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삼국유사 1
고운기.최선경 원전번역, 서정오 다시씀, 이만익 그림 / 현암사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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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유사를 번역한 역자가  책의 앞 장에 적었다는 "내 학문은 이 책에서 시작해서 이 책으로 끝날 것이다"라는 부분을 읽고 깊은 울림을 느꼈어요.  삼국유사에 얼마큼의 애정이 깃들어 있는지, 또 삼국유사의 영역이 얼마나 방대한지 잘 전해주는 글귀였지요.  거기에 덧붙여 서정오님의 입말투에 이만익님의 그림이라~~ 환상의 조합입니다!  

 요즈음 아이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삼국통일의 주역, 김 유신,김춘추의 이야기. 또 선덕여왕의 지혜를 재미있게 전달해주고 아이들이 알아야 할 설화들에 대해서도 친근하게 전달해줍니다.

 초등  중학년 아이가 읽어두면 좋을 듯.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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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을 누가 훔쳤을까? 미래그림책 103
루앙 알방 지음, 이성엽 옮김, 그레고어 마비르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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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니면, 혹은 우리 집, 우리 동네만 아니면 상관 없다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좀 찔릴거다!  난  이 책을 읽다가 잠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양심에 걸려 꺼림칙했다. 나는 얼마나 환경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으며, 실천하고 있는가? 

  책의 첫 장을 열면  해적 옷을 입은 주인공이 소박한 살림살이와 편안한 미소로 아이들을 맞이한다. 꼭 필요한 것만 있는 살림살이!  쓰레기도 지정된 요일에 버리러 나오지만, 어라! 쓰레기차가 오지 않는다,  지켜 보는 이도 없고 cc tv 도 없는데 마을까지 쓰레기를 버리러 오는 전직 해적 조르주!  그런데 쓰레기통이 없다. 누가 훔쳐 갔단다.  마을은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로 엉망진창이다 . 쓰레기통이 없는 데도 마을 사람들은 거리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고나서 엉뚱하게 조르주를 의심하며 몰아 세우고 쫓아낸다. 

  병에 걸릴까 걱정하는 우아한 부인, 손님 끊길까 걱정인 가게 주인들. 그리고 마을 주민들은  "스스로 노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실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는 것이다. 나는 쓰레기를 버릴 줄만 알 뿐, 그 처리는 내 일이 아닌 것이다. 한 순간 내 모습이 겹친다.  

  내 집은, 내가 사는 동네는 청정무구여야 한다는 욕심에 갇혀 살고 있다면,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라 ! 내 주변환경이 쾌적해지기 원한다면 나도 그 만큼에 부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은 조르주를 초빙, 쓰레기를 치우고 재활용 처리를 배운다. 

으윽~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  

 초등 2 학년까지 교과 연계용으로 읽혀도 손색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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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눈물, 석유 미래생각발전소 1
김성호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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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지식과 정보들을 단일한 주제로 통합함으로서, 사물과 현상을 보는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고자 하는 출판사의 의욕과 작가의 역량이 잘 어우러져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 지식과 생각의 레벨업- 미래 생각 발전소 라는 타이틀이 타당한 역작이다.  

  글쓴이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나의 학창시절이 떠올라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랬다. 선생님께 잘못 질문하면 혼났다.  '이 따위 성적으로 엉뚱한 질문을 하냐?!'는 힐난의 눈길로 쏘아 보던 선생님!  나중에 알았다. 선생님도 몰라서 그런 것이라는 거!  자기발전을 게을리하던 선생님들의 생존법은 입 다문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해주는 주입식 교육이었던 것이다.  작가가 그 때의 아쉬움을 잊지 않고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에 감사한다.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올바른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절감하였다.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며 읽고 들었던 전쟁이며, 큰 피해를 입혔던 '태안 기름 유출사고' 의 이면에는 "석유"를 둘러싼 역학 관계와 이권다툼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읽으며, '내가 참 순진(?)하게 살았구나 하는 반성을 했다.  책은 더 나아가  마지막 장에서 '석유'를 대체할  다른 에너지들을 모색하여 독자에게 앞으로의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했지만 내가 읽어 보기에는 중학생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중학생, 혹은  세상일에 조금씩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이렇게 

  "니들은 행복한 줄 알아, 이것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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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뚝딱 전쟁 세계사 1 - 서구 문명의 아침 고대 그리스편
김희석 지음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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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엔 "학습만화"라는 이름하에 정말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어 옥석구분을 분명히 해야 할 때이다. 허술하기만한 내용에 비속어를 남발하는 대사들을 보며 애들은 키들거리고, 엄마는 속이 쓰린 그런 책들 말이다. 그러다가 제대로 된 책을 만나면 정말 고맙다, 이 책의 작가나 출판사가! 

 아이들책을 보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어린이책이라고  아이들만 보며 배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난 '그리스,로마'를 다룬 전쟁세계사라는 부제를 보고 몇 년전 꽤 유행했던 만화 ,그리스,로마신화같은.  "예쁜 공주, 멋진 왕자"  신들이 등장하는 책이 생각나 얼굴이 먼저 찌푸려졌는데, 이 책은 그런 나의 섣부른 생각을 보기좋게 뒤엎는다. 

 "그리스 신화, 좀 알고 있어요!"  

 담담하게 대꾸하는 중학생 녀석에게 좀 자세히 내용을 물었더니, 글쎄 만화로 읽은 독서 경력을 갖고 다 알고 있다고 헛다리집고 있는 걸 보고 헉! 한적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식으로 섣부르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차근차근 역사와 그 시대의 문화, 사회상을 일목요원하게 정리하여 보여준다. 각 장 요소요소에 "역사 한 그릇 뚝딱' 이란 장을 두어 충실한 사진자료와 설명을 하고 있어 역사따로,  신화따로가 아닌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총체적인 모습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엄마,아빠의 역할도 중요하다! 아이들이랑 같이 읽어 보자 !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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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칭찬 통장 미래아이 저학년문고 7
김성범 지음, 이수영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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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즈음 엄마의 힘은 정말 막강하다. 알파맘, 헬리콥터맘... 하루하루 신조어가 생겨난다. 엄마는 아이의 인생을 조율하고 이끌어야 하는 막대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하여 아이의 학교 숙제를, 수행평가를 기꺼이 대신하며 그 결과를 이웃 친구 엄마들과 공유하느라 일주일이 한 달이 후딱 지나간다. 

 지난 주말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강화도 유적지를 답사하였다. 문화해설사의 담백한 설명을 들으며 아이들과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재미가 컸는데, 질문을 하고 해설방향을 유도하는 것은 "엄마들"이였다. 설명이 끝나면 "들었지? ,잘 들었지?" 채근하는 엄마들을 보며 난 잠깐 "우리 엄마"를 생각했다.  

 "우리 엄마, 나 이런 데 한 번도 데리고 다닌적 없었는데... ㅎㅎㅎ" 

  그때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게했지만, 그렇게 놓아주고 기다려준 현명함이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들어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엄마! 시대를 앞서갔나? 아이를 품에서 내려놓은 엄마를 가리키는 신조어가 생겨났단다  

 베타맘 !  아이는 아이의 삶을 살아가고 나는 내 삶을 살아가며 서로의 삶을 존중하자는 베타맘! 아이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찾지않는,  독자적인 삶을 추구하는 베타맘. 

책을 읽으며 딸아이는 '조하리'의 활약에 통쾌해서 웃음을 터뜨렸다. 난 담임선생의 모습을 곱씹으며 이런 담임 만나지 않기를 마음으로 빌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엄마들의 반성이 더 절실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담임을 만드는 것은 바로 "일부 엄마들"이므로...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동화여서 아이나 엄마나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우리 엄마들이 베타맘으로 많이많이 진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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