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혁명 - 변화를 만들지 못하는 독서는 버려라!
곽동우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독서를 꽤 많이 하는 편이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기 위해 책카페에 가입하고 도서관을 다니면서 아이들도 책을 많이 읽게 되었지만 점점 책에 빠진 건 나 자신이다.

아이들 책을 포함해서 1년에 책을 읽는 양은 꽤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책을 통해 발전을 이뤘다는 사람들처럼 전문적인 책 읽기는 하지 못하고 있다. 핑계를 대자면 직장을 다니면서 애들 키우고 살림하고 운동도 해야하고 게다가 재미있는 드라마가 나오면 그것까지 봐야하니 시간이 항상 부족한게 사실이다.

 

저자는 변화를 만들지 못하는 독서는 버려라는 말을 한다.  이 문구 때문에 나의 독서는 나에게 어떤 변화를 주고 있나, 나 처럼 이런 독서는 정말 버려야 하나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독서혁명을 하려면 어떻게 읽고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지를 저자는 적고 있다. 여러 가지 독서기술도 많이 들어있다.

보통 사람들이 많이 아는 방법도 있으며 쉽게 설명한다고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독서를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재미있는 책으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도 있겠지만 요즘 베스트셀러 중에는 인문학 책이라던지 어려운 책도 많이 있으므로 책 읽기에 취미를 붙이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사실 나 역시도 지인에게 독서를 권하면서 이야기한 방법이기도 하고, 책에 관심이 없었던 우리 아이에게 사용한 방법이기도 하다.

아이가 좋아하고 쉬운 책 부터 읽게 해서 책을 항상 가까이 두고 읽는 습관 부터 들이게 했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게 되면서 어디를 가도 책을 가지고 다니고, 시간이 나면 자연스럽게 책이 손에 들려있다.

저자는 5분 10분의 자투리 시간도 모으면 꽤 많은 독서시간을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가 독서로 변화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독서시스템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독서를 정보로서만 인식할 것인가 아니면 정보를 활용하여 자기의 지식으로 만드냐에 따라서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는 뇌의 작용에 대해 이야기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나는 전두엽이 문제인지 후두엽이 문제인지 분명히 문제는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었지만 독서로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야 할지 선뜻 그림이 그려지는 것은 아니다.

아직 제대로 배우지 못한 탓일 것이다.    제대로 배워서 인생이 달라지는 놀라움을 경험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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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 크리스마스 미네르바의 올빼미 36
그렉 킨케이드 지음, 유동환 옮김, 화자 그림 / 푸른나무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참 따뜻하다. 무심한 표정의 까만 개 크리스마스를 둘러싼 가슴 따뜻한 이야기에 내 마음도 스스르 녹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영화감독이자 동물보호 시민단체 KARA의 대표인 임순례감독의 추천글 처럼 어린이를 위한 도서일뿐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감동한다는 이야기에 백배 공감이 간다.

 

이야기는 제이크라는 개의 관점과 토드라는 특별한 자녀를 둔 아버지 조지의 관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떠돌이 생활을 즐기는 제이크에게 인격을 준 작가는 제이크를 특별한 개로 보이게 한다.

그리고 20살이지만 정신연령은 어린아이와 같은 토드, 젊어서 베트남전쟁에 참전해서 자신을 대신해 지뢰를 밟고 죽어간 개 굿 찰리와 어릴 때 키우던 터커를 떠나 보낸 상처가 너무 커서 개를 키울 엄두를 내지 못하는 조지.

토드는 동물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이였는데, 어느 날 라디오에서 동물보호소에서 크리스마스 기간동안 개를 집에 데려가는 캠페인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조지에게 개를 데려 오자고 한다.

조지는 토드에게 개를 데려오면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돌려보낸다는 약속을 하고 개를 데리러 보호소에 간다.

보호소에서 만난 여러 개들 중에서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까만 개. 토드는 까만 개를 크리스마스라고 이름 짓는다.

크리스마스는 정말 멋진 개였다. 보호소에서 헤일리가 했던 명령을 토드가 하자 크리스마스는 토드의 말을 잘 따랐다.

조지도 크리스마스를 보면서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개를 돌려주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크리스마스에 온 가족이 모여서 개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하면서 휴가가 끝나면 개를 돌려보낸다고 토드와 약속했다는 조지의 말에 모두 썰렁해졌지만 조지는 오히려 모인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캠페인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토드가 방송사에 크리스마스 캠페인에 관련된 내용을 제보하게 되고 방송사에서 취재를 나오게 된다.

그 일을 계기로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었다. 마지막 남은 한 마리는 곧 출산 예정이어서 입양이 되지 못했는데, 메리 앤이 데려와서 돌보기로 했다.

 

한 번도 개를 키워보지 않았고, 문화도 달라서 개와 사람이 이렇게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개를 통해서 상처 받았던 사람의 영혼이 치유 되어 가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지능은 낮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한 청년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그것도 좋았다.

토드는 조지와의 약속을 지켰다. 아무런 망설임 없이 약속을 지켰지만 조지가 더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가 필요한 것 토드가 아니라 조지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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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날개, 윙스 윙스 시리즈 1
에이프릴린 파이크 지음, 김지윤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판타지 쪽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트와일라잇 시리즈 빼고) 이것도 별로라고 생각해서 계속 미루다 읽게 된 책이었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몰입이 됐다. 어렸을 때 어느 작은 도시의 집에 버려져 사랑을 받으며 자란 영화배우 뺨치는 외모를 가진 하지만 자신은 그런 외모를 잘 못 느끼고 있는 여주인공인 로렐은 열다섯이 된다. 그리고 아빠의 일 때문에 예전에 살던 곳보다 큰 도시로 이사를 하면서 홈스쿨링을 접고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렐은 그 사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엄마아빠의 권유에 어쩔 수없이 다니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푸른 눈에 구릿빛 피부 남자학생(그냥 편하게 A로 명칭)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남자학생의 애인이 아닌 그 친구의 이성 친구를 만나고 그 친구와 친하게 되면서 둘의 도움 덕분에 학교생활에 점점 적응해나간다. 적응을 하고 잘 지내던 어느 날부터 자기 등에 꽃이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a한테 이 고민을 말하고 이 비밀을 공유하면서부터 둘은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된다.

부모님과 로렐은 예전에 살던 집으로 가는데, 그 곳에서 자기가 요정인 걸 알게 된다. 그것도 사람이 아닌 식물. 그리고 그 곳에서 다른 요정들의 외모를 보고(하나같이 모델포스에다 영화배우포스에다 거기다가 포토샵 한 얼굴) 자신의 외모도 뛰어나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인 자기가 이 땅을 지키기 위해 내려왔다는 걸 알게 된다. 그 사람들이 자신을 지키는 요정이라는 걸 알게 되고, 요정세계에서 자신의 친구였다던 티마니에게 어떤 반지를 받게 된다.

그리고 티마니에게 이 땅을 사겠다는 사람들을 막아야 된다는 걸 알게 됨. 그런데 아빠가 원인 모를 병에 걸리고…….평소대로 집에서 하던 자연요법대로 했지만 아빠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간다. 그리고 가지 않던 병원에 입원을 하고 아빠가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땅을 산다는 사람이 나타나고 엄마는 그 사람에게 땅을 팔려고 한다.

위급한 일이라는 생각에 로렐은 예전의 집으로 티마니를 만나러 가고 티마니에게 그 사람들은 요정세계를 헤치려는 트롤리였단 것이고 것이었다는 것 알게 되고. 그 사람들이 아빠의 병을 생기게 했을 거라고 가르쳐준다. 로렐은 그들의 아지트로 A와 함께 간다. 둘은 트롤들에게 공격당하지만 죽지 않고 다시 A의 자동차를 타고 티마니가 있는 곳으로 가 오늘 일을 말해준다.

다행히 일은 잘 해결되고, 로렐은 티마니와 A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작가의 상상력+문장력이 합쳐진 생각지도 못한 장면들이 많았던 소설이었다. 정말 두근두근 되었던 장면이 많았는데

그 중 내가 인상 깊던 장면은 로렐이 자신의 등에 난 이상한 걸 알게 된 것이였다,그 때부터 이 윙스라는 소설에 대해 가늠하지 못하고 있던 내가 '아~ 이건 단순한 연애물이 아니구나.'라고 느끼게 해준 장면이었기 때문에 가장 인상에 깊다. 그리고 a와 로렐의 순수한 사랑얘기, 정말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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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오의 하늘 1 -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다큐멘터리 만화 요시오의 하늘 1
air dive 지음, 이지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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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잡기를 좋아했던 소년 요시오

장화를 신고 매미채를 손에 든 모습이 정말 귀엽다.

이런 요시오가 자라 소아신경외과 전문의가 되어 많은 아이들의 목숨을 살리고 있다.

 

만화라면 일본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것 처럼 타카하시 요시오라는 훌륭한 의사의 이야기를 만화로 만들어 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만화책이 있었나? 만화를 즐겨 보지 않는탓에 아직 못 본 것 같지만

상당히 특이한 것만은 사실이다.

요시오의 하늘은 3권으로 만들어졌는데,

첫 번째 책은 어느 부부의 이야기와 요시오가 태어나 5살 무렵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렇게 근엄하게 생긴 아저씨가  수 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구한 분이라고 한다.

아이의 목숨을 연장하는 치료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다 했을때

치료가 끝이 난다는 이 말을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

어떤 자신감이 있어서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내 아이의 목숨을 살려서 한 인간으로 세상을 제대로 살아가게

해 주겠다는 아버지의 마음인 것일까?

 

 

 

 타카하시 요시오라는 의사를 찾아 전국 각지에서 수 많은 환자들이 그를 찾아서 몰려 온다고 한다.

환자들에게 마술사 라고 불리는 소아 뇌신경 의사로 전문의가 전국에서 30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가 구한 것은 생명만이 아니라고 한다.

그는 어떤 생각으로 아이들을 치료하였는지 정말 궁금하다.

이 책은 우리 아이를 위해 읽게 되었다.

아이의 장래희망도 의사이고, 만화책도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훌륭한 의사선생님이 주인공인 만화를 읽으면 너무나 좋을 것 같았다.

우리 아이가 자라서 이렇게 훌륭한 의사선생님이 되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1권에서는 어느 부부가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평화롭게 살아가다가

둘째 아이가 뇌수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의사를 찾다가

요시오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와 타카하시 요시오가 태어나서 5살 무렵까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이 책의 말미에는 타카하시 요시오와 타나카 히로아키(출판사 대표)의 대담이 실려 있다.

이들의 인연은 아주 특별했다.  타나카 히로아키씨는 요시오 선생님을 환자의 아버지와 의사로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

아이의 병 때문에 놀라고 패닉에 빠져있던 히로아키씨에게

그의 진료실에 붙어 있던 수 많은 사진들은 어떤 말보다 힘이 되었고,

심각한 병을 감기라고 말하는 것처럼 차분하게 말해 병과 싸울 용기를 주었다고 한다.

 

 

 

 맛보기로 끝난 1권에 이어 2권 3권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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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클럽 - 개정판
천계영 지음 / 예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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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읽으면서 쉴 새 없이 페이지가 넘어가는 경험을 할 때 우리는 그 책을 재밌다고 한다. 이 책도 그렇다, 한번 잡으면 책을 놓기가 어렵고 뒤의 내용이 궁금하다. 뒷내용이 궁금해 끝부분을 볼려는 생각을 해도 김빠질까 뒷부분은 절대 넘기기 싫은 책,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쓴 작가의 스펙은 독특하다. 만화가가 전업인 이 작가는 만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법학과를 나왔다, 그것도 여대 중에서 과연 탑이라고 불리는 유명대학을 나왔다. 만화가와 법학과 이름만 들어도 아무 연관도 없어 보이는 이 두 이름들을 지나온 사람이라 그런지 책도 보통스럽지 않다. 문장마다 톡톡 쏘는 맛 혹은 달콤한 맛 혹은 알싸한 맛을 모두 갖고 있다.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너무 어둡지도 않고 너무 밝지도 않고 딱 10대들의 모습만큼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너무 슬퍼하지 않아도 되고 너무 기뻐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좋다.

 

이 책의 주요 소재는 the 클럽과 사랑이다. 나미는 어느 날 친구에게서 the 클럽이란 클럽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들어가려면 부자고 엄청나게 특별 해야 되고 무엇 무엇이라 하는 상세한 소문까지도 하지만 소문만 무성할 뿐 그 실체를 자세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어느 날 나미는 자신을 좋아하는 반디의 마음을 알고 반디를 향해 화를 내다가 뛰쳐나와 어느 골목길에 들어가 울고 있는 순간, 비밀클럽이라는 the 클럽의 회원을 뽑는 인터뷰 내용을 듣게 된다. 그리고 the 클럽이라는 곳에 가까이 다가간다.

 

사랑, 고등학교 첫 날 귀걸이를 빌려준 인연으로 같이 집도 오가면서 엄마아빠의 안면까지 트고 지내는 반디와 나미지만 반디가 나미를 사랑하는 마음과 나미가 이토를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조금 특이한 사랑을 하는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형아 그리고 그 누구와도 거리를 한 발자국씩 거리를 두는 이토.

 

네 명의 엇갈리는 사랑 그리고 미지의 곳인 the 클럽, 나미는 점점 그 곳에 대해 다가가고 결국은 도달하지만 다가가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왜 그랬을까, 그렇게 원하였던 곳이었고 결국은 다가갔는데. 그 곳이 가진 무엇 때문에 그녀는 그 곳을 다가가기를 포기 했을까 왜 한 발짝 뒤로 갔던 것일까?

 

the 클럽, 그 누구보다 특별한 사람들이 그 누구보다 상처가 깊은 사람들이 그 누구보다 특별해 평범해 보이는 사람까지 모두가 모여 있는 곳. 당신은 특별합니다. 그래서 평범한 것입니다 그래서 부럽다는 메시지를 줄려는 클럽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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