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 클럽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46
박선희 지음 / 비룡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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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살 딸이 쓴 글입니다]

     

    1. 계약 연애

    2. 옥탑방 베프들

    3. 별 중의 별

    4. 위험한 비밀

    5. 이반 사냥

    6. 교과서를 찢어라

    7. 열일곱 살의 외계인

    8. 그 여자들의 행복

    9. 푸른 도나우 강은 흐르고

    10. 일단 정지

    11. 옥상에서 번지 점프를

    12. 날자, 지구 반대편으로

     

      차례의 제목부터 재미있는 줄리엣 클럽의 이야기는 로미오가 있는 소녀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비록 계약연애이지만 명문대 과외선생과 줄타기를 하고 있는 이 이야기의 화자 윰(유미의 애칭). 그리고 수석 디자이너의 아들인 호탁과 연애중인 천재 연두, 빵을 사랑하며 킹카인 창을 짝사랑하고 있지만 창의 마음은 윰을 향한 불쌍한 소녀 토란, 노래와 연기를 좋아하며 스타인 J. pr(본명은 주리평),친구들 사이에선 조리퐁으로 통하고 있는 자를 좋아하는 엄마가 시내에 약국 2개를 가지고 계시지만 부모님은 이혼하신 주은.

     

    이들의 공통점은 같은 고등학교의 같은 학년의 학생이라는 점과 옥탑방클럽에 멤버라는 사실이다.

     어둡게는 사회가 민감해하는 소재인 이반(동성애)과 위험한 사랑에 대해서도 다루며, 밝게는 짝사랑. 물론 당사자에게는 전혀 밝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생각한다.

     

     ' 어떻게 열여섯 춘향이와 열 넷 줄리엣은 동서를 불문하고 한 남자에게 올인 했지? '라고

     

      말이다. 역시 사회에서도 그렇듯 옥탑방멤버들도 이 민감한 소재들에 대해 진보 . 보수파로 나뉜다. 그리고 서로,

     

      " 사랑한다는 게 아니라 사랑하게 되었네. 라는 거야. 그건 바로 어떤 사람을 좋아하게 됐는게 그게 나와 같은 성(姓)의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네…….라는 거지. "

     

    " 그래도 난 이해가 안 돼. "

     

      이렇게 서로에게 계속 질문과 대답 그리고 자신의 말들을 내뱉어내면서 당사자들에 대한 생각을 말한다. 그리고 그 생각들이 점점 모아지면서 보수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당사자들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의 보수와 많은 보수들은 많진 않지만 중도로 넘어들었다. 그리고 당사자들은 미래를 꿈꾼다. 자신들에게 아무런 제약이 없을 거라 믿는 미래를.

      

      후반부에는 시작과 다르게 로미오가 단 한명만 남는다, 그리고 3명의 로미오는 아웃팅 되고 또 다른 로미오가 한 줄리엣에게 오기 시작한다. 유치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 풋사랑과 그리고 풋사랑과인 짝사랑. 그리고 민감한 주제들과 유치한 사랑들이 서로 비빔밥의 재료처럼 구석구석 버무려져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비빔밥 같은 소설인 줄리엣 클럽으로 탄생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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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12-1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내 감정을 이기는 심리학 - 이모셔널 에너지
황화숙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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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란 책 제목 때문에 책이 어렵지는 않을까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일단 책을 펼쳐 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이 책은 감정 관리에 대한 지침서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총에너지에는 육체에너지가 30%, 감정에너지가 70%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 만큼 기분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분에 따라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될 수도 있고 그르칠 수 도 있다는 것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이미 충분히 경험했을 것이다.

그러나 감정을 제대로 조절해서 내 생활의 플러스가 되게 하는 방법은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이런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감정에너지를 어떻게 해야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1장 감정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것에는 몇 가지 사례를 들고 있다 . 인간뱀파이어라고 무시무시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감정을 빼앗아 가는 사람을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런 사람은 어디가나 한두 명은 꼭 있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 때나 혹은 스스로가 그런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을 알았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2장 감정 에너지를 북돋아주는 것 에는 우리가 즐거워 할 만한 것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재미, 기대감, 창조, 감동, 웃음 등이다. 그런데 의외로 고독이 들어있다.

고독이 들어있다는 것에 의아해 할 수 도 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누군가에게 방해 받지 않고 혼자 있는 자유를 나도 누려보고 싶다.

그리고 가짜 웃음이 진짜 웃음이 된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다보니 행복해 진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진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3장 그래도 안 되는 감정 치유법에는 그래도 마음에 무거운 것이 쌓여 있을 때 감정정리법을 담고 있다.

퇴적물, 일기장, 나답게 살기, 선행, 지금 이 순간, 친구, 삶의 의미 속에 담겨진 내용들 중에는 선행이 제일 마음을 끈다.

봉사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을 위해 선행을 하다보면 제일 혜택을 받는 사람은 선행을 베푸는 자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4장 감정 에너지 사용 설명서에는 감정을 지배하는 신경전달 물질부터 감정을 어떻게 제대로 사용할 것인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내 감정을 행복한 감정에너지로 바꿀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하고 노력하다보면 실제로 행복이 내 마음을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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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한국 근현대사 : 일제 강점기 만화로 배우는 한국 근현대사
역사문제연구소 글, 언제나맑음 그림, 이이화 감수 / 대교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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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우리 역사의 가장 아픈 부분인 일제강점기에 대한 책이다.

아픈 부분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사건들이 일어난 시기였기에 국사나 사회 시간에 몇 번에 걸쳐 배우게 되는 것이다.

만화로 배우는 한국근현대사는 1900년부터 우리나라가 해방되는 1945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반세기에 해당하는 시간이지만 세계적으로 큰 변화가 많이 일어났던 시기였고, 우리나라도 나라를 빼앗기는 설움과 일제의 핍박에 시달리면서도 이 나라와 백성은 일제에 강압에 항거해 나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사적 사건들은 연대별로 보여주고 있어서 책을 읽어가다 보면 역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된다.

이이화 선생님의 추천사에도 나와 있지만 각장마다 내용을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하는 [타임캡슐 열어보기] 코너가 있다. 이것을 통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이나 의미 있는 사건을 새겨 볼 수가 있을 것이다.

부록에는 인물이야기, 사건이야기, 생활이야기가 잘 정리되어 있다.

독립운동가, 예술가등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친일 행적이 있는 사람도 나와 있어서 이 사람들이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사건이야기에는 을사조약을 시작으로 국가의 중대한 역사적 사건들이 년도 순에 따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잘 정리되어 있다.

마지막 인물이야기에는 1900~1945년까지 생활풍경과 교통수단, 의식주, 우리문화에 대한 것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그 시대의 생활상을 알아보기 쉽도록 되어있다.

만화로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적 사실을 얼마나 진실 되게 알려주는가가 더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만화로 배우는 한국근현대사는 이 두 가지를 충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아이와 함께 역사공부를 재미있게 한 것 같다.  계속 반복해서 보다보면 우리아이도 역사박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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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하모니아의 사계 - 교양인을 위한 클래식 산책 필하모니아의 사계 1
오재원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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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클래식이나 뉴에이지는 일하면서도 항상 들을 수 있는 음악이라 항상 듣는 편이지만, 그 음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평소에 클래식은 자주 듣지만 그 음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서 조금은 멀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오재원님은 전업 음악가가 아니다.

현재 대학의 소아과 교수라는 이력을 보고 놀랐다. 하지만 그가 음악인을 꿈꾸던 사람이었고, 현재도 음악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음악은 자주 듣고 있지만 곡명이나 음악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참 좋을 것 같았고, 클래식을 잘 아는 사람이 보게 된다면 서로의 곡 해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클래식을 MP3파일로 듣는다는 것이 음악에 대한 결례인 줄은 알지만, 여건상 MP3파일로 컴퓨터로만 음악을 듣고 있다.

이 책을 만나면서 책에 소개된 음악 중 내가 가진 파일들을 찾아보고 그 음악들을 다시 들으면서 이 곡이 그 곡 이었구나 하고 귀 기울여 들어 보았다.

많은 음악을 소개하기 위해 비교적 짧게 음악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어서 그것이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많은 음악을 소개하기 위한 작가의 고충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동안 음악의 제목을 모르고 많이 들어 왔는데 제목과 그 음악의 배경을 알고 들으니 음악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좋아했지만 잘 몰랐던 클래식을 한 층 더 가깝게 만날 수 있게 된 필하모니아의 사계가 앞으로 유용하게 볼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선율과 로드리고의 아랑페즈, 멘델스존의 무언가 귓가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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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아트북 - 동굴 벽화에서 팝아트까지
데이비드 G. 윌킨스 외 지음, 한성경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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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아트 북 표지

빅 아트 북은 말 그대로 정말 큰 책이다.   세로가 25센티, 가로가 21센티가 넘고 페이지수는 520페이지에 달하며 전체가 컬러로 만들어진 정말 어마어마한 책이다.
이 책을 만나게 된다면 첫 마디는 우와~대단하다 라고 생각된다.
일단 그 크기에 압도가 되었다면, 내용을 살펴보면 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할 것이다.
소제목으로 붙어있는 제목이 [동굴벽화에서 팝 아트 까지] 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다.
미술의 역사를 총망라한 대단한 책이라고 할만하다.
책은 크게 나누어 연대별 미술과 주제별 미술로 나누어진다.
기원전 동굴 벽화에서 부터 앤디워홀의 팝 아트까지 미술의 역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을 것이다.




   간다라 지역에서 출토된 석가모니 입상 (기원전1,000년경)                               선한목자 (기원전 300년경)
 처음으로 인간 형상의 석가모니 조각 p48                                                                    p60



시계방향으로

러시아 여성 노동자

삶은 콩으로 만든 부드러운 구조물

게르니카















상상의 세계를 그림으로 옮기기 시작했던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앤디 워홀의 빨간 매릴린



















1964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팝 아트는 기성미술의 아성을 무너뜨리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주제별 미술에서는 미술작품들의 해설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초상화에서 부터 정치에 이르기 까지 어는 것 하나 주제가 될 수 없는 것은 없었을 것이다.



후기인상주의                                                                                                      파블소 피카소 의 인생 1903년 작
빈센트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p383

고흐의 그림은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라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들조차 쉽게 제목을 맞춰 낸다. 이번에는 피카소의 이 그림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었냐고 물었더니 옷을 벗고 있는 남자와 여자는 바람을 피우고 있고 아기를 데리고 온 여자는 남자의 부인이라는 것이다. 듣고 보니 그럴듯하다. 그림의 제목이 인생이고 보고 적절한 해석인지도 모르겠다.
미술교육은 전문가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감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전문가 비전문가 모두를 망라해서 누가 보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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