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 - 2018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윤성근 지음 / 산지니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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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책방을 만들어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데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것은 일종의 결단이었다. 세상은 생각만 가지고 돌아가는게 아니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행동해야 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만들기 위해선 멈춰 있으면 안 된다. 평화로운 서해바다 풍경을 보며 누구라도 이 바다가 멈춰 있기 때문에 아름답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는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낸 놀라운 기적이다. 사람은 다르다. 자유의지가 있기에 움직일 수도, 멈춰 있을 수도 있다. 혹은 머릿속에 생각만 가득한 채로 한 세월을 보내기도 한다.  문제를 알아보고 이 상황을 역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열쇠는 추리에 있지 않고 결단에 있다고 말한 일리치의 말을 다시 곱씹어본다. 평화롭기를 원한다면 우리 모두 그렇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렇게 결단하는 일이 필요하다. (105P)

 

누군가의 발걸음이 주위에 밝은 기운을 보낸다면 그는 평화를 만들어가는 중이겠지.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주인장도 그렇게 책을 통해 삶에 온기와 기운을 만들어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에 지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자립의 삶을 만들어가는 그의 삶이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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