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 - 나이젤 라타의 나이젤 라타의 가치양육 시리즈
나이젤 라타 지음, 이주혜 옮김 / 내인생의책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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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딸을 이해하기 시작하다를 읽고 난 후 내가 평소에 알고 있던 딸에 대한 보편적인 지식이 얼마나 잘 못 알고 있었는지 크게 네가지로 요약해본다.

 

첫째, 딸과 스킨십은 어느 정도 성장후(10세이후)에는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빠의 정직한 의도와 딸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얼마든지 안아줘도 문제 될것이 없을 뿐 아니라 항상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둘째, 아빠(부모)는 딸의 친구가 되려고 하지말라.

친구는 하자는대로 따라주는 존재지만 부모는 꺼내기 어려운 말도 할수있는 존재다. 딸이 무모한 일을 하려고 할때 부모는 그만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친구는 그렇지 않다.

 

셋째, 여성이 더 온순하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폭력이 남성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라는 사실이다. 친밀한 관계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폭력을 저질렀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들이 자라 폭력적인 사람이 될지의 여부를 미리 예측 해볼수 있는 요인들이 있다.

예를 들면 가족의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배경의 결핍, 사회적으로 불리한 배경출신의 부모, 유아기 보살핌의 결핍, 부모가 자주 바뀔때, 잦은 잔소리를 동반한 양육습관, 위의 항목은 딸을 키우는 아빠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넷째, 내 딸이 잘못을 저질렀을때

공황 상태에 빠지지 말것, 이런 순간일수록 이성적 판단이 필요하다. 지나치게 화를 내지 말고 딸이 스스로 저지른 일의 심각성을 느낄 정도로만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빠가 딸의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정도로만 화를 낸다.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걀과로 부터 아이를 감싸줘서는 안된다. 영리한 충고가 아닌 현명한 조언을 할 것.

 

위의 네가지도 내 딸과 관련시키면 어느 하나 쉬운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나의 딸이 온갖 유혹과 풍파를 이기면서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데는 아빠(부모)의 끊임없는 관심과 바른 교육과 사랑의 교감만이 최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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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할 일이 많을수록 커진다 -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유쾌 발랄 활력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민숙 옮김, 에리히 라우쉔바흐 그림 / 은행나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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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초파리를 살리는 방법- 심장을 맛사지 한 후 빨대로 인공호흡을 한다.

잠자리에서 여자 귀에 대고 남자가 한 번도 속삭이지 않았을 것 같은 말을 해 달라는 요구에 레이저 프린터 라고 말하는 남자.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이라는 길고도 어려운 이름을 가진 그는 의사라는 한 가지 직업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천재처럼 보인다.

의사이자 코미디언,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는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 이전에 웃음으로 예방해주는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을 보면서 대체의학에 관한 책인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이 독일에서 288만부나 팔린 유명한 책이라고 하는데서 또 한 번 시선이 간다.

인간관계와 질병, 의사,음식 등 생활 속의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유머를 담아 사람들에게 들려준다.

순식물성인 담배가 우리 몸에 어떤 해를 입히는지 그리고 채소를 먹지 않은 아이들에게 어떤 조치가 좋은지 독특한 그 만의 방법들을 우리들에게 알려준다.

 

문신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 아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얼마전 TV에서 10대 아이들도 무분별하게 문신을 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아이들에게도 돈만 받으면 무조건 해주는 어른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일이 생기고 있지만, 문신은 아이를 낳는 일과 같으며  즉흥적이나 평생을 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문신을 어디에 하든지 나이가 들어 살이찌고 피부가 늘어지면 위치에 따라 문신이 이상한 모양을 하기도 할 것이라는 것을 그의 특유의 유머를 섞어서 이야기 해 준다.

 

책을 읽고나니 책 표지의 달팽이의 뒷모습에서도 웃음이 난다.

18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사랑을 한다는 달팽이.. 느릿느릿 기어 가는 달팽이의 얼굴을 살펴보면 웃음기를 머금고 있을 것이라는 작가의 말에 정말 웃지 않을 수 없다.

작가는 의사라는 직업에서 일반인들에게 의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준다.

그리고 의학 이외의 우리의 삶에 대해서도 그만의 특유한 웃음기를 우리에게 전해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일사람들의 일상을 함께 본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 독일에는 사우나가 남녀혼탕이라는 놀라운(?)사실과 우리가 살아가면서 수 많은 것들에게 현혹당하면서 살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제대로 중심을 잡는지 알려주는 그런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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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사랑 이야기
마르탱 파주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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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도 없는 여자가 당신의 전화기에 헤어지자는 메시지를 남긴다면?

그리고 다른 친구에게서 당신의 이별 소식을 듣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나는 비르질처럼 정신과 상담을 정기적으로 받지는 않고 있지만 분명 내 기억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기억 속에 전혀 없는 여자 클라라에게서 비르질은 전화응답기 메시지로 차이고 말았다.

그 날 부터 비르질은 자신의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클라라를 찾아 나선다.

자신의 죽을병에 걸린 줄 알고 집의 전기마저 끊어버렸지만, 검사 결과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전기가 끊어진 집에서 이웃집에사는 창녀가 빌려준 동굴 탐사용 헬멧을 쓰고 살게 된다.

클라라의 흔적을 찾아 나서면서 비르질은 그 동안 친구로 지냈던 여자 친구들과의 관계와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남에게 주목 받는 걸 싫어해서 승진과 연봉 인상도 거부하고 있는 특이한 비르질이다.

비르질의 부모는 스커스단원이었고, 비르질은 한 곳에 오래 정착하지 못한 체 가는 곳마다 그 곳의 주먹들에게 맞아가는 생활의 했었었다.

어렸을 때 이 경험이 비르질이 남에게 드러나거나 주목 받는 삶을 싫어하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그리고 비르질의 숨바꼭질에 목소리만 남겨둔체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클라라

책을 읽으면서 정말 클라라와 비르질은 사귄걸까? 아니면 클라라의 장난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머리를 맴돈다.

그런 궁금증 때문에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비르질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있다.  보통 사람은 절대 공감할 수 없는 연봉인상과 승진 거부(노조에 도움까지 청하는 모습), 하지만 부모님께 거짓당첨으로 속여 선물을 보내는 따뜻한 마음도 느껴진다.

 

이 책의 제목이 아마도 사랑 이야기이다.

사랑 이야기겠네 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사랑 이야기라기 보다는 약간의 정신세계의 혼란을 겪는 한 남자가 어떤 여자의 귀여운 장난에 빠져서 제대로 정신을 차려가는 과정의 이야기라고 하면 좋겠다.

읽을때는 난해하고 좀 이상하다 하면서도 계속 읽게 되었고, 읽고 나니 묘한 여운이 남는 것을 보면 특이한 사랑 이야기에 빠진 모양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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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용돈 관리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6
제윤경 콘텐츠, 김은의 글, 박진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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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관리의 기술은 아이 보다 부모가 먼저 읽어야 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돈에 대한 가치관을 제일 먼저 심어주고 가르치는 사람이 부모가 대부분일테니 먼저 부모들 부터 읽고 아이들에게 꼭 읽어 보길 권했으면 한다.

나는 아이들에게 용돈을 거의 주지 않는편이다. 필요한 학용품은 그때 그때 사다주고 큰 아이는 가끔 군것질 할 정도로만 용돈을 받고 초등학교 4학이 되는 작은 아이는 돈에 대한 개념도 거의 없는편이나 마찬가지여서 용돈을 거의 주고 있지 않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많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계획을 세우게 해서 자신이 필요한 곳에 돈을 사용하는 것을 알게 해 주어야하는데 필요한 것은 항상 엄마가 사주고 있었으니 아이들이 돈에 대한 개념이 바로 서지 않았을 것이다.

 

용돈 관리의 기술은 돈에 대한 개념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실제로 용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시리즈를 읽어보면 모든 책들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만들어져있다는 점이다.

용돈 관리의 기술도 주인공 경영이가 한달 용돈 30,000원을 친구들에게 햄버거 사주는데 몽땅 써버리고, 사고 싶은 줄넘기를 사지 못해서 고민하다가 문방구 아저씨의 이야기를 듣고 용돈기입장을 작성하게 된다.

경영이가 아빠에게 줄넘기 살돈을 받은 것을 안 엄마는 10,000원은 다음달 용돈에서 미리 주는 것으로 하고 돈을 갚을때 까지 하루에 20원씩 이자를 매긴다고 했다.

돈의 소중함을 제대로 깨닫게 된 경영이는 친구가 멋진 새운동화를 신고 온 것이 부러웠지만 문구점 아저씨가 자신의 처지 맞는 소비인지 꼭 필요한 물건인지 계획을 세워서 소비를 해야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새운동화의 부러운 마음이 싹 사라졌다.

 

용돈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이 책을 보면 자세히 잘 나와있다.  용돈 관리는 돈을 어떻게 나누어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자신만을 위한 소비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도울 줄 알고 미래를 계획하고 대비할 줄 아는 사람으로 우리 아이들을 자라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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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도둑 놈! 놈! 놈! 읽기의 즐거움 6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유혜자 옮김 / 개암나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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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룩한 도둑 세명의 오토와 쌍둥이 할머니, 아이들의 멋진 대결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작품을 보면 아이들의 세계를 실감나면서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우체국 도둑 놈놈놈의 주인공은 무퍼파의 대장 무퍼 마이어,페리 무핑거, 여자라서 무퍼파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리제 슈무퍼이다.

그리고 사건 열쇠의 핵심인 쌍둥이 할머니, 이 할머니들 때문에 납치사건 해결과 도둑을 잡게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무퍼파는 매일 편의점을 하는 티네씨의 정원에 있는 창고에 모인다.

티네씨는 일요일만 집에 있었고, 아이들은 일요일에는 모이지 않았기 때문에 티네씨는 자기네집 정원에서 아이들이 매일 모인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무퍼파는 모두 열 한살 동갑네기 아이들인데, 어느날 대장인 무퍼 와 페리 에게 재미있는 사건을 물어오지 않으면 대장으로 부르지 않겠다고 한다.

그러자 무퍼와 페리는 재미있는 사건을 찾기 위해 신문을 뒤적이다 열한 살 소녀 행방 불명이라는 기사를 보게 된다.

친척집에 놀러 왔던 이본카 피본카가 수영복과 선글라스를 쓴 채로 사라져 버린 것이다.

아이들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사건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그런데 이본카가 사라진 이유를 알고 있는 아이가 나타났다. 바로 리제 슈무퍼였다.

리제는 이본카가 우체국을 털려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엿듣다가 그들에게 납치된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정말로 이본카는 우체국을 털려는 세명의 오토에게 납치가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우체국에 현금수송차가 오는날을 기다려 차를 털 계획을 세우고 그 때까지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이본카를 키티네 집에다 데려다 놓았다.

키티는 우체국을 털면 함께 멀리 떠나자는 꼬임에 넘어가 이본카를 맡기로 했다.

도둑들은 현금수송차를 털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시켰고, 아이들은 이본카를 찾을 단서를 추적하다가 쌍둥이 할머니를 만나면서 납치범들의 정체를 알게 된다.

 

 

단서를 하나 하나 추적해가는 아이들과 집안에 가만히 앉아서도 온 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는 신비한 쌍둥이 할머니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현금수송차량을 턴 도둑을 잡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리고 있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작품속에 자주 등장하는 주인공은 말썽쟁이 아이와 나이 많은 할머니다. 이번 책에도 역시 아이와 할머니가 사건을 해결한다.

겉으로 보기엔 말썽쟁이 이지만 납치된 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늙고 볼품없어 보이는 할머니지만 혜안과 연륜으로 사건을 해결해가는 쌍둥이 할머니의 모습은 참 멋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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