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감각
조수용 지음 / B Media Company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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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창립자 테라오 겐은 디자인은 형태가 아니고 사고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 P204

조수용의 질문 : 정말 돈 많이 벌면 뭐 할거야?
얼마 못 산다는데 너 뭐하고 싶냐고 물으면 다 필요없고, 그냥 사랑하는 가족들이랑 있어야 겠다고 생각할거잖아요. 반면 돈이 진짜 많으면 뭐 할거야?라고 하면 되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거든요. - P226

제가 직원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작은 일에도 충분한 의미를 부여하는지‘입니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 하는게 바로 긍정적으로 일하는 태도입니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 모이며,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하지 않는 조직이 됩니다. 일을 잘하는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긍정적 태도‘인 이유입니다. - P233

저는 내 취약을 깊게 파고, 타인에 대한 공감을 높이 쌓아 올린 결과 만들어지는 것이 ‘감각‘이라 생각합니다. - P51

디자인하지 않은 것처럼 디자인
디자인은 실용성이 우선인것처럼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 P92

무엇을 선택한다는 것은 무엇을 선택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선택하지 말아야 할지를 잘 가려내는 것이 곧 감각입니다. - P99

감각은 모두에게 꼭 필요합니다. 단, 실행하고 싶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는 일보다 안 해도 될 일을 찾아내는 감각이 더 중요합니다. - P102

건축이든 인테리어든 제품이든 서비스이든, 소비자는 구분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한순간에 들어온다. 그에 반해 만드는 사람들은 (서로의 영역을) 쪼개고 또 쪼갠다. 그게 의미 없다고 보는 것이다. - P122

정해지 관성에서 벗어나, 원래 그런 것은 없다고 가정하고 사물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감각적인 사람은 우리가 잊고 있던 본질을 다시금 떠올리는 사람입니다. - P155

혁신을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상식의 눈으로 본질을 발견하고 과감하게 드러내는 게 곧 혁신입니다. - P159

브랜딩이란 일의 본질이자 존재 의미를 뾰족하게 하는 일입니다. - P162

오로지 내가 좋아했던 순간을 끝까지 추적해서 구체화하고 단단하게 정리해요. 그게 ‘브랜딩‘이에요. 그런 다음은 이건저것 안중요한 걸 빼요. 불필요한 걸 빼고 나면 오히려 남다른 캐릭터가 생겨요. - P178

그런데 아이디어라는 게 갑자기 반짝 튀어나온 기발한 생각이 아니에요. 한 사람의 경험치와 일관된 생각의 흐름에서 나온 거거든요.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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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감각
조수용 지음 / B Media Company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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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에 대한 고리타분한 감성을 깨는 책. 그의 생각을 배운다. 그의 말을 요약하자면,

아이디어는 번뜩임이 아니라 자신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보편성을 획득할 때 까지 타자성을 덜어내는 작업이 다름 아니다. 브랜딩은 오너마인드, 카테고리의 분쇄, 덧붙이고자 하는 욕망과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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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가 개통되었다는 소식을 보거나, 들어 이미 알고 있었다. 

어느 순간에 나는 그 고속철도에 탔는데, 어두운 터널로 들어서자 굉장한 속도로 달렸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는데, 가족단위였고 나는 혼자였다. 

롤러코스터와 같이 고속철도는 달리다가 급강하 했는데, 발이 허공에 뜨고 얼굴에 바람이 느껴졌다. 

원래 그와 같은 서늘한 스릴을 즐기는 터라 나는 무섭지 않았다. 철도가 멈추고 내리니 어느 항구마을이었다. 

오래된 관광지같은데, 불결한 시장도 함께 있었다. 한 여경찰이 볏짚을 들어 거기 쥐똥을 보여줬다. 그리고 가다가 죽은 비둘기도 보였다. 

나는 낡은 호텔에서 씻고 가려고 했는데, 어떤 여자가 양말을 잔뜩들고 나와 부딪혔다. 

그녀는 오늘 양말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또 한 짝의 양말을 어떤 남자가 지나가다가 그녀에게 주었다. 

그녀는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탄 고속철도가 10분만에 아마 양재에서 아산정도까지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다음에 엄마와 와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기차를 타려다가 깼다. 


요즘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 꿈 때문에 나는 오늘 8:59에 눈을 떴다. 지각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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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과 철학자들
구도 겐타 지음, 이정민 옮김 / 에디투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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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생각의 구멍들을 메꿀 수 있었다. 라캉과 데카르트, 칸트, 헤겔, 소크라테스... 라캉은 고정된 해석에서 정신분석적 새로운 해석을 내놓는다. 오랜만에 한권의 책을 완독했다. 다시 이는 독서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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