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 작가 자신을 말하다
오에 겐자부로 지음, 윤상인.박이진 옮김, 오자키 마리코 진행.정리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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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는 장남과는 좋은 관계를 맺어올 수 있었기에 그 아이와의 관계를 통해 자유롭게 살 수 있었다는 느낌입니다. -249p

아버지로부터의 훈련이나 혹은 대학제도에 길들여지는 일 없이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살고, 좋아하는 선생님을 선택해 지식을 얻고, 좋아하는 타입의 여성과 결혼하고 그렇게 자유롭게 살며 일을 하는 사람,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어린 아이같은 구석이 남아 있어서 완전히 어른이 될 수 없는 사람, 권력과 무관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부친의 권력조차 갖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249p

 

두산과 LG의 야구경기가 벌어지는 야구장에서 응원 소리를 들으며 읽다.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 이야기를  듣다가 여덟 살 때 어버지 손 잡고 학교에 입학했구나하는 생각이 나다.

손수건 가슴에 달고 운동장에 선 나. 서른 두살의 젊은 아버지

딸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좋은 이야기는 가끔 내 어린 시절을 돌아보게 한다.

돌아봄을 통해 나를 만나고 손 잡아주길

마음 아팠던 내 어린아이를 안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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