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식객 - 생명 한 그릇 자연 한 접시
SBS 스페셜 방랑식객 제작팀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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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랑 식객

s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문학동네

(신당 임지호, 민인식 sbs 시사다큐팀장, 박혜령 프로듀서)

 

첫장에 있는 곱게 웃으시는 할머니가 이쁘시다.  젋으셔서는 얼마나 더 고우셨을까?

보면서 얼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이 나서 괜히 눈시울이 뜨겁다.  추석이라서 더 보고 싶다.

풀들에 사진에 이름과 설명들이 아기자기하게 여기저기  나 좀 봐 달라고 쓰여져 있다. 컬러 그림이라서 그럴까?

이 책 들고 나가서 아~ 이거구나 하고 정확하게 집어 낼수 있을거 같다.

거기다 먹는거라니 그냥 삶고 묻친것도 아닌데 맛나보인다.

잡초자장면은 잡초를 갈아서 잡초액 반죽을 만들다니 완전 나의 기초상식을 뒤집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기한것 몇가지를 적어본다.

이끼에게 돌옷이라는 앙증맞은 이름이 있을줄이다. 이것을 먹을수 있을 줄이야 .

예전에 백야초라는 효소를 만들때 독초가 들어가도 중화된다는 말이 있다는 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돌옷을 먹을 줄이야.

괭이밥풀 이름의 유래는 고양이가 소화가 안되면 뜯어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일 줄이야.

 

임지호님이 한곳 한곳 다니면서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일일이 손으로 요리를 만들어 대면서 다녔을 생각에

고생이 느껴진다.  (고생이라고 생각안하시겠지만) 또 sbs 스태프들도 고생하셨을 테고 물론 맛난음식도 드셨겠죠?

음식은 보은이고 치유고 미래고 만남이고 소통이다.

더불어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은 생명이라는 공식을 성립되는 것을 느끼면서 읽었다.

 

이유식을 먹는 우리아이에게 김치스테이크를 해주고 싶고 시금치 경단을 주고 싶다.

결혼 11차인 나에게도 이런 마법같은 손이 있었으면 좋겠다. 언뜻 티비를 보다 보니

중국은 불끝에서 맛이나고, 일본은 칼끝에서 맛이나고 한국은 손끝에서 맛이 난다고 한다.

나도 그런 손 끝을 갖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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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랑 결혼해 - 화려한 싱글에게 감히 결혼을 권하다
로리 고틀립 지음, 나선숙 옮김 / 솟을북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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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 남자랑 결혼해

로리 고틀립 지음

나선숙 옮김

솟을 북

 

결혼한 나에게 이 책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집었나 놨다 수차례 뭔가 끌리는 점이 있기에

잡았지 싶어 열심히 읽었다. 근데 읽다 보니깐 내가  결혼을 잘했구나 싶다. 이거 가지고 있다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이가 있다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아니면 잘 보관하고 있다가  내 딸에게

선물을 해 주어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  아직 어리지만 언젠가는 큰것이고 또 언젠가는 결혼을

준비하지 않겠는가.

 

현실적인 이상형을 찾아라. 백마탄 왕자는 꿈속에서나 있다. 닥터 수스처럼 사랑에 빠지면 잠이 오지

않는다. 왜냐 하면 꿈보다 현실이 더 좋으니까. 하지만 그것도 익숙해지면 언제가 끝이 온다.

그 사람이 변한것이 아니라 내가 변하기 때문이다.  익숙해진다는 것은 미지근해진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하지만 이게 전부면 어떻게 살지. 사랑하지만 성격이 너무 맞지 않는거 같아. 사랑하지만 취향이

너무 다른거 같아. 사랑하지만 야망이 없어서 별로야. 미혼여성에게는 항상 놓친고기 아까운 법이다.

책은 말한다.

* 환상을 버리고 현실을 보라.

* 완벽하기 보다는 현명한 선택이 좋다.

* 진짜 중요한 것들을 보라

* 꽤 괜찮은 결혼도 충분히 행복하다.

이 책은 연예 지침서가 아니다. 우리의 데이트가 왜 맘대로 안풀리는지 어떻게 행동하기에

그런 문제가 발생되는지 생각해 볼일이다. 라고 말이다.

당신의 눈을 낮추어라 당신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엄청나게 근사하지 않다는걸 잊지마라.

백마탄 왕자가 아니라 꽤 괜찮은 남자랑 결혼하라.

40대 남자는 젊은 여자를 찾고, 40대 여자는 안정감 있는 남자를 찾는다.  그러나 그런 남자는

이미 품절이 되거나, 품절대상이거나 아니면 반품이 되어 혹이 달려 있다. 어쩌겠는가.

사람을 고를때 완벽한 사람보단 완벽한 파트너가 중요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얼굴 뜯어 먹고 살거 아니라면 좀 더 현실적인 사람을 선택하라

 

결혼한 이에게 그런 충고를 한다. 헤어지고 싶은 남편에 대해서 묻는다.

남편과 헤어져서 다른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본다면 아내의입장에서 왜 그런거 같은가?

그러면 그 남편의 이런 저런 장점이 있어서 행복해 하는 것이다 라고 말할것이다.  그렇다면

왜 헤어지려고 하는가 입장을 바꾸어 보면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데. 꼭 헤어질 필요가 있겠는가.

사람사는거 다 거기서 거기다. 한 발자국만 뒤로 물러나서 본다면 달라보일것이다.

내 사랑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만 남보기에는 그게 그거다.

상대방이 완벽해야 두사람의 관계가 완벽해질수 있다고 생각말라. 두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사람들은 쌔고 쌨다. 그대 이름은 누구? 

싱글이다.

 

초라한 떠블보다 화려한 싱글이 낫다고 했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이 글을 썼을까?

노력하지 않는 자에게 행복은 사치다.

 

추신

언니야? 왠만하면 괜찮은 사람있으면 시집가자 응?  (36살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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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즈의 약속 - 이태석 신부 이야기 담쟁이 문고
이병승 지음, 한수임 그림 / 실천문학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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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톤즈의 약손

이병승 지음

한수임 그림

실천문학사

 

동화라기 하기엔 위인전같고 위인전이라고 하긴 동화같은 책이 었습니다.

신이라고 하기엔 인간같고 인간같지만 신같은 사람, 신부 이태석

그런 신부님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동화책입니다.

 

아이에게 읽으라고 권해주었더니 대뜸 이태석이 누구야 먼저 물어봅니다.

내가 아는 것이 정확하다고 할수 없으니 일단 읽어보라 했습니다.

4학년이니 충분히 이해할수 있을거라는 생각해서 였습니다.

 

읽다보니 픽션이라고 합니다.  이태석 신부님이 쓰신 책을 보고 동화로 만드신게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중에 마뉴라는 소년군인을 만나

그 아이의 마음을 끄집어 낼수 있도록 모든것을 인내해주고, 보듬어 주는 이태석신부님.

그 아이의 마음에 사랑을 어떻게 집어 넣을 수 있을까 했던게 아니라.

그 아이의 마음에 사랑을 생기도록 했던것은 바로 신부님이 믿어주고 또 믿어준것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총을 쏘고, 약을 버리고, 운동화를 던져 버렸지만 그것이 마뉴의 진심이 아닌걸 알기에 

신부님은 잡고 있는 끈을 절대로 늦추지 않았던 것입니다.

 

아직 수단은 내전이 있는 나라입니다. 북수단과 남수단의 전쟁으로 제대로된 것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는 안쓰러운 나라입니다.

종교의 문제였지만. 또 석유의 문제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쟁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떠안고 있기에 참혹하기 이를데가 없습니다.

초등학교의 나이밖에 안된  아이들에게 군복을 입히고 총을 잡게하고 그것도 모자라 사람을 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전쟁입니다.  이 책을 보면서 수단이 전쟁중인것은 알았지만 이러한 상황에 접해있는 줄을 몰랐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쟁중이 아니라 다행이다라는  생각보다  엄마이기에

아직 사랑을 받아도 부족할 그 아이들에게 육신의 상처와 마음의 상처에 얼마나 클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져며옵니다.  

텔레비젼에서 이 곳에 아이들은 만원만 있으면 일주일의 식단이 해결이 됩니다라는 광고가 나오는것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본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그곳에 아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엄마만 하는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게 기부하는

것에 깊에 생각해 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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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star 2011-11-26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이태석 신부님은 위대하신 것 같아요...정말 존경합니다.
 
사랑아, 쉿! -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행복한 사랑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현미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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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아, 쉿!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현미 옮김

다산 라이프

 

사실 신기했어요. 스님이 이런 사랑 대해서 이야기를 쓴다는 것이요.

그것도 속세에 관련된 이야기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 할수 있는 스님의 글발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또 한번 저의 모자람을 느낄수 있는 계기 였던거 같네요.(이글을 쓰고 있는 저에게)

 

사랑을 하면서 설레였던 것이 언제였는기 기억조차 나질 않네요.

남편을 만났을때 분명이 설레고 떨렸을덴데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그런 적이 있었나 하고 고개를 저어보네요.

결혼 11차 이기게 너무 먼 기억이네요. 더구다나 허니문 베이비가 생겨서 인지 좀 더 빨리

익숙해 지지 않았나 싶네요.

몇 년전에 "내 이름은 김삼순" 이라는 드라마가 있었어요. 얼마나 열심히 보았는지 남편이

아주 들어가라 들어가 라고 면박을 주었던 기억이나네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여보 나 연예하고 싶어"했더 기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그 뒤로 가끔 그런 생각을 하니깐요.  남편이 뭐라고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거 보면 남편도 별말 안했던거 같아요.

 

바로 이런 감정에서 시작되는 사랑을 조심하라고 나와 있네요.

잘못하면 바람이 날수도 있고 가정 파탄까지 날수도 있는 감정이니깐요.

이 책에서는 그런 마음을 극복하는 훈련법에 대해서 나와 있네요.

사랑에 불편에 세가지가 욕망, 분노, 미망이라고 하는데.

너무 집착하지 마라, 연예할때야 말그대로 물불안가리고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하지만

조금만 불이 약해지는 기미가 보인다면 바로 의심하고 번뇌하고 분노하게 되죠

그사람이 변한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사람일수가 있다는 것을 잊지말라고하네요

그리고 마음이 변한것은 그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일수 도 있다는 것을 또 잊지말라고 하네요.

친절하라, 그 사람을 바꾸려하지마라. 나를 바꾸려고 하지도 마라 지칠뿐이다. 망상이나 불안에 빠져

허우적거리지마라.

 

간단하게 말하자면 

항상 긴장감있게 생활하고, 너무 빠지지 말고, 서로 노력해야 모습이 필요하다는 거죠.

 

사실 읽고 보니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라 실망을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너무 어려운 문제라 새삼 어려운 책이라 느껴지네요..

말은 쉽다 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는것이 바로 이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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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가 우는 밤 - 제1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선자은 지음 / 살림Friends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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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가 우는 밤

선자은 지음

살림 출판사

 

흐흐흐 귀신이야기네요..

아빠의 죽음을파헤치러 찾아온 저승사자 370 그리고 아빠의 밴드 친구들 뚱과 존 그리고 황할머니

그리고 주인공 열일곱 은조의 기타와 아빠이야기

여기서 은조빼고는 모두 귀신들이다. 작가의 독특한 스토리 전개가 아주 재미있었다.

자기만의 얼음집에 갖쳐있는 은조를 꺼내기 위해서 작가가 머리가 많이 아팠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조금 있으면 저의 딸도 그럴러나요?

아직이야 10대가 방금 지나갔지만 눈 한번꼭 감으면 어느새 고등학생이 되어 있겠죠.

언제나 지 엄마 어디 갈까봐. 껌딱지마냥 달라붙고 어디가? 왜? 무엇때문에? 다니는아이

엄마가 안쓰러워 큰애기라고 불러주는 우리딸.

작은딸에 치이고 이제 2살된 막내에게 치이네요..

한의원에 갔더니 큰애 진맥을 짚고서는 예민한 아이니 잘해주라고 하네요.

끈을 절대로 놓치 말고 잘 보듬어 주라고요. 그러지 않으면

사춘기 들어서서 방에 들어가 문 쾅 닫아버리고 자기만에 세계에 빠져 버릴거라고요

그러면 돌이키키 힘들다고요

이 책을 잡은 이유가 저희 큰아이 때문입니다. 물론 그 뒤에 줄줄이 있기는 하지만요.

아직 아니지만 기미가 보여요  사춘기의 냄새가 난다 말입니다.

은조야 아빠의 사건으로 자기만의 얼음집에 갇힌거지만

우리 아이는 사춘기에 빠지면 건져줄 이가 엄마 밖에 없으니 정신 차리고 있어야지 안그러면 으~~  생각만 해도 무섭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고1인데 태백산맥을 넘는거 같다고 그리고 이제 태백산맥입구라고 하네요)

이런 청소년 소설을 읽으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미리미리 알아차리고 그런 기미가 보인다면

캐치를 해서 멀리 멀리 던져버릴려고요.

 

잔인하게도, 나는 그 애가 나보다 약자라고 생각해서 친구로 삼고 싶었던 것이다. p83

 

 

이부분을 읽고서 참 사람마음이 간사하고 했습니다.

참 잘 잡아 냈구나. 참 글로 잘 표현했구나 했습니다.

겉으로는 친구야 하지만 속으로는 그 아이랑 다니면 내가 좀 나아보이겠지. 돗보이겠지. 착해보이겠지

하는 얇팍한 생각을 가지는게 인간일까요.  아니면 아이의 속물적이 생각일까요?

그런에 왜! 

제가 학교 다닐때가 생각이 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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