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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지키기 연습 - 비현실에서 현실로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양영철 옮김 / 동네스케치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사실 표지만 보고 종교적인 이야기가 많을 것 같아서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그렇게 환영하진 않았다. 하지만, 제목이 마음 지키기 연습이라는 부분을 보고 마음을 지킨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하여 접하게 되었다.
일단 책에서는 총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내가 읽기에는 각각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꿔서 이야기하고 있으나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인지 똑같은 내용을 계속 읽고 있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용자체는 마음에 와닿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동정할 때에는 그사람이 나보다 처지가 안좋을때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그 동정이 순수하게 그사람만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그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동정이나 자비를 베푸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러더라도 베풀지 않는 것보다는 베푸는 것이 낫다는 쪽이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할때에는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다. 사실 여기서 현실과 비현실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다. 그래서 정의를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데 현실을 생각하고 비현실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라고 해도 우리가 생각하는 비현실이 여기서 말하는 비현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읽다보면 사람은 누구나 현실과 비현실을 서로 묶어서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현실인지 비현실인지 구분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말그대로 마음 지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닌 것같다. 쉽게 설명이 되어 있지만, 지키기는 쉽지 않은 것. 마음이라는 것이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 사람은 누구나 평범한 일상에서도 안정을 찾게 된다. 그렇게 알게 모르게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