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공부, 인생공부 - 옛 그림에서 나답게 사는 법을 사색하다
조정육 지음 / 아트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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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면 일어나고

넘어지면 일어나고

넘어지면 일어나고

내 마음은 습관을 벗어나기 어렵지만

내 의식은 '이게 아닌데'하면서

내 마음과 말과 행동은 나와 어긋나고 있는 걸 본다

 

모두 힘들게 인생을 배우고 넘어서고 있구나

하면서도 넘기가 어렵다.

 

찬 바람, 고마운 햇살

햇살은 나에게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나에게 사랑을 보내는데

나는 기대가 남아있어

이토록 넘어지는구나

 

꿈에서 친구를  만났다.

10년이 지나도록 소식도 없는 친구를

나는 아직 어떤 기대가 있기에

그리워하는가.

친구가 건강하기를 빈다.

내 기도로 끝이기를

기대가 없기를

 

“인생은 정답을 안다면 조금 쉬워질지도 모른다. 정답을 모르기 때문에 어렵고, 그래서 더욱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되는 것이 인생이다.” 옛 그림을 본다는 것은 위대한 영혼들한테, “어느 누구의 삶도 아닌 오직 나만의 삶을”( 148쪽)  보라는 것


“사람은 자신이 현재 위치한 그 상태 자체로 행복하다는 것을 알 때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다른 사람에게 관대해질 수 있다. 그래야 ‘따로 또 같이’ 갈 수 있다. 이것이 다른 사람과 함께 가기 위해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이유다.”(270쪽)

그림에서 인생을 보고 글에서 다시 인생을 만난다.

그리운 그림과 그리운 글들. 그리움이 넘치면 가슴이 아프다.

아픈 가슴으로 넘어지고 일어서며 간다.

친구도 그러고 있기를, 어느 길모퉁이에서 만나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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