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 장일순 - 생명 사상의 큰 스승
이용포 지음 / 작은씨앗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가 평생 배워서 아는 것이 한 그릇의 밥을 아느니만 못하느리라' 

<좁쌀 한 알>의 저자 최성현은  음식점에서 이 글을 만나 감동하고 그를 평생의 스스으로 모시게 되었다.  

학교를 세워 학생을 가르치고 

민주화운동으로 감옥을 가도  

그에게는 모두가 스승이다,  

무엇을 보되 사심없이 보면 그게 곧 식견이지, 그래야 사물이 있는 그대로 보이거든, 조금이라도 감정이 섞이면 벌써 대상이 일그러진다 말씀이야, 제대로 보이지를 않는거라, 그리고 이제 그런 '눈'을 일단 뜨면 말이지, 보이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얼굴이 되는 거라, 원효대사의 오도송이 바로 그런 경지를 노래하고 있어.  

 청산첩첩 미타굴 이요

 창해망망적멸궁이라   

첩첩한 청산은 아미타굴이요, 망망한 바다는 적멸궁이라, 미타굴은 아미타불이 계신 굴이고, 적멸궁은 석가모니불이 계신 궁이라는 말씀인데, 보이는 모든 곳이 바로 부처님 자리더라, 이런 얘길세.  (90p) 

민중을 가르치려 하지 않고,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 바도 없이 밑으로 기는 삶을 살면서 몸소 보여주신 삶이 많은 이에게 울림을 준다. 함께 잘 사는 길을 찾아 협동 조직을 만들고 한살림을 만드셨다. 큰 스승님의 말씀을 읽는 것이로도 힘이 되지만 그 말씀을 삶으로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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