 삶 가운데로 스며온다. 

 

빛이 들지 않을 것 같은 계단 끝 한 자락, 비좁은 골목길 모퉁이에도 빛이 서서히 퍼진다. 그 빛들은 우리의 기억을 되살려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웃음, 목소리, 눈빛, 손짓 등. 영원히 가버렸으면서 문득문득 우리의 일상에 다시 빛으로 찾아온다. 빛은 그렇게 실재하면서 되살리는 힘이다. 그날 이태원에서 희생된 이웃들을 또다시 기억한다.



사회적협동조합 길목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
03175 서울 종로구 경희궁2길 11(내수동 110-5) 4층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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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란 무엇인가 - 팔레스타인 문제의 역사적 맥락과 집단학살의 본질
오카 마리 지음, 김상운 옮김 / 두번째테제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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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의응답 내용에서 저자가 어느 팔레스타인인이 우토로의 재일동포 투쟁을 보면서, ˝자신이 자란 난민촌의 1세, 2세 할머니들의 투쟁이 생각났다.˝고 말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아랍문학 전공하다가 팔레스타인 문제를 공부하면서 비로소 일본의 식민주의와 재일동포 문제가 왜 중요한 지 이해했다고 설명한 대목에서 팔레스타인 문제가 그만큼 보편적이고 호소력이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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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대여 페이백] 그린 레터
황모과 / 다산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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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사는 국가의 주류 민족이 학살을 당한 종족 출신이기에 정체성을 숨겨야 했던 주인공이 결국 의문의 메일을 보낸 동족이 사는 곳에 가서 결혼해서 행복해서 사는 것으로 끝난다. 평상시에 이스라엘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기에 테러리스트 취급당하는 팔레스타인인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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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의 어린이가 한국의 팔레스타인 연대집회 참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팻말을 든 모습. 팔레스타인 현지인들이 찍은 것을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사람들》에서 인하해서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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