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물, 석유 미래생각발전소 1
김성호 지음, 이경국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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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저기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는 지식과 정보들을 단일한 주제로 통합함으로서, 사물과 현상을 보는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고자 하는 출판사의 의욕과 작가의 역량이 잘 어우러져 좋은 작품을 만들어냈다.    ' 지식과 생각의 레벨업- 미래 생각 발전소 라는 타이틀이 타당한 역작이다.  

  글쓴이에 대한 소개를 읽으며 나의 학창시절이 떠올라 너무 공감이 되었다. 그랬다. 선생님께 잘못 질문하면 혼났다.  '이 따위 성적으로 엉뚱한 질문을 하냐?!'는 힐난의 눈길로 쏘아 보던 선생님!  나중에 알았다. 선생님도 몰라서 그런 것이라는 거!  자기발전을 게을리하던 선생님들의 생존법은 입 다문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전달해주는 주입식 교육이었던 것이다.  작가가 그 때의 아쉬움을 잊지 않고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것에 감사한다. 

 이 책을 읽으며 세상을 살아가는 데 올바른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절감하였다.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며 읽고 들었던 전쟁이며, 큰 피해를 입혔던 '태안 기름 유출사고' 의 이면에는 "석유"를 둘러싼 역학 관계와 이권다툼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읽으며, '내가 참 순진(?)하게 살았구나 하는 반성을 했다.  책은 더 나아가  마지막 장에서 '석유'를 대체할  다른 에너지들을 모색하여 독자에게 앞으로의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했지만 내가 읽어 보기에는 중학생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중학생, 혹은  세상일에 조금씩 의문이 생기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이렇게 

  "니들은 행복한 줄 알아, 이것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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