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싶다! 리본 DIY

갖고싶다! 리본 DIY
성윤서 지음 / 미디어윌 / 2012년 3월

딸이 어렸을때는 머리핀 파는 가게 앞은 그냥 지나치질 못했었다.

모두 하나 같이 어찌나 예쁘던지, 머리방울과 머리핀을 한 아이의 모습이 더 예뻐서 그랬겠지만 나의 머리핀 사랑은 오래도록 계속 되었었다.

지금은 아이가 중학생이 되어 머리핀에서는 졸업을 했지만, 좀 더 나이가 들면 액세서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DIY는 do-it-yourself의 약자이다.  자신이 직접 만드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어렸을때 그 예쁜 머리장식들을 내가 만들어 줬었다면 더 기억에 남고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갖고싶다! 리본 DIY는 아이에게 직접 자신이 만든 머리핀,방울, 장식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게 만든 책이다.

그리고 선물을 더욱 정성스럽게 보이는 포장 방법도 들어 있어서 마음이 담긴 선물이 어떤것이라는 것을 포장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정말 예쁜 핀과 리본에 홀딱 빠져들었었다.

 중학생인 우리 아이가 가끔 놀러 갈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구름빵 헤어밴드

스트라이프가 시원한 핀

여름철에 꽂으면 정말 상큼한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정장을 좋아하는 우리 아들이 했으면 좋을 것 같은 멋스러운 체크 보타이

털이 보송보송한 귀마개

정말 사랑스럽다. 울 딸에게 만들어 주겠다고 공약을 했다~

예쁜 바이올렛 코르사주는 우리 시어머니께 어울릴 것 같은 멋진 작품

멋진 책 포장

이렇게 포장된 책을 받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

 요즘 돌잔치에 꼭 만든다는 기저귀 케이크

아기를 위한 베이비스타일, 소녀를 위한 발레리나스타일, 어디에도 잘 어울리는 내추럴스타일 등등

자신에게 잘 맞는 스타일을 선택해서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꼼꼼히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 성윤서는 잘못 만들어진 핀 때문에 손을 다친 큰딸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 리본 DIY를 시작했다고 한다.

DIY는 사랑이고 정성이라는 것에 공감이 간다.

재료를 사러가기가 귀찮다거나 멀어서 힘들다면 집안에 있는 여러가지를 재활용해서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내 가족을 위해서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하는 선물을 내 손으로 만들어주는 정성이 얼마나 고마울까.

그런 선물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기도 하지만 사랑이 담긴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에 멋진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