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건물에서 작은 창문을 열고 누군가가 떨어져 죽는다. 자살인지 뭔지 아직까지는 확신할 수 없다.
뒤를 이어 또 다른 젊은이가 떨어져 죽는다. 그리고 그 옆건물에서도 떨어져 죽는다.
계속해서 사람들이 무엇에 홀린 듯 아래로 떨어진다.
'퍽'하고 으깨어지는 소리도 없다. 아마 꿈 속에서도 조차 그 소리까지는 너무 끔찍하므로 검열을 통해 누락한 듯한다.
그런데 꿈에서 왜 소리가 나지 않는지 의아하게 생각한다.
떨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사람들이 비처럼 떨어져 죽네"라고 말하고 잠이 깬다.
어떤 감정이였는지는 나는 확실히 말하기가 어렵다.
안타까움도 끔찍함도 무서운 것도, 그렇다고 아무렇지도 않는 것도 아닌데,, 일어나서 어떤 감정이였는지 나는 말하기가 어려웠다.
꿈의 재료들은 어디서 왔는지는 알겠다.
그렇지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