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투자지도 - 앞서가는 서학개미를 위한
황호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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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실히 저축하고 또 벌어서 저축하면 두자릿수 금리로 인해 많은 이자가 붙어 복리의 마법을 발휘해 종잣돈이 되고 이를 통해 재산증식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이제는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오히려 손해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무슨 말이냐면 더 이상 앞으로 은행금리에 의존하는 시대는 돌아올 수 없으며 은퇴 후 삶을 살아야 할 70년대생들한테 여유자금을 굴리는 수단이 더 이상 은행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등 재테크를 동원해야 노후에 일정한 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겨우 2%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에 나선다. 98%를 외면하고 말이다.

 

<앞서가는 서학개미를 위한 해외주식 투자지도>98%에 해당하는 글로벌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 잘 할 수 있을지 조언하는 책이다. 자신의 투자성향을 분석해주고 이를 통해 OECD경기선행지수, ISM제조업·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GDP성장률 등을 기반으로 경기 싸이클을 파악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해외주식투자도 큰 틀에서 국내 주식투자와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는데 가치주, 성장주, 퀄리티, 모멘텀, 로우볼(주식가격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투자), 고배당 전략등 6가지 투자 스타일에 따른 전략을 설정해서 주식투자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단언한다. 특히 혁신의 흐름을 읽으면 시장이 보인다는 전략은 상당히 인상 깊었다. 이 책은 포트폴리오는 물론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모두 망라했다고 볼 수 있다. 해외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들이 담긴 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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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바라봅니다
김영희 지음 / 아름다운비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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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이 더 많아진 요즘, 당장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노환의 아버님을 바라보는 요즘, 인생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세상을 마감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두는 마음을 갖게 된다.

 

유한한 삶....누구나 한번 살다 가는 것이기에 쉰을 갓 넘긴 나이지만 후회와 회한이 남는 인생임을 부정할 순 없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아버님처럼 나 역시 아름다운 인생 후반부를 꿈꾸는 것은 사치일지언정 온전히 눈을 감을 때 적어도 이만하면 마무리는 흠잡을데 없지 않을까를 생각한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죽음에 대한 나만의 성찰이 아닐까?

 

<죽음을 바라봅니다>는 죽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성찰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은 죽음에 대해 피할수 없는 우리들에게 아름다운 마무리인 죽음을 외면하거나 부정하지 말고 담담히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심경을 위로해 주는 책이다.

 

저자의 설명 중 인상깊은 점은 삶을 풍성하고 가치있게 하는 제일 간단한 방법이 바로 삶이 유한하다는 것, 언젠가는 끝난다는 것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무한과 유한의 인식을 통해 유한의 소중함을 알 수 있듯이,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을수록 더 현재의 삶을 소중하고 간절히 담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막연하게만 느꼈지 생각해 보지 못한 죽음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과 죽음에 대한 시선, 어떤 죽음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게 만든다. 고민스러운 난제지만 내 죽음도 언젠가 닥칠 것이므로 피해서는 안될 과정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그런 과정을 만나고 찾아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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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를 알면, 돈이 보인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는, 가장 쉬운 재테크 입문서
김두영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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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은 전세계적인 경제위기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19의 세계 경제질서 재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미국은 경제회복에 있어서도 세계 제일의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돌아보면 코로나19 펜데믹발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노하우는 과거 IT버블이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촉발한 미국발 경제위기 극복과 맞닿아 있다. 막대한 자금 투하를 통해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하는데 주력한다는 점에서다. 한국정부 역시 동일한 길을 따라가고 있지만 정말 최선일지는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런 측면을 감안할 때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경제와 동조화되어 있는 세계 경제 및 한국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경제의 동향을 충분이 이해하고 투자에 있어서 참고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 아닐까? <미국 경제를 알면 돈이 보인다>는 그래서 당연히 우리가 읽어야 하고 참고로 삼아야 할 책일 것이다.

이 책은 코로나19가 촉발한 경제위기의 특징을 분석하고 우리나라는 잘 대응했는지 여부를 점검하는데서 출발한다. 특히 위기가 위험과 기회를 의미하듯이 코로나19가 가져온 업무환경의 변화에서 또다른 기회를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분야에서 만큼은 여전히 부동의 전세계 유일한 슈퍼파워인 미국의 시장을 주목하라고 충고한다.

그렇다고 저자는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달러가치 하락, 비트코인등 디지털화폐 도입 논란,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을 반드시 고려해야 주식 및 부동산 투자의 성공을 꿈꿀 수 있다고 단언한다.

 

미국 경제의 변화가 우리 한테 미치는 영향이 막대함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하지만 이를 충분히 분석해 장기적 전망에서 전략을 수립하는 부분은 만만치 않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충분한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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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기업이 왜 망했을까? - 최대 실적을 거둔 기업이 무너진 이유, 25개 기업의 실패 스토리에서 배우는 경영 원칙
아라키 히로유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시원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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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교사(反面敎師)는 다른 사건이나 역사적 사실에서 부정적인 결과를 낳았던 부분을 학습해서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미의 용어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개인 스스로나 조직 모두 긍정적 효과나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언행을 본보기로 삼아야겠지만 그만큼 더 못지 않은 것이 바로 실수나 실패의 경험을 분석해 다시는 반복하지 않는 교훈으로 만드는 과정 역시 소중함을 알 수 있다.

 

자기계발 분야에서는 실패학이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경영이론에서는 실패한 기업의 패인(敗因)을 분석해 기업들이 피해야 하고 중요한 경영상의 결정에서 반드시 참고하도록 노력한다. 이 분야가 특히 중요한 것이 세상에서 불변의 진리는 바로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단 하나 뿐이지만 과거의 화려했던 성공 이력을 답습하려고 발버둥치거나 무의식중에 과거 성공방식을 변화에 적용해 변주하지 않고 그대로 이어가려다 처절한 패배를 겪은 기업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잘나가던 기업이 왜 망했을까?>은 이처럼 최대 실적을 거뒀던 25개 기업이 정작 성공의 동력을 유지, 발전시키지 못하고 무너진 사례를 분석해서 경영원칙으로 삼는 책이다.

중요한 점은 성공사례는 해당 기업만의 특수한 경우가 많지만 실패사례는 대부분 실패한 기업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인들이 많다는 점이다.

저자는 현장과 이론적 연구, 두분야에서 모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일본의 기업 25곳의 실패 사례를 분석해서 기업인들에게 중요한 반면교사로 삼을 것을 당부한다.

 

성공의 정점에 취해 있던 LG초콜릿폰의 영화가 독()이 되어 스마트폰을 과소평가하다가 올해 7월말로 사업부를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다음의 실패학에 대한 책이 나오면 반드시 중요 사례로 꼽힐 것이다. 비슷한 사례로 스마트폰의 등장에 급격한 디지털화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재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필름 메이커 코닥의 파산은 부분적 수정에 그친 채 기업의 전반적인 체질 자체를 변화하는데 게을리 했다는 점은 이 책에서 잘 알수 있을 것이다. 현재 세계적인 기업, 삼성도 급변하는 비즈니스 경쟁에서 도태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전략적 혁신에 고민을 갖고 있다면 반드시 이 책을 교훈 삼을 것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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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극단과 광기의 정치
유창선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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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서점가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미 출간 일주일만에 2쇄를 돌입했다고 한다. 오랜 기간 정치평론가로 활동해 온 저자의 이력은 독특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비판적이어서 배제되었는데 대척점(?)에 있다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진영논리에 따라 같은 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외면당했다고 한다. 진보운동을 하면서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진영논리에 빠진채 이성보다는 광기와 감정에 얽매인 이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에 절망했다고 한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화합과 치유의 길로 나설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가 바로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

 

이 책은 갈라치기와 편가르기로 정치 팬덤화에 골몰하는 현 여당에 더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사회를 발전시키고 경제를 더 살찌우며 대북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바라며 180석이라는 초거대 여당의 지위를 안겨줬던 국민들에게 집권 여당은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전용, 현실을 도외시한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3법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내집 마련의 꿈을 빼앗아 버렸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은 채, 후안무치의 민낯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정치가 타협과 화합을 통해 민생을 바로잡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함에도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차이를 수용하지 않는 고집불통의 정치로 일관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민주주의를 신봉한다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단언하면서 180석이라는 지지에 취해 오만하게도 정치적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에 대한 증오와 경멸의 감정이 여과 없이 표현하고 이를 적폐’, ‘토착왜구로 몰아 붙이는 야만을 서슴없이 자행하면서 자신만이 옳다는 신앙에 가까운 정치를 구사했다고 진단한다. 여기에 일부 신앙에 가까운 지지자들이 많아졌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지만 진보가 분열은커녕 부패하기까지 하다면 진보의 탈을 쓴 정체성 없는 정치집단은 아닐까? 야당인 국민의 힘 역시 자유로울수 없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과거의 책임은 야당에 있다면 현재의 책임은 여당이 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여당은 그러지 못했고 결국 이번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절대적지지 속에서 출범한 정부가 시간이 지나면서 각종 비리와 부패로 인해 몰락하는 과거사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랬고 그래서 180석이라는, ‘하고 싶은 것 다해라는 지지를 더했을 것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조국 사태에서 실망했고 윤미향 의원의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전용에 체념했고 LH사태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임대차법 대표 발의한 박주민 의원의 임대차법 발효 직전 자신 소유 부동산 임대료를 인상한 사례에 절망했다.

 

촛불을 들었을 때 새롭게 정권을 잡은 정치세력은 깨끗하길 바랬는데 이전 정부와 전혀 다르지 않았음을 느꼈을 때 그 좌절감은 어떻게 치유될 것인가? 저자는 이렇게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에서 더 나아가 민주주의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발전한다고 충고한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이는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민주주의의근간임을 각인시킨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는 확신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결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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