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은퇴 준비 프로젝트
한동욱 지음 / 빈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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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와이프가 회사 근처로 찾아와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함께 퇴근한 적이 있다. 지금이야 두 딸을 키우느라 회사 그만두고 전업주부도 했었고 다 키운 후 다시 일을 하지만 연애시절과 결혼초에는 내가 지금도 다니는 회사 건너편에 직장이 있었던 와이프는 내가 다니는 회사 외부 환경이 엄청나게 변했다며 놀라워 하지만 정작 난 변한게 없다고 생각하는데...이미 회사에서는 명예퇴직을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연차가 되었다. 주변 친구들은 이미 회사를 나왔거나 아니면 열심히 은퇴를 가정해 제2의 인생을 살 준비를 한다. 나도 변화에 둔감할게 아니라 새로운 인생을 살 준비를 해야할 시기인 것이다.

 

<한 권으로 끝내는 은퇴준비 프로젝트>는 일련의 은퇴 준비를 위한 공부차원에서 선택한 책이다. 앞서 말했듯이 은퇴가 임박했지만 특히 은퇴후 퇴직금과 연금을 중심으로 최소한의 경제적 여유는 가지고 살아갈 수 있으려면 자산운용에 대한 상식과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산관리 측면에서 노하우를 가진 저자의 경력과 여기에 집중한 프로젝트가 나한테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금융투자에 앞서 국내외 자본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뒷받침되어야 안정적인, 즉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운용이 가능하다고 단언한다. 그래서 너무나도 많이 접해 봤지만 분산투자와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더 강조하며 본인의 경험에 기반한 사례도 설명하면서 독자들을 공감하게 만든다.

 

은퇴가 기존 삶에 대한 보상이자 힐링의 시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생 후반부를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살아갈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이 책의 장점은 자산운용에 많은 할애를 해서 은퇴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지만 그렇다고 투자 이외의 건강, 사회적 관계마저 등한시 하지 않는데 있다. 저자는 가치 투자 측면에서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투자하라고 조언하며 나이 들어 올인하였다가 실패했을 경우 다시는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 약점을 이유로 부동산 펀드(리츠)ETF 등에 분산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가족과의 친밀도를 높이고 정기 건강검진이나 주330분 유산소 운동에 나서는 등 경제적 여유 못지않게 중요한 건강도 챙길수 있도록 배려한다.

 

동시에 자산현황 점검표 만드는 노하우와 은퇴 시뮬레이션, 건강 관리 계획표도 만드는 방법도 소개하면서 5가지 실천을 강조한다. 은퇴를 앞둔 내게 정말 의미있는 조언으로 가득찬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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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행복 수업 - 행복을 버려야 행복해진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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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냉소, 허무가 더 가까이 있고 고독이 더 친근하게 여겨지는 현대인에게 어쩌면 철학가 쇼펜하우어의 사상과 가르침이 각광받는 것은 시기 문제일 뿐 필연적으로 재조명되었을 것이다.

수록 파편화되고 개인화되어 가는 현대인의 삶은 고통이자 불행과 더 가까이 있는데 익숙해 져 있을 것이다. 어설픈 위로는 금물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궤변이 힐링은커녕 빈축만 사는 것은 각박한 세태를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우리의 통념을 뒤바꿔 버린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행복을 버려야 가능하고 인생은 고통 자체임을 인정하는데서 현실의 삶을 직시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행복수업 행복을 버려야 행복해진다>은 남을 의식하고 부와 명예에 집착하고 이를 통해 행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라고 단언한다. 쇼펜하우어는 외적 요인에 집착하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면 절대로 행복할 수 없으며 오로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나 자신을 위한 집중만이 왜 행복하지 않고 불안하게 만드는 원인의 훌륭한 처방이라고 조언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그의 철학은 마치 조선 후기 거상 임상옥이 계영배를 통해 가르치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결국 행복의 길임을 확인해 주는 듯 하다. 여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자체가 갖고 있는 한계와 모순을 깨닫고 절망함으로서 희망을 기약할 수 있다 한다. 철저히 절망해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도 여기에 있다. 행복이 아이러니하게 절망에서 새롭게 태어남을 쇼펜하우어는 감지했던 것이다. 다독여주는 철학이 아니라 냉철한 분석과 지적에서 오히려 행복은 마음의 문제라는 현실적 철학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쇼펜하우어가 철학자로서 사상의 재조명은 어찌보면 현대인들에게는 소중한 선물이 아닐까 싶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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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길 것인가 준비할 것인가 - 돈 걱정없는 노후를 위한 7단계 준비
백승호 지음 / 새로운제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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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5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주위에서 이제 회사일에만 목매지 말고 자신의 노후를 위해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말라는 조언들이 빗발친다. 물론 노후에 대한 아무런 준비가 없어 늘 걱정이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 속에 자신을 가둬 두는 어리석은 행동도 점차 당위성을 마련해 갈 정도가 된다. 하지만 달라지는 건 전혀 없다 노후는 결혼, 내집 마련, 자녀 교육, 결혼 등 수많은 이유가 등장하면서 맨 뒷전으로 몰아세우기 마련이다. 그런데 본인처럼 노후 준비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지만 막상 하지 않는 사람들이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도 되지 않으니 먼 길을 돌아 노후를 좀더 고민하고 실효성 높은 생존전략을 삼는게 골칫거리만 될 뿐일 것이다.

 

<즐길 것인가 준비할 것인가 : 돈 걱정없는 노후를 위한 7단계 준비>은 노후 준비에 대해 인터넷이나 다른 검색 방법으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자산관리의 지혜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노후를 만들어 가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책이다. 결국 수익률보다 저축율이 우선이며 은퇴 이후에도 돈 걱정없이 원하는 일을 하는 노하우를 설명해 주는 책이다.

 

저자는 최우선적으로 더 빨리 시작해서 더 오래 투자하면 복리효과는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자산증가속도도 배가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더 높은 수익률을 취할 수 있는 자산에 투자하되 노후 대비를 부동산과 금융상품으로 구분해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아마 개인성향에 따라 금융상품이 적합할지 부동산이 맞을지 분명하게 드러남에 따라 정말로 돈걱정 없는 투자 단계가 준비상황과 맞물린다면 큰 의미가 아닐까 싶다. 꼭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다. 적립식ETF 투자까지 다양하고 많은 투자기법의 소개는 노후에 대한 걱정을 덜기에 충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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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조의 4등분 주식 매매법
이승조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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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주식시장이 활황이다. 실물경제는 어렵지만 종합주가지수는 6월말 3,000포인트를 돌파한뒤 3,500을 넘보고 있다. 부동산에 자산 대부분이 소위 몰빵되어 있는 국내 투자자들의 성향상 부동산 자산가격 하락시 야기될 극심한 경기침체와 이웃 일본처럼 잃어버린 30이 재현되지 말라는 법이 없기 때문에 부동산에 편중된 재테크 경향을 분산시킬 필요가 있고 주식이 기업의 자금 조달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주식투자에 많은 개미투자자들이 몰리지만 이익을 보기에는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특히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투자에 임하는 개미투자자들에게는 나름의 노하우를 통해 실제 수익을 실현한 주식투자 대가의 투자 기법은 중요한 참고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승조의 4등분 주식매매법>도 그런 스타일의 책이다. 저자는 1985년 투자분석부서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5,000만원으로 무려 50억원을 3년만에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지만 결국 주가지수가 폭락한 1992년 투자금을 모조리 잃어버리고 만다. 이 끔찍한 악몽을 경험삼아 레버리지와 시장예측을 기반으로 한 단기 트레이딩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주식시장을 매일 들여다 보고 단기 매매를 반복하지 말고 좋은 종목을 찾아 최소 3년 이상 장기보유하는 투자를 권고하는 책이다.

 

이와 동시에 4등분 주식 매매법을 개발해 독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 알려준다. 52주 고가와 저가를 기준으로 가격대를 4등분해서 25% 지점에서 주식을 사고 75% 지점에서는 매도하는 기법이다. 특히 50% 구간에서는 지지선과 저항선을 판단해 꾸준히 연습을 반복하면 직관이 쌓이면서 인간의 약점인 감정이 개입해 투자를 망칠만한 여지를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기 매매보다 훨씬 효율적임이 나타났다고 한다. 장기적으로 투자해서 투자손익의 진폭을 줄이고 기계적 매매 원칙을 기반으로 이를 습관화 한다면 주식투자도 어렵지 않다는 저자의 지론은 정말 눈여겨 보고 익혀볼만한 좋은 책이 아닐수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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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 - 동네 의사 30년의 결론
나가오 가즈히로 지음, 박현아 옮김 / 지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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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출퇴근길 거리를 보면 도심을 질주하는 러닝족’(Running)을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유행을 많이 타고 민감한 국민성을 감안하더라도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은 아침 공기마냥 신선하고 부러울 뿐이다.

 

하지만 중년 이후의 러닝은 과도한 운동이므로 부상을 입거나 최악의 경우, 돌연사 등으로 생명 단축의 위험도 있어 의학전문가들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한다. 뛰는 것은 걷기와 달리 심장이나 폐에도 매우 큰 부담을 주어 목숨을 걸면서까지 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걷는 사람은 바보가 아니다>의 저자는 그래서 걷기 같은 적당한 운동이 면역력 강화는 물론, 활성 산소의 증대로 세포가 삭아 오히려 노화를 촉진시키는 러닝보다 더 훌륭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걷기 운동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필요성을 강조하는 책이다. 오랜 세월 의료계에 종사해 온 저자는 골프장에서 90대가 훨씬 넘은 노령의 골퍼들이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움직임과 언어구사력에 주목하면서 걷기가 습관화된 노인들이 골프장에서 필드를 걷고 건강이 더 좋아지는 선순환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걷기가 치매를 예방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또한 걷기 운동은 스트레스, 비만 해소에도 효과가 있음을 강조한다. 어찌보면 치매가 스트레스와 비만에 연관성이 높은 편인데 걷기 운동이 궁극적으로 치매예방에 특효임을 입증하는 예일 것이다.

 

이 책은 또, 걷기운동의 효과로 시력향상과 건강한 수면이 가능해 지면서 신경세포를 늘릴 수 있는 등 뇌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걷기 예찬에 정성을 쏟는 책이 더 나올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이해가 가는 것이 저자는 대부분 의료현장에서의 경험을 의학적 지식과 접목시켜 합리적인 추정과 결과를 제시할 수 있으므로 걷기 운동의 효과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조금이라도 걷기를 해 본 경험이 있다면 저자가 강조하고 추천하는 부분을 수긍할 것이다. 당장 간편한 운동복을 갈아입고 야외에 나가 걸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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