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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이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 - 수도권 부동산의 미래 가치를 핀셋처럼 짚어내는 프리미엄 투자 가이드북 ㅣ 10년 후, 이곳은
이승훈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전 세계경제가 <코로나19>로 신음하고 있는 요즘, 그래도 선방하는 분야는 부동산시장이다. 물론 자영업자들이 몰락하고 경제가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지만 시중 부동자금의 관심은 늘 부동산 시장이었음을 과거의 사례에서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십수년전 IMF위기를 딛고 한참 건설경기가 나래를 펼칠 무렵, 알고 있던 지인 중에 한분이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지론을 설명해주던 기억이 난다. “다른 거 다 필요 없어. 지금 당장 지도책 펼치고 강남역에 콤파스 찍고 일정 간격으로 원을 계속 그려 나가봐. 그럼 그 원 안에 들어오는 지역들이 차례로 부상하기 마련이고 아파트 가격도 고점을 유지할테니...단, 강북은 제외해! 부동산 투자 목적이라면 강북은 기대하기 어려워” 당시 이 발언에 납득은 안갔지만 결국 강북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가 상당히 호재로서 탄력을 받아 언론에서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이라는 표현까지 하면서 부동산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점에서 그 분의 말이 맞았다는 생각을 한다.
<10년후, 이 곳은 제2의 판교가 된다>은 저자의 전작 <10년 후, 이곳은 제2의 강남이 된다>에서 치밀한 근거와 독창적인 분석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있게 전달해 온 전매특허를 다시 한번 발휘하는 책이다. 전작 이후 저자의 분석능력은 더 정교해졌다는 평이다. 저자의 저서를 보면 철저한 임장활동, 즉 현장분석을 통해 단순히 감이나 관련 지식의 나열에 그치는 부동산 이론서들과 차별점을 가진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반 투자자의 눈으로 교통, 상권, 주변 지역 교육여건 등 다양한 분석 툴을 이용해 발전 가능성과 투자전망을 풀어내는 점이 특징이다. 자산가들의 눈을 기준으로 일반 투자자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저자의 기준은 그래서 더 설득력을 갖고 있다.
책 제목에서도 나와 있듯이 판교는 강남 이래 가장 부동산 투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그래서 저자는 강남 다음으로 판교를 꼽았었고 판교를 이을 경기도의 7군데 지역을 꼽는다. 그리고 선정한 기준으로 서울 접근성, 교통 편의성, 자족기능, 지역규모, 건축 연도 등 5가지를 들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경기 북부여서 서울 접근성 측면에서 다를 바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서울 접근성은 결국 강남 접근성을 뜻하는데 이를 보면 틀렸다. 그래서인지 수도권 부동산 베스트 17곳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결국 내 부동산 투자 관점은 한마디로 빵점이라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데 이런 결과를 받는다면 문제가 많다. 더 노력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측면에서 많은 반성과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