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르게 살아야 한다 -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시형 지음, 김양수 그림 / 이지북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시형 박사의 산에서 배운 지혜 이젠, 다르게 살아야한다 

 이지북

이시형 지음

 

요즘 삶의 평화릉 얻고 싶은 생각이 든다.

결혼하진 13년, 아이들은 다 커서 학교며 유치원에 가고, 남편은 뭐가 그리 바쁜지 항상 바깥으로만 돈다.

그렇다고 모두 자기만 생각하는 개인주의들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빈둥지 증후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한다.

우울증까지 아니지만 (혹시모른다.) 말이다.

책을 보는 내내 선마을에 가고 싶었다.

나의 꿈 중에 하나가 책만 읽을수 있는 곳에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누가 사식같은 밥을 넣어주며

일주일, 아니면 한달정도 살고 싶은 것이다. 아니면 유럽이나 외국으로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한바퀴 돌고 싶은 것이다.

이런 꿈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꿈없이 사는 사람이 너무도 많으니 말이다.

흔적을 남기지 마라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모습을 담고 싶은것 같다. 전에 빠빠라기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는데

유럽에 와서 추장은 자기만의 기준으로 글을 쓰고 있다. 내용은 연설문이라고 하던데 굉장히 긴 연설문이다.

그러지만 흔적이 없으니 기록도 없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는 사람들에게 그대로 짖밝힌것은 아니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하다.

조카 조각가에게 말해주었던

'... 내 기본적은 생각부터 말한다면, 바위는 제가 있던 자리 제 생긴대로 있는 게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 반예술적이라고

웃진 말게, 내가 대단한 자연주의자여서하는 소리도 아니야. 조각을 반대하는 것도 물론 아니야. 너무 어렵고 힘든것 같아서야.

난 석굴암대불을 바라볼 적마다 어느 한순간도 바위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 걸친 법의는 하늘하늘 비단결처럼 나부끼고,

만지면 따뜻한 피부감촉을 느낄 것 같아. 오해말게, 난 불자도 아니야, 피란체 미술관에 다비드상을 바라본 순간 난 자리에

펄썩 주저 앉을 뻔했어. 숨을 쉴수가 없었어. 인간의 손으로 어떻게 저런 상을 빚을 수 있겠어. 그렇다고 자제보고 미켈란제로가

되란 소리도 아니야, 자네는 자네다운 일만 하면 돼. 그저 너무 조심스럽고 힘든 작업이어서 하는 소릴세.' p46

글을 읽는 내내 소름이 끼쳤다. 이렇게 내 마음을 잘 표현할 글이 있을까 싶다.

그 뒷부분의 내용도 너무나 공감하는 내용이었다. (부잣집의 두꺼비 바위이야기)

절제의 미덕에서는 내일 놀러기가 위해서 지금의 파티을 포기하는 모습에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에서

너무 공감했다. 우리는 빨리 빨리 보고 만다. 즉 치고 빠지는 것이다. 그러니 수박 겉핥기 밖에 안되는 것이다.

40대를 위해 30대에 절제하고 50대를 위해 40대를 절제한다는 말이 절대 공감이다. 죽어 저승가서 잘 쓰고 잘 놀기

위해서 평생을 절재하라는 말에서 벗어나라는 말에 나도 또 공감이다. (p113-114)

5년 젊고 건강해지는 방법은 어딜 가든지 주차장은 멀리, 아파트는 걸어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이다. (p126)

어려운 이야기를 할 때에는 걸어서하는 것이 생산적이다.  휠씬 부드러워집니다. 걸으면 대지를 밟는 충실감으로

온몸으로 전달되어 정서적으로 안정된다.

불면증이 있는 남편을 두었다면 잠이야 안 오면 축복이지가 왜 닿는다. (p288)

좋은 새소리 듣고, 좋은 책 읽고, 좋은 음악듣고 잠 못잤다고 죽었다는 이야기는 없으니

지금 이순간을 즐기세요.

 

책을 읽으면서 헬레나 오래된 미래라는 책이 생각이 나더군요. 사실 전혀 같은 내용도 아닙니다.

선마을이라는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 아이들이 심심해 라는 말을 합니다. 저는 어려서 심심하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던 같습니다.

도리어 커서는 생각했지만 어려서는 뭐든지 만져보고 둘러보고 했던것 같은데 지금의 아이들은

집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기도 하고 또 부모는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정말 심심한곳으로 데려가면 자기들만의 놀이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극복하는 것이지요

마음의 안정을 찾은듯합니다. 남편도 같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억지로는 못하는 것이니 일단 저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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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세상 2017-08-09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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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마음의 쉼터가 마음 구석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면

기다림을 받아들여야하는 것이 편안함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