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면접 실전 가이드북 (2021학년도 최신개정판) - 학교에는 절대 없는 ‘학종, 기적의 시크릿!’
신선생.윤선생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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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이 재수를 실패하고 겨우 성적에 맞춰 전문대에 들어가고 충격에 빠져 아무 생각도 없다가 ! 맞다. 둘째 딸아이가 고3이 되지!’하면서 정신을 차리게 된게 얼마 안된다. 그런데 <코로나19> 감염위기로 인해 둘째의 개학이 미뤄지더니 한달이 지난 지금은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 하는 등 그야말로 입시 패닉이 따로 없는 상황이다.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처절하게 패배(?)했던 쓰디 쓴 경험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짐하지만 정작 둘째의 진로결정과 대입 준비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답답하다.

 


아는 것이라곤 학종이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말이고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되며 면접에서 어떻게 전략을 짜고 임해야 합격에 가까워진다 정도다.... 한심한가? 하지만 대다수 학부모들이 자녀가 고3이 되면 다소간 차이가 있을 뿐 내 입장과 크게 다른게 없다는 것을 공감할 것이다. 그런데 관건은 내 입장과 정말 다르고 훨씬 더 많이 입시제도에 대해 안다면 그만큼 자녀의 대입은 결과면에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그 생각은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면접 실전 가이드북>책을 보면서 확신하게 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자기소개서 면접 실전 가이드북>은 몇해 전 공전의 히트를 쳤던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김서형이 분한 입시 코디처럼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턴트인 저자들이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자기소개서 지도, 면접 대비 훈련 등을 통해 많은 학생을 기대이상의 학교에 합격시켰던 비결을 정리한 책이다. 한마디로 학종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고3 정규과정에는 없는 것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인데 정확한 정보와 대응 방법을 모르는 학부모와 고3학생들에게 긴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학종 코디네이터인 저자들은 수학에 공식이 있고 영어에 문법이 있듯이 학종에도 일종의 공식이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공식만 이해하고 적용하면 자신의 성적보다도 몇단계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합격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조언한다. 학종의 원칙과 방침을 이해하고 충분히 활용한 경험이 있기에 가능할 것이다.

 



책 첫부분 왕초보 학부모·수험생을 위한 Q&A’를 읽으면 대입제도와 준비 방법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공포감에서 어느정도 해소가 되며 부모 입장에서도 이 책을 계속해서 반복 숙지해서 자기소개서 쓸때는 물론 학생부 관리를 하는데 있어서 아이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입시전략을 짜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막막한 바다 한가운데에서 나침반을 건져 올린 기분이 들 정도다. 올해는 절대 실패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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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딱 3년 만 하라 - 간호학 전공에 날개 달기
김정희 지음 / 북마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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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내 인생에서 지워 버리고 싶은 한해였다. 개인적으로 연말 성과를 인정받아 발탁 승진의 영광도 있었지만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큰 딸이 재수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3 성적이 시원치 않아 선택한 재수고 분명히 큰 딸은 좋은 결과를 얻어낼 것이라고 의심치 않았다. 주말도 없이 새벽에 차로 1시간 거리 학원에 데려다 주고 저녁 10시면 학원에서 차로 집에 데려오기를 반복하였건만 수시 6, 정시 3곳 등 모든 대학은 내 큰 딸을 받아주지 않았다. 너무 속이 상했고 또 울분만 생겼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이 한 전문대 간호학과, 큰 딸은 지금은 그 학교에 사이버 강의를 듣고 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진로에 당황스럽긴 나도 마찬가지다. 주변에서는 간호사라는 진로가 결코 나쁘지 않고 오히려 다양하고 사회적 약자인 여성 입장에서 오히려 더 대우받는 직업이라고 걱정말라는 권유가 많았다. 하지만 귓등으로도 들어오지 않았다. 오히려 태움문화로 고통받고 극단적 선택까지 하는 간호사의 안타까운 소식들이 더 크게 다가왔다. ‘착해빠진 내 큰 딸이 모진 환경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어느날 오랜만에 J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후배와 점심을 같이 했다. 늘 내 큰 딸의 근황을 묻다가 지난해 연말부터 일부러 물어보지 않는 녀석이다. 부담스러워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만큼은 큰 마음을 먹었는지 어느 전공을 하게 되었냐고 물었다. 간호학이라는 말에 얼굴이 환해지면서 졸업후 비단 간호사만이 아니라 다양한 진로가 있다고 소개해 준 분야중 하나가 제약마케팅 분야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었다. 취업이 바늘구멍 보다 더 어려운 시기에 그래도 위안이 되었다.

 

그런 와중에 알게 된 책이 <간호사 딱 3년만 하라>였다. 이 책은 제목처럼 간호사로서 인생을 살아 온 저자가 간호사 생활을 일찍 접고 뛰어든 제약 마케터로서의 성공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간호사의 모습이 실제 간호사의 전부가 아니라고 한다. 병원에서 의사를 보조하고 환자를 돌보면서 완쾌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는 나이팅게일의 이미지는 일부일뿐이라고 한다. 즉 임상만이 간호사 진로의 모든 것이 아니라고 한다. 물론 임상 경험은 가장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책 제목처럼 딱 3년이면 충분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직종으로 뻗어 나갈수 있는 베이스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대학병원에서 나와 의료기기 영업사원, 손해사정회사 조사원 등을 거쳐 제약 리서처로 영역을 확장해 메디컬 콘텐츠 컨설턴트가 되었다. 스스로 간호사가 연관 산업에서 훌륭한 역할이 가능한 직종이라는 점을 증명해 보였다. 저자는 임상을 오래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간호사라는 직업은 본업 그대로도 좋고 관련 직종으로 진로를 변경해도 무궁무진한 보람과 처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내 큰 딸처럼 재수에 실패하고 우연히 들어간 간호학과에서의 생활과 챕터 끝마다 간호사들이 새로운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진로들, 예를 들어 제약마케터 외에도 국제진료간호사,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수술전문간호사, 임상연구전문가, Market Access Specialist, 심평원심사직간호사, 산업간호사, 해외취업간호사 등을 소해가고 관련 분야에서 종사하는 이들의 인터뷰를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간호학을 전공하는 큰 딸이 힘들때마다 힐링이 될 수 있는 자산이 되어 오래해동안 함께해 주길 바란다. 유명대학을 가지 못했고 본인이 원하는 학교, 전공을 가지 못해 속상해 하지만 저자처럼 우연히 접하게 된 길이 자신의 인생을 함께하는 반려자와 같은 존재이고 삶에서 행복을 느끼는 소중한 부분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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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라이팅 훈련 : 스토리 라이팅 - 2nd Edition 영어 라이팅 훈련
한일 지음 / 사람in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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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막 토익이 토플대신 영어 인증시험의 대세로 자리잡던 무렵, 어학연수가 대학생들의 필수 코스로 부상하면서 친한 친구 한명이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희한한 것이 토익시험을 보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어 주위의 감탄을 자아내는 것이 어학연수의 힘은 맞는 듯 한데 어딘가 모르게 납득이 안가는 점이 있었다. 바로 프리토킹(Free talking)을 전혀 못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캐나다가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니 대화가 안돼서 주변에 현지 친구들은 못사귀고 나가서도 일상적인 생활이 쉽지 않다보니 집안에 틀어박혀 종일 캐나다 방송만 봤다고 한다. 영어방송을 친구삼아 보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귀가 틔이고 원어방송을 그대로 이해하게 되었단다. 매일 방송을 통해 청취훈련을 하다보니 자신에게도 이런 기적이 생겼단다. 지금은 모 증권사 지점장을 하면서 승승장구하던 그 친구를 지금도 보면 웃음이나서 그때 얘기를 꺼내곤 한다. 역시 웃으면서 그 친구가 인정하는 부분은 무언가를 매일 하다보면 반드시 그 노력에 보상이 따른 다는 것이다.

 

영어는 늘 내겐 고민이자 달성해야할 머나 먼 목표였다. 특히 해외 업무가 강화되면서 이메일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초가 부족한 내게 영작은 겪어보지 않았어도 산고의 고통과 다를바 없다고까지 생각했다. <영어 라이팅 훈련 스토리 라이팅 2nd Edition>은 이런 현실의 고민 속에서 영어 쓰기 훈련을 과거 친구가 자의반타의반 영어방송을 종일 봤던 방식과 접목한다면 훌륭한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에서 선택한 책이었다.

 

이 책은 영어의 문장과 우리 문장의 차이점을 이해시키는데서 출발한다. 주어+동사+목적어와 달리 우리나라 문장은 주어+목적어+동사이므로 오랜 시간 어순 차이로 인한 문장의 상이함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학습 초기에 기본 문장 훈련을 많이 시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핵심은 바로 확장방식(Expansion Mode). 문장을 크게 명사+동사의 엣센셜 부분과 전치사+명사 부분의 에디셔널 부분으로 나눠 먼저 엣센셜을 만든 후 거기에 에디셔널을 더해가면서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면 체계적인 영작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렇게 익숙해지면 문장을 만드는 과정을 반복하고 엣센셜을 늘려가며 문장 역시 길어지고 결국 단락을 구성할 수 있는 영작이 가능해 짐을 알 것이다. 이 책은 그 과정까지의 연습을 다루고 있다.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 이 책을 몇 번이라도 반복해서 공부한다면 영작에 대한 공포는 물론 오히려 더 자신감을 갖는 분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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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장 흐름을 읽는 눈, 경제기사 똑똑하게 읽기
강준형 지음 / 다온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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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대공황의 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어떤 해결책을 제시해도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언론에서는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각성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언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사회는 언론에 대한 불신이 강하다. 사회의 진보와 발전에 저해되는 것이 언론이며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있다는 극단적 의견까지 나온다. 물론 언론의 단점을 거론할 때 그 지적을 피해가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작금의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대응 방안에 대한 짧지만 나름의 해결책을 강구하려고 할 때 가장 필요한 것 역시 언론의 도움이 아닐까?

 

<경제시장 흐름을 읽는 눈, 경제기사 똑똑하게 읽기>은 그런 측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본다. 저자는 가장 중요한 점을 강조할 때 경제기사를 단순히 읽기만 할 것이 아니라 행간에 숨은 의도를 파악하고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흔히 세간에서 가짜뉴스를 경멸할 때 언론의 잘못을 논하지만 저자는 반대로 거짓 정보를 걸러 내고 확실한 정보를 얻으려면 신문기사를 읽고 인터넷에 검색해보거나 추가적으로 뉴스를 시청하는 등 직접 찾고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장점은 또한 반드시 알아야 할 경제관련 주제를 현재 생활속의 현상과 연결시켜 알기 쉽게 풀어 낸다는 점이다.

 

물론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다 보니 처음 경제신문을 접하게 되면 자주 쓰는 용어나 필수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기가 결코 쉬운게 아니다. 하지만 이 책은 경제기사를 먼저 보여주고, 용어에 대한 설명을 연계해 이해도를 높이고 있어 경제신문이 안고 있는 태생적 단점을 허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독자들에게 경제지를 통해 이해하고 앞으로 닥칠 위기를 조금이나마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드는데 안내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기에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할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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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꿈결 클래식 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백정국 옮김,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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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칼라일은 자신의 저서 영웅숭배론에서 '셰익스피어는 인도와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영미문화권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대문호로 추앙받는 셰익스피어의 위상은 비단 칼라일의 표현이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회자되고 그의 역작들이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는데서 확인할 수 있다.

 

그의 희곡중 4대 비극에 속하는 <햄릿>, <맥베드>, <오셀로>, <리어왕>은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와 가족사가 빚어내는 비극속에 주인공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나타내는 모습이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경험한 결혼생활과 가족사에 기인하는 우울감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관심은 없다. 다만 한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과 고뇌에 가득찬 대사들이 인상깊고 반복해 읽을 때마다 새로운 상상의 영역(주인공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을 마련해주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늘 고전의 힘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그래서 인정을 받는다는 것을 공감했다.

 

<햄릿>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대사로 유명해진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다. 그 대사를 떠나 이 작품을 읽다보면 인간으로 태어난 것 자체가 가장 힘든 고통의 형벌일 아닐까 싶다. 극단까지 밀어붙일수도 있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인생은 그렇게 해피하고 살만한 가치가 있을까? 이 작품의 캐릭터를 그대로 나한테, 아니 내 주변의 모든 이들한테 투영시킬 생각은 없다. 하지만 운명을 감당하기에는 너무나도 가혹하거나 비정한게 현실임을 누구나 깨달은다면 <햄릿>의 울림은 그만큼 한 개인의 운명을 좌지우지하기에 클 것이다. 그리고 이 고전이 갖고 있는 영향력에 대해 감동하고 또 잊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어머니의 근친상간 결혼. 자신의 실수로 결혼할 예정이었던 오필리아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햄릿의 운명은 가혹하다. 시대를 불문하고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늘 우리의 생각과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오히려 개인의 인생이 햄릿, 리어왕, 맥배드보다 평이하다는 결론을 내리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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