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읽기만 해도 나쁜 기분이 사라지는 마음의 법칙 26
나카무라 마사루 지음, 김동섭 옮김 / 인빅투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51.`그래 이렇게 하면 좋겠다. 적어도 자기전엔 나쁜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하면서
잠들기 전에 읽고 있었는데 귓가에 들리는 세월호 특별법에 관한 뉴스.
기분이 좋아지는게 미안해져버려서 읽던 책을 그냥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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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나 - 삶의 의욕을 되찾기 위한 자기 회복 처방전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황선종 옮김 / 아비요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에 또 낚였음. 결론은 버킹검. `내 감정을 무시하고 나를 사랑하지 않으니
점점 더 무기력해질수 밖에 없다.` 이런 내용의 책을 이미 읽으신 분은 이책은 그냥 패쓰하셔도 됩니다. 결국 또 결론은 버킹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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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4-08-11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놈의 정서, 또는 감정을 느끼라고 하는데 이게 참 어려워요.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뭐가 감정인지 잘 모르겠거든요, 저도 첨에 어려웠던 기억이 있어요.
나는 감정이라고 내놓는데, 그건 네 머리 속 분석이고 해석이야,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 라고 혼났었어요.. ㅎㅎ

근데... 가슴으로 내려오라는데, 도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게 먼지.

아무개 2014-08-11 15:58   좋아요 0 | URL
제가요...

어떤 상황에 닥치면 '이때는 슬퍼해야 하는거야' 라던가
'이때는 웃어야 하는거야' 뭐 이렇게 생각하고 감정표현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다시말해 진짜 감정 표현이 아닌 계산적 대응인데....
뭐 이유는 상처받는게 두려워 아무도 믿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다보니
공감능력이 떨어지게 되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이전보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엄밀히 말해 행복을 위한 것이었다기보다는 삶의 공허함과 의미 없음을 피하기 위한 방안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이것이 바로 불행이 우리 삶에서 갖는 가장 고결하고 위대한 지점입니다. 행복의 반대말은 불행이 아니라, 의미 없음(meaninglessness)입니다. 당신의 삶이 의미를 갖고 있지 않다면, 살아갈 이유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유일하게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p104


책에는 '삶의 공허함과 의미 없음'이 굵은 글씨로 되어있지만, 그것을 극복한다는 것이 아니라

피하려고 했다는 노학자의 말이 더 마음에 남는다.






                                        보관함에 꽤나 오랫동안 담겨져 있던 책. 미친 이스라엘 새끼들 덕에 결국 구매.

                                       기억해라. 하느님은 나치도 용서하지 않으시겠지만, 너희 또한 마찬가지일것이다.

                                       구타 당했던 놈이 또 때리고, 시집살이 한 며느리가 더 맵게 시킨다더니

                                                     사랑의 신! 유일한 그 신! 그를 믿는 다는 너희들이

                                                        뻔뻔해도 어떻게 그렇게까지 뻔뻔할수 있나!!




                                                    우연히 눈에 띄인 반값할인 책이지만 기대가 크다.



                                                      고양이와 심리학. 내겐 그냥 넘어가기 힘든 유혹.

                                                           무심하고 싶지만 소심한 나를 위해.....



아니기만 해봐라!


..........


                                                  


                                         






*박통은 오늘도 세월호 이야기는 안하고 넘어가나보다.

우리는 또 그렇게 넘어가는걸 넘어가주나보다.


*내가 읽은 책, 읽고 있는 책, 읽을 책들은 나의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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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쪽이 맞을까? 나는 둘 모두 옳고, 또 둘 다 옳지 않다고 판단한다. 박정희 정부는 산업화와 경제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과정을 지배한 것은 기회균등과 공정경쟁이 아니라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었다. 이것 역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반드시 그렇게 되었어야만 할 이유는 없다. (...)10년의 진보정부는 '역사적 경로의존성'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사실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p103-104


'나의' 한국 현대사이니 만큼 '그의' 관점에 쓰여진 한국사이다.

그래서 곳곳에 나의 생각과는 다른 부분들이 보인다.

대체적으로 딱히 새로울 내용과 비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50대, 남성, 중산층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읽을만 할것 같다. 







태평양전쟁 종전이 임박하자 맥아더 장국은 반도 전체가 소련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한반도의 분할점령을 소련에 제안했다. 소련이 이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전범국 일본은 독일과 달리 분할점령을 모면했고, 엉뚱하게도 우리 민족과 국토가 두 동강 났다. 한반도 분단의 책임은 북위 38도선 남북을 각자 점령한 미국과 소련에 있다. 애초에 주권을 지키지 못했고 자기 힘으로 광복을 이루지 못한 것은 우리의 부족함 탓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분단의 책임을 우리 민족에게 묻는 것은 강도 피해자에게 범조의 책임을 지우는 것과 마찬가지다. p71

민족사적 정통성도 없고, 경제적 효율성도 없으며, 민주적 정당성 마저 없는 정부가 들어선 나라는 정통성 있는 국가일 수 없다. 결국 국민들이 저항권을 행사하기로 결심했다. 역사적 대의명분과 경제적 효율성은 당장 어쩌지 못한다 할지라도 최소한 민주적 정당성이라도 가진 정부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4.19혁명이었다. p84

서거 33년이 지난 시점에 딸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 대통령이 되었으며, 이유가 무엇이든 그는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으로 남아 있다. 세계사에서 이만큼 성공한 군사쿠데타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 시민들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대상은 사실 그의인격과 행위가 아니라 그 시대를 통과하면서 시민들 자신이 쏟았던 열정과 이루었던 성취, 자기 자신의 인생일 것이라고 나는 추측한다. p99

한일회담 반대투쟁은 결국 그렇게 끝이 났다.무려 1,000여 명이 넘게 체포되고 350여 명이 내란죄와 소요죄로 구속당하면서 박정희 정부와 2년 넘게 투쟁을 벌였던 청년들은 '6.3세대'라는 이름을 얻었다.(...)대표적인 인물로는 김중태, 손학규, 이재오, 김덕룡, 현승일,이명박,정대철,이부영,서청원,박관용,하순봉,김경재 등이 있다. 그런데 그때 거리시위에 참여했던 20대 청년들이 지금은 70대 고령층이 되어 박근혜 대총령과 새누리당을 철옹성처럼 지키고 있다. p199-200

10월 유신은 현직 대통령이 일으킨 쿠데타였다. (...)유신헌법 초안을 만든 인물은 중앙정보부와 청와대 파견 근무를 했던 김기춘 검사로 알려져 있다. 그로부터 20년 후인 1992년 대총령 선거 때 그는 공무원과 공공기관장들을 모아놓고 화끈한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한 '추원복집 사건'을 일으켰다. 다시 20여년이 지난 2013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되어 국정운영을 전횡함으로써'기춘 대원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p209

결국 5월 17일 밤 신군부가 전국 주요 대학에 계엄군을 투입함으로써 학생시위는 막을 니렸다. 휴교령이 내릴 경우 연속적, 동시다발적, 전국적 시위를 벌이기로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유일하게 약속을 지킨 곳이 광주였다. 그곳에서만 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봉기가 일어났다.
광주민중항쟁의 시작은 1979년 10월의 부마항쟁과 비슷했다. 김영삼 총재에 대한 정치적 박해가 부마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던 것처럼 신군부가 김대중 씨를 체포한 것이 광주 시민의 격분을 불러일으켰다.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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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4-07-26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표적인 인물로는 김중태, 손학규, 이재오, 김덕룡, 현승일,이명박,정대철,이부영,서청원,박관용,하순봉,김경재 등이 있다. 그런데 그때 거리시위에 참여했던 20대 청년들이 지금은 70대 고령층이 되어 박근혜 대총령과 새누리당을 철옹성처럼 지키고 있다. p199-200

이 구절이 팍, 와 닿네요.
저는 아직 이 책을 못 읽었어요. 꼭 읽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아무개님 페이퍼 보고 예습하고 갑니다.*^^*
밤에는 바람이 많이 불더니, 지금도 그러네요~~~

아무개 2014-07-26 18:43   좋아요 0 | URL
유시민씨 ...참 똑똑하고 글잘쓰는 사람은 맞는거 같아요.

아침에 바람이 불고 좀 춥게 느껴지더니
또 끈적끈적..덥습니다.
종일 늘어져 있었는데도 왜 피곤한건지.. ㅡ..ㅡ
 

작가는 어디에서 희망을 보았을까?

나만 안보이나?

책에서도 현실에서도 나만 안보이나?



재형, 기준, 윤주 그리고 개 '링고'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세사람의 이야기 보다 한 '개'의 이야기에서

나는 더 많이 공감했고 아팠고 부끄러웠다.


하아...난 왜 감정이입을 개한테 하는 거지..


그때까지도 링고는 도망칠 마음은 먹지 않았다. '인간을 믿지 않는다'와 '인간에게서 도망친다'는 다른 문제였다. 늑대의 혈통을 받았지만 링고는 개로 길러졌다. 개에게 인간은 곧 세계였다. 먹이와 거처, 안전을 보장하고 운명을 관장하는 세계. 인간을 벗어난다는 건 자신의 세계를 버린다는 말과 같았다. 떠돌이가 된다는 의미였다. 링고는 스스로 물었다. 어느 쪽이 더 두려운가. 떠돌이와 송장 중에서. p51



내딸 마리를 잘 부탁드려요.

문설주 앞엔 마리의 것으로 보이는 케이지가 놓여 있었다.(...)마리는 멀어지는 불빛을 향해 종종걸음 치다 되돌아와서 불안한 눈으로 재형을 흘끔대고 눈치를 살폈다. 급기야는 그의 바짓단에 코를 붙이고 낑낑, 울기 시작했다.(...)앞을 가로막고 차를 세워서 마리를 돌려주고 싶었다. 이 개는 당신의 '마리'야. 마리라는 이름을 붙여준 자가 바로 당신이라고, 그게 무슨 뜻인 줄 알아? 책임진다는거야. 편의에 따라 관계를 파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야.p210-211




재형은 자신의 개 스타를 죽이고 링고에게 치명상을 입힌 기준을 용서했다.

재형은 진실없는 사실 보도의 칼을 휘둘러 자신을 망쳐놓은 윤주와 사랑에 빠졌다.

그래서

재형은


"서재형, 인간 없는 세상으로 가다."

결과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다.

그래야 이야기가 끝이 날수 있다.

모든것을 용서한 사람의 죽음. 


글을 쓰다보니... 재형이 왠지 예수처럼 느껴진다.

흐음...그럼 예수의 부활(재형)-용서와 사랑-을

정유경 작가는 그걸 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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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7-15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아무개님, 이 책이 아무개님께는 좋았다는 겁니까 안좋았다는 겁니까?
저는 이 책을 안 읽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 의외로 아무개님이 이 책을 읽으셨네요!!

아무개 2014-07-16 10:38   좋아요 0 | URL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좋아요!라고 손꾸락 치켜들 정도는 아니라는거죠 뭐 ㅋㅋ

단발머리 2014-07-1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을 안 읽었잖아요. 정확히는 제가 읽지 않은 많은 책 중에 하나인데요. 근데, 책 소개랑 리뷰 같은데서도, 좀 무섭다고 해서요, 아무래도 저는 이 책을 못 읽을 것 같아요. 전에 빨책에 정유정 작가가 나왔는데요. 목소리가 너무 씩씩하고, 자신있고 좋은 거예요. 그래서, 그냥 사람자체가 매력적인 거 같은데, 그런데도 못 읽겠어요.

저는 일단~~~
너무 야한거, 너무 잔인한 거, 그런 거를 못 읽어요. 동화만 읽고 살 수는 없는데.....

책에서도 현실에서도 희망이 안 보인다는 아무개님 말에는 동의합니다.... 갑자기 슬픈 아침?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