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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도 좋다, SF 영화 - 이 우주를 좋아하게 될 거예요 ㅣ 한줄도좋다 3
유재영 지음 / 테오리아 / 2019년 12월
평점 :
한 줄도 좋다, SF 영화
테오리아
유재영
남편은 좀비영화를 엄청 좋아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좀비영화를 다 보았다고 걸리것이 없다. 요즘에도 티브이 방송에서 해주는 좀비영화를 본다. 같이 옆에서 수없이 같이 본것 같은데 제목조차 가물가물하다. 제목이라도 적을려고 하는데 아직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검색해서 적어야 할 판이다.
남편은 영화도 굉장히 좋아한다. 최근데 같이 본 영화는 백두산, 그 외에도 혼자서라도 열심히 본다. 82년생 김지영, 보통의 연예, 마녀, 감쪽같은 그녀, 친구등등 영화관과 다운로드를 해서 열심히 본다. (제가격을 치룬것이다. ) 그중에서도 보관해서 꾸준히, 심시하면 보는 영화는 마녀, 친구이다. 뭐가 그렇게 재미있냐고 물어보면 그냥 이란다. 어렵다.
나도 같이 봤지만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상한건 나도 심심하면 마녀를 본다. 재미있다. 지루하지 않다. 이런점에서 보는걸까? 궁금해진다.
책을 골라봤다. 한줄도 좋다. SF영화쪽이다. 제목을 쭉 살펴보니 12편 정도 되는것 같다. 안 본영화는 모르겠고 본 영화 기준으로 글을 읽었다. 필자는 무엇이 기억이 남아서 적었는지, 나와 같은 코드인지 궁금했다.
콘택트 - 저는 경험했지만 증명할 수 없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 살인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아바타 - 나는 당신을 봅니다.
설국열차 - 이게 밖으로 나가는 문이란 말이야. 18년째 꽁꽁 얼어붙어 있다 보니까 이젠 벽처럼 생각되는데, 사실은 저것도 문이란 말이지.
인터스텔라 - 우리는 답을 찾을 겁니다. 늘 그랬듯이.
마션 - 내가 들은 바로는 어떤 곳에서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 그곳을 정복했다고 할수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나는 화성을 정복했다고 할 수 있다. 닐 알스트롱, 내가 더 낫죠?
내가 기억하는 글귀도 보인다. 영화를 보면서 무언가를 깨달고, 얻는것이 있어야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거기다 글까기 쓰기까지 얼마나 많은 깨달음과 생각을 한것일까 생각해 본다.
재미있게 본 영화를 보고서 이것저것 생각해 보니 살짝이 답답해 지려고 한다. 단순히 영화를 즐기는 사람으로써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해 본다.
내 앞에 있는 문이 나가는 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무섭고, 겁나고, 힘들고, 지쳐서 그 문을 모르척하기도,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세상을 살면서 그냥 지나쳐야 하는 문도 있고, 반드시 열어보야 하는문도 있다. 또 노크는 필수인 문도 있다. 그런 문을 선택하면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는 어떤 문은 열어 봤을까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문을 열어보고, 모르척 지나치고, 모르고 지나갈까.
그 문에서 서있는 나는 지금 한번 두두려 볼려고 힘을 내보려고 한다. (설국열차의 잡생각)
아차! 이제 생각이 났다. 레지던트 이블이다. (남편이 좋아하는 영화제목) 시리즈라서 여기저기 많이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