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행진 뮤지컬 관람후기 

 

사무실에서 회식대신 뮤지컬을 보았다. 지난번 광화문연가. 그리고 젊음의 행진까지 요즘 추세는 80년대 가요를 가지고 지금의 30-40대를 겨냥한 향수마케팅인가 보다.  

중, 고등시절 숱하게 듣던 음악 그 음악가지고 그 후 10년간 노래방에서 지겹게 노래를 불러댔고, 지금도 가끔 그 시절 노래를 꺼내듣고, 리바이벌한 가요듣고, 사실 아주 오랜만에 들어야 향수에 젖는 것을 텐데. 사람들은 전성기때 들었던 음악을 가지고 평생간다. 그러니 그 음악도 식상할 밖에. 차라리 요즘 아이들이 그 때 그 시절의 음악을 듣는 다면 신선하지 않을까? 

뮤지컬은 지루했다. 노래, 연기, 스토리 뭐 다 그냥 그렇고.. 지킬앤하이드같이 비싼 대작은 본적이 없어서 뮤지컬 재미있는 것은 잘 모르겠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테지만, 내가 또 뮤지컬이 별로 일지는 몰랐네..  차라리 무용이 나을 것같다. 아크로바틱 연극 점프나 그런 것들.  

아주 연습을 많이 해서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높이 뛰지? 저 유연함!  그들이 얼마나 지독히 연습했을까 하는 존경심이 드는 몸으로 움직이는 공연이 좋다. 바레카이 보고 싶은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망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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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친구와 홍대에서 만났어요. 우리는 매주 월요일에 학원앞에서 만나서학원은 제끼고 유유히 밥이나 먹을까하고 홍대거리를 쏘다녔습니다. “으 재밌다...  낄낄” 거리면서요. 언젠가 가보려던 맛집에 생각나 기억을 더듬어 갔어요. 요즘은 정말 기억을 더듬고 다닙니다. 섬광같은 ‘아!’가 아니라.. 분주히 여러 정황들을 먼저 떠올리다가 한템포 느리게 ‘아~’가 찾아오죠. 일본식 철판구이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들어갔더니 거기있는 종업원들 모두 일본말로 인사하고 황송하게 친절하더군요. 안주는 꽤나 맛있었어요. 명란 감자구이와 토마토 샐러드를 먹었는데 양은 작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맛이였어요. 게다가 자몽사와는 진짜 맛있었어요. 알콜을 포기할 수 없어 조금만 넣어달라고 했고요, 자몽에이드 맛인데 달달하고 시원한게 괜찮더라고요.바텐 아저씨는 일본사람같이 생겨가지고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웃는데 민망했구요... 하지만 친구와 오순도순 말을 하기는 어려웠어요.  손님 하나 왔다하면 난리가 나니... 하지만 이국적 분위기는 한번 느껴봤으니 됐다고 쳐요. 그런데 그 소리지르는 서비스는 비용이 있더군요. 1인당 2500원 헐이죠? 차라리 음식값에 봉사료가 붙었으면 좋았을 것을. 돈주고 인사받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우리는 뭣 좀 더 먹을까 하고 가다가 ‘클럽 에반스’를 발견했습니다. 음. 많이 들어봤는데.. 들어갔더니 피아노, 베이스, 드럼 그리고 연주자들이 공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매우 오래된 장소인거 같더군요.  연주는 늘 그렇듯이 좋았구요. 재즈를 들으면서 또 이런 저런 잡담을 나눴는데 친구는 소리가 좀 뭉개져 들린다 했고요.  가게도 작은데 라이브를 스피커를 통해서 들으니 좀 그랬던거 같아요. 연주자들은 촌스럽지 않고 착하게 생겼었구요. 그런 사람만날 때면 맨날 하는 생각. 이런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라는 유치한 생각도 잠깐 했어요. 재즈에 감상법이 있을까요? 그냥 느끼면 되는데 저는 자꾸만 생각하면서 음.. 이번에 이 악기에 집중해보자.  저 악기에 집중해볼까? 하면서 나름 감상법을 개발하면서 들었어요. 이번에 몸을 어떻게 움직여 볼까. 박자를 어디에 맞춰볼까... 등등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이 탈입니다.




오늘은 김연수 작가 말투(文투라고 해야되나^^)를 한번 흉내내어 보았어요.




지금 ‘우리가 보낸 순간’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요. 연수작가가 소설에서 좋은 문장(아니 장면이라고 해야겠군요)을 옮겨적고 그 장면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적어놓았어요. 이러한 말투로. 정말 다정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오늘 저도 흉내내 보았는데 제 자신이 마치 소녀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하하 연수작가처럼 글을 읽고 쓰고 해야되는데 맨날 읽기만 하고 쓰지 않으니 제자리인거 같아요.(이말은 정말 지겨워요 다시는 쓰지 않겠어요) 저는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인데. 그래도 글을 쓰고 말을 하면 훨씬 나은 거 같아요. 제 일상조차도 연습이 필요다니.. 피곤한 인생^^ 




이렇게라도 글을 쓰니 좋아요. 매일 매일 쓰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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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한 줄의 글이 쓰기어렵던가. 책은 여러권 거쳐갔으나, 거쳐가고 있으나  

오직 노란 형광줄만이 "나의 사료됨"은 없어라.. 말이되었거나 글이 되었거나 output이 없은 몸을 거치지 않은 말들 중얼거림은 그저 경계를 잃어 희미해지고 걸어왔던 길도 지워져 버릴 뿐이다. 

한 줄의 글이 나를 살리는 길인 것을 그리고 써야된다라는 강박은 나를 아주 나태한 인간으로 밀어버리기 일쑤여서 자학하기 알맞다. 오늘은 되도 않는 수사가 잔뜩 껴있군.  ㅎ 

요즘 시를 읽어서 그런가 보다. 이제 할 말을 하시지.  음. 2월인가 1월인가 지껄인 이후 최근 변화라면 치주염으로 비롯된 각종 몸의 질병들이 나에게  말을 건다는 것이다. 이러다 큰일 난다고 ,  

그리고 이틀전 팀을 옮겼고, 잔뜩 긴장, 흥분 욕심 등의 감정으로 가뜩차 있는데 뚱뚱한 몸으로 거울을 볼 때는 자존감이 떨어지면서 다시 긴장 좀 하자 하고 말을 하고 있다.  

일을 하는데 있어,

열심히  하는데 맹목적인 게 아니고 진실한 목적을 가지고, 목적보다 수단이 앞서지 않도록 내부 감시자의 검열을 피해서 열심히 할 것. 정신을 놓치지 말자고도 다짐해 본다.  

그리고 

아이에게 소리지르지 말 것.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소리지르지 말것.

- 리뷰쓰고 싶은 책, : 철학이 필요한 순간, 마주침의 발명, 사랑의 단상, 조국 책... 등 김진영 선생님 강좌(벤야민의 문예이론)에 대해서도 쓰고 싶고, 그것은 조만간 집대성(?)해서 한번 써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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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교수의 외모에 대해서는 너무나 말이 많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싶었으나,,,  나도 한마디 안할수 없다.  지적인 아우라와 훤칠하신 그 모습은 모든 여자들의 로망아닌가!  이것으로 외모에 대한 언급은 대신하고,  

읽은지 한 2주정도 흘러서 머릿속에 남아있는 것은 그가 유럽식의 복지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어제 TV토론에서 복지정책에 대하여 4분이서  토론하시는데 짜증났다. 서로 용어부터가 다르다. 서로 말꼬리 잡고 늘어지고, 용어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는다는 등... 서로의 주장으로 상대방을 이겨야하기 때문에 수긍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조국 교수가 그 자리에 있었어도 토론은 안되었을 것이다. 자기말만 하다가 남의 말할때는 어떻게 꼬투리를 잡고 다음 말을 이여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끼리 무슨 대화가 될까. 어쨌든 시청자들의 몫이다.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는 것은.  

무상복지. 무상급식, 무상의료.. 우리가 개인적으로 지출하는 사보험비만 세금으로 내도 그 예산은 다 충당되지 않는가. 사보험을 점차적으로 없애고, 사교육비 줄이고  그 세금으로 공평하게 치료받고, 교육받으면 되지 않을까? 문제다.  

조국교수는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진보정당들이 집권하기 위한 플랜을 다시 짜야한다고 말한다. 그들이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복지카드를 하나씩 꺼내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 목소리로 얘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공감하는 바다. 지금 우리나라의 복지체계가 비효율적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얘기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수급자에게 새나가는 몇 푼보다 상위 몇 %가 소유하고, 또는 착취하고 있는 부위가 훨씬 많지 않은가? 그들이 능력이 많고, 그들이 남들보다 뛰어나서 그런 부를 누릴자격이 있다는 것은 그들이 입장일 뿐이다. 복지혜택으로 인한 누수보다 큰덩어리의 것들이나 챙기고 따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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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 

 

 볼 수 없는 것이 될 때까지 가까이. 나는 검정입니까? 

너는 검정에 가깝습니다.  

 

 너를 볼 수 없을 때까지 가까이. 파도를 덮는 파도처럼 

부서지는 곳에서. 가까운 곳에서 우리는 무슨 사이입니까? 

 

영영 볼 수 없는 연인이 될 때까지 

교차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침묵을 이루는 두개의 입술처럼.  

곧 벌어질 시간의 아가리처럼 

 

김행숙시인의 "타인의 의미"에 실린 '포옹'이란 시다.    

 전년도 부터 수업을 듣다가 시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이해할 수 없어서 접어둔 시집이 몇권있다.  신형철평론가는 시를 이해하는 우리가 우리 안에서의 재현의 방식으로 시를 읽어나가기 보다 그 시인에 갖고 있는 또 다른 세계를 자신한테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를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의 경험, 배경 만큼만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 지평을 확대하여 시를 읽어야 한다는 말이 아닐까 싶다. 강신주 철학자는 시는 자신의 어느 때. 온전히 알고, 느낄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고 말한다. 시란 것을 읽어본 경험도 없고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모르는 오리무중의 것이지만, 그 시를 읽을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전율이 따르지 않을까 싶다.  

이 포옹이란 시에서 내 시선이 멈춰선 구절은 " 우리는 무슨 사이입니까?"라는 구절이다. 마치 나는 그것에 " 도대체"를 넣어 도대체 우리는 무슨 사이입니까?라고 입속에 맴돌았다. 포옹하는 그순간 마저도 나와 너라는 것은 하나가 될 수 없음을 직감하면서  그 황망하고도 아련한 느낌을 표현한것이 아닐까? 김행숙 기사를 검색해보니 시인은 근작은 타인에게 다가가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담았다고 말한것 같다. 신형철평론가의 시에 대한 강의도 함께 듣고 있는데 나로서는 신선하다. 철학이 예술, 시, 미술 등과 함께 진화하고 발전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것같다.  

P.S 읽으면서 써보고 표현하는 것이 없으면 그저 이 바닥일 뿐이다. 열심히 쓰는 것. 표현하기 힘들어도 파고드는 그 정신이 나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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