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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 곤충 운동회 ㅣ 재미있는 곤충 학교 2
우샹민 지음, 샤지안 외 그림, 임국화 옮김, 최재천 외 감수 / 명진출판사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재미있는 곤충학교 시리즈 2권 엉망진창 곤충 운동회
1권에서 기상천외한 곤충 친구들을 만나봤었는데, 이번에는 그 곤충들이 재미있는 운동회 속에 등장한다.

곤충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소개글만 읽어도 이 곤충이 어떤 곤충이라는 느낌이 딱 들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1권에서는 곤충세계의 좀 무서운 면이 보였다면 2권은 아주 익살스럽게 만들어진 것 같다.
곤충 운동회의 진행을 맡은 지네 선생님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운동회를 겸하여 땅을 갈기도 하고, 운동회라는 형식을 통해 각 곤충들의 특성을 재미있게 알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재미에서 그치는게 아니고 곤충들의 못다한 이야기 코너를 통해 더 상세히 곤충에 대해 알아가도록 되어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는 곤충들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날개의 모양도 다르고 다리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아주 높이 뛰어 오를 수도 있고, 땅을 잘 팔 수 있으며, 아주 무거운 것도 들 수 있는 곤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책 속에는 운동회 경기 내용을 읽다 보면 아래의 제목처럼 곤충에 대해 알아 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곤충의 날개, 빛을 내는 반딧불이,물에사는 곤충들, 곤충의 다리, 천하무적 바퀴벌레, 높이 뛰는 곤충들,땅을 잘 파는 벌레들,해로운 곤충, 힘이 센 곤충들,아름다운 곤충들, 독이 있는 벌레들, 곤충의 의태, 곤충의 의사행동,곤충의 천적 개구리, 곤충 음악가 매미

아이에게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그림으로 그려보라고 했더니 p163의 곤충의 의태 부분이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바구미 벌레는 똥무더기로 보이고, 낙엽나방은 낙엽, 게거미는 노란꽃, 자벌레는 나뭇가지처럼 변신하고 있었는데, 심사를 하러온 고심도치 할아버지가 자기가 뭘 하러 왔는지도 모른체 곤충들을 밟고 때려서 엉망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 책에서 제일 익살스런 곤충은 아마도 소똥구리였을 것이다. 1권에서도 압권의 바보스러움을 보여주었는데, 중요한 시점에서는 소똥구리의 큰 역할을 했었던 것 같다.
이번에도 소똥구리는 야간비행경기때 모닥불을 피워서 날벌레반을 제치고 딱정벌레반이 이길 수 있게 만든다.
사실 소똥구리는 그냥 배가 고파 소똥 꼬치구이를 만들려고 불을 피웠을 뿐이었는데 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벼룩이 24cm는 가볍게 뛰는데 자신의 키 보다 350배나 되는 높이라고 한다. 사람이라면 120m정도의 높이라고 정말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가장 힘이 센 곤충 중에서 소똥구리는 자신의 몸무게의 1,000배에 달하는 물체를 끌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이 480톤의 끄는 것과 같다고 하니 상상하지 못할 힘을 가진 것 같다.


책 속에 들어있는 재미있는 스티커
곤충은 정말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신기한 동물인 것 같다.
1권을 통해 만나봤던 곤충들을 다시 보니 반갑고, 제목 처럼 운동회가 엉망진창이 되었지만,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곤충을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