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
김소진
이별은 작으면서도 큰 것
이별을 하면 마음이 텅 비지요
이별은 바늘.
머리속에 콕 박혀 움직이지 않지요.
이별은 슬픈 것.
한숨만 자꾸 쉬지요.
이렇게 슬픈데 내 친구는 왜 갔을까 궁금하지요.
유치원 6살때부터 같이 다니던 친구가 어제 이사를 갔어요. 아주 멀리 간 것은 아니지만, 소진이가 맘이 많이 아팠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