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 입문서
고상철 외 지음 / 랜드프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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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 부동산 투자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 사업을 통해 이름을 알린 랜드프로라는 곳에서 전문가 6명이 뭉쳐 <부동산 투자 입문서>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초지식은 물론 실전감각을 키움으로서 현장에서 제대로 된 투자분석과 실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항상 명심해야 할 개념위주로 설명을 담은 책이다.

 

부동산 투자에 대해 일반 사람들은 흔히 어렵거나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복잡하면서도 어렵고 귀찮은 투자분야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불투명한 투자정보와 불완전한 투자지식을 바탕으로 수익형 부동산을 지향하면서 막상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을 구매하거나 그야말로 아무런 수요자가 나타날 수 없는 매력도가 떨어지는 부동산에 충동투자를 함으로서 더 어려운 상황에 스스로를 몰아버리는 경우가 흔치않게 있다는 점이다.

 

이를 감안할 때 이 책은 명확한 부동산투자 관점을 설정하고 시작함으로서 수익형 투자를 목표로 상가, 토지는 물론 경매, 공매나 게스트하우스 등 특정 부동산 분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구축해 나갈 수 있는 기본 바탕을 튼튼하게 해주는데 큰 효과를 독자에게 안겨주고 있다.

 

또한 거래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세금 부분을 합법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절세전략을 제시함으로서 수익의 최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독자들 스스로 찾아내고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6명의 저자가 자신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의 노하우를 책임지고 설명함으로서 그야말로 독자들의 부동산투자의 맥을 짚어주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리라고 본다.

 

여기에 다양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서 실전 감각을 익히는데 필요한 예행연습도 가능토록 지면을 배정하는 등 이 책 하나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본 정의와 투자 방향의 확실한 설정이 가능할 것이다. 부동산 분야의 많은 책을 섭렵하는 것도 분명 좋은 방법일 수 있으나 혼동을 방지하고 명확한 개념 정리 및 접근방식에 통일을 기한다면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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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마음을 다스려라 - 바보스탁 산호님과 시봉님의 주식투자 심리교양서
정성훈.허시봉 지음 / 바보스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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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주식투자해서 소위 팔자고쳤다는 사람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흔히 놀음을 하면 거울을 보고 해도 잃는다는 우스개가 있듯 누구나 다 손해만 봤다고 하는 주식투자는 사실은 아닐 것이다. 제로섬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면 반드시 이익을 누리는 이들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은(본인도 포함되지만) 늘 패자의 자리에 있게 된다. 변명도 많다. 개미투자자로서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들에 비해 정보에 한계가 있고 소위 돈놓고 돈먹기라고 큰 돈을 움직이다보면 손해도 크게 날 수 있지만 그만큼 한 번 수익을 내면 이를 단기간에 상회하고도 남을 이익을 안겨다 주기 때문이란다. 뭐 틀린말은 아니다. 정보 역시 투자가들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이며 적은 돈으로 투자해봐야 수익이 날 때 큰 도움이 안되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만히 투자패턴이나 손해 날때의 모습들을 복기해 보면 공통된 진단이 나오기 마련이다. 너무 욕심을 내거나 겁을 먹은 나머지 충분히 기업가치나 관련 지표에 대한 신뢰를 가져가지 못하고 투매에 나서면서 손해가 커진다는 점을.

 

<주식투자 마음을 다스려라>는 일반 투자자들의 심리에 대해 살펴보면서 그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처방을 고전 속 명언에서 찾는 책이다. 주식투자에 대한 책이면서도 기존의 투자 비법에 대한 테크닉을 조언하는 일반적인 범주에서 다소 벗어나는 책이다. 그래서 더 신선함을 느끼게 한다.

 

다양한 상황하에서 느끼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고전 속 명언에 빗대 진단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방식은 상당히 독자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키리라 본다. 탐욕과 조급함에 대한 차분한 시선은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주식투자와 관련한 언행도 조심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은 그야말로 주식투자를 임함에 앞서 꼭 염두에 두면서 해이해지거나 약해질 때 되새기면서 자신을 다독이고 힘을 내게 하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통해 지금 저조한 수익률이 가져다 주는 스트레스나 주식투자 전반에 대한 시각을 재정립하는데 적잖은 도움을 받고 있기에 그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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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불변의 법칙 - 20th Anniversary Edition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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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가 모시던 회사 부회장님은 늘 입버릇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은 죄라는 말씀을 하셨었다. 그만큼 부를 쌓으면 적어도 빈곤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이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은 아닐테고 부는 행복의 필요충분조건임을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체득했기 때문일 것이다.

비단 이런 언급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부자를 꿈꾼다. 꿈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그 꿈을 현실로 담아내는 치열한 고민과 노력이 있어 꿈꾸던 부자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차이가 그런 큰 결과의 차이로 나타났을까?

 

그런데 부자가 되는 노하우에 대해 궁금한 이는 동서양을 불문하나 보다. <백만장자 불변의 법칙>의 저자인 두사람은 오랜기간 부자의 반열에 오른 이들을 조사하고 또 연구해서 백만장자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 조사과정에서 저자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는데 좋은 차와 집을 가진 이들중에 정작 부자가 없었던 반면에 진정한 부자는 오랜기간 그 지위를 유지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 분야가 바로 소비의 습관에 있었다는 점이다. 연구대상은 당연히 소위 금수저가 아닌 자수성가 스타일의 부자들.

 

이들을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 부자들의 7가지 비결을 찾아냈다고 한다.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효율적으로 할당하고 상류층이라는 사회적 지위 과시보다 재정적 독립을 더 중요시하며 성인 자녀에게 경제적 보조를 제공하지 않았고 자녀 역시 경제면에서 자립적라는 점이다. 또한 끝으로 돈 벌 기회를 잡는 데 능숙하고 적절한 직업을 선택했기에 부자가 되는 것이 가능했다고 한다. 소득에 대한 보수적이면서 현실적인 소비가 부자로 가는 첫발임을 누구나 알 수 있지만 실제 적용하기가 여간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바로 과시욕이라는 인간이 가진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늘 겸손하고 검소하며 자신을 수양하는 이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다는 점은 시대를 불문하고 동서양을 가리지 않음을 바로 이 책의 연구결과가 입증한다. 부자고 되고 싶다면 소비형태의 점검을 통한 제대로 된 소비성향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큰 우선과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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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살해하기 - 당연한 말들 뒤에 숨은 보수주의자의 은밀한 공격
웬디 브라운 지음, 배충효.방진이 옮김 / 내인생의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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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민주주의 살해하기>는 올 해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의미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인 판단근거로 깨달은 가장 기본적인 선입견, 즉 인간은 자유롭고 평등하며 스스로가 주체인 세상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고 현실에서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은 그야말로 선입견에 지나지 않음을 우리는 숱하게 목도해 왔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민주주의 정치사회제도가 씨줄과 날줄이 되어 상호 단단하게 결속함으로서 만들어 갈수 있는 사회는 늘 위협받아 왔으며 오히려 유토피아에 더 가까움을 현실은 극명하게 보여줬으며 이는 압축 고도성장으로 대표되는 한국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이를 확인하는 하나의 전형이 되었음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에 대한 끊임없는 위협과 불편한 책동은 단순히 반대되는 개념인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세력의 그것에 기인한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1990년대 초 소련으로 대표되는 공산주의 체제가 몰락하면서 예견됐던 민주주의 체제의 확산과 인권, 평화, 평등의 사회는 오히려 더 위협받기 시작했다. 무엇에 기인한 것일까?

 

<민주주의 살해하기>는 그 원인으로 신자유주의를 지목한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모든 평가와 잣대를 효율, 수익률, 성장률, 국가신용도, 분배 및 배분, 흑자/적자 등의 경제적 가치가 지배하게 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은 경제적 가치에 따라 우열이 구분되는 도구화, 수단화되었다고 일갈한다.

영업실적이나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비교열위의 있는 사람들은 전혀 대우받지 못하고 무시당하는 세상, 그래서 빈부간 격차가 심화되고 이를 너무나도 당연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만연되어 있는 신자유주의는 민주주의의 숨겨져있던 적이자 살인마임을 저자는 다양한 근거자료와 전문가들과의 열띤 토론을 통한 성과물의 연구 등으로 보편타당한 사유를 거론한다.

 

이 책은 결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망령은 우리 안에 신자유주의라는 새로운 탈을 뒤집어 쓴 채 도사리고 있음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들은 수구세력일수도 있으며 엘리트 기득권층으로서 모든 국민의 인권과 평등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회가 계층화되고 지배 피지배의 구조가 도드라져야 더욱 그 지위를 향유할 수 있음을 갈구하는 이들이다. 결국 모두의 평등과 자유, 연대는 그들에게는 공유해서는 안 될, 적어도 자신의 파이가 줄어들게 되는 위협임을 깨닫고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선동하며 자신의 지위나 전문적 지식을 총동원하여 분쇄해야 할 대상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신자유주의는 개인의 능력이 제대로 보상받고 최적의 효율을 거둘 수 있는 경제체제라는 허상이 숨기에 알맞은 은신처가 되는 것을 알고 있다.

 

이 논리에 경도되지 말자. 민주주의가 사라지는 순간 신자유주의는 괴물이 되어 우리의 일상을 더욱 궁핍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 지난해 연말과 올 초에 대한민국 사회가 보여줬던 모습은 에티엔 발리바르가 주장한 논거를 대변한다. ‘민주주의의 특징인 자유와 평등은 소외된 자들의 혁명으로 강제된 것이며 다만 언제나 시민들에 의해 끝없는 재구성의 과정을 거친다라는 그의 주장은 소수 기득권의 후안무치한 민주주의 가치 훼손의 행위(최순실 사태)에 대해 외면당한 대다수 국민들의 혁명(촛불시위)로 강제된 자유와 평등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위협받을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하며 그 배후에는 신자유주의라는 사우론이 도사리고 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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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담대함 - 버락 오바마는 어떻게 비판을 이겨내고 확고한 유산을 창조했는가
조너선 체이트 지음, 박세연 옮김 / 성안당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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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본산이고 아직도 다양한 인종이 모여 성공의 기회를 평등하게 얻을 수 있는 나라, 하지만 백인의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가 여전한 나라, 보수주의자 부시 전 대통령의 실정으로 인해 세계 유일의 최강대국이지만 2007년 부터 일어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촉발된 경제위기로 수퍼파워의 지위를 잃을지도 모를 나라 미국을 이어 받은 버락 오바마는 역사상 최최의 흑인 대통령이 되었으며 재선까지 8년 동안 고군분투를 통해 미국을 살려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시선은 미국내에서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다소 피상적이지 않나 싶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인종차별 등 문제발생시 어떤 반응이나 정책을 취할지에 더욱 관심이 가다 보니 정작 그가 어떻게 미국의 불합리한 부분을 시정해 나가고 야당과의 협치를 통한 국정 쇄신에 대한 결과는 관심에서 비켜나 있던 것이 그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퇴임 무렵에 50퍼센트를 넘어섰다는 오바마의 지지율은 그만큼 미국민들이 얼마나 오바마에 대해 신뢰를 아끼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오바마는 흑인 최초의 대통령이라는 드러난 특징은 차치하더라도 탁월한 연설능력과 토론 실력, 진심을 담은 그의 표현을 통해 급부상한 정치인이었다. 한번 그에 매력에 빠져들면 열성적인 지지자가 될 수밖에 없었음을 이 책 내내 그의 대한 저자의 담담한 시선이 드러낸다.

당선과 동시에 야당인 공화당의 무조건적 반대에 부딪혔던 그는 지금 돌아보면 당의 존립마저 위험할 정도로 극도의 실정을 거듭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으로 인해 더 치적이 부각되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화당의 극렬한 반대는 그의 정치력을 더욱 국민들에게 각인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비록 퇴임 이후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부문에서 오바마의 정책기조를 뒤엎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쌓아 놓은 유산은 결코 트럼프같은 반동적 대통령의 정책으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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