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이영도 SF판타지 단편선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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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누워서 패드를 가지고 뒹굴거리다가 

기왕 켠거 어제 모두 읽은 이영도의 SF판타지 단편선에 대한 감상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영도이었기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샀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내 주머니애서 돈이 나가는 건데 생각 없이 막 지르지는 않는다. 

드래곤 라자를 전부 읽은 사람이라면 이영도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나는 눈물을 마시는 새도. 피를 마시는 새도 집에 양장으로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e-book은 좀 실망 스럽다. 

SF로 앞쪽엔 다 구성이 되어 있고 맨 뒤에 소설 한개만 판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편집도 단편 하나 하나는 다른 주인공 다른 배경이라고 할지라도 

뭔가 하나로 완전하게 편집 할수 있는데 판타지가 불쑥 나오니 좀 뜬금 없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 부분은 편집하는 황금가지가 좀 안일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왜 종이 책으로 내지 않았을까. 아니 왜 e-book으로 냈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지금은 점차 e-book 시장이 넓어 지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책 자체를 아예 잘 안 읽지만 사람들이 ....

이른바 소비하는 문학. 장르문학. (나는 장르문학이라고 가치절하 하진 않자만) 

들은 로맨스 소설이나 추리 소설이나 이런 판타지나 SF소설이나. 

한번 읽고 휙~하는 느낌이라서 연재느낌 비슷하게 e-book 으로 가려는 것이 아닐까 했다. (드래곤 라자도 연재 소설이었으니까)

그러나 e-book이 가지는 이점이 큰데 그 부분이 기술적으로 아직 못 따라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직 못 살린듯 하다. 

예를 들면 판타지 소설을 읽을때 무한히 나타나는 무기들 이름이나 마법의 이름등을 일일이 주석을 찾아서 볼라 치면 갱장히 짜증이 나는데 글자를 클릭하면 바로 나타나게 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지금 되는 이점은 고작 안드로이드 음성지원이었다. (감정이 없이 읽어 주는 그 느낌이란. ㅡ,.ㅡ)

이점을 장르 소설등이 잘만 이용한다면 e-book 시장에서 확 성장 할것 같은데. ^^;;;;

어차피 e-book은 새로운 패드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는 젊은 층에서 많이 살테니까. 

그리고 장르 소설도 젊은 층에서 많이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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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
존 르 카레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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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작가들은 정말 그들이 낸 책을을 쭉... 찾아 가면서 사서 보게 되는데.. 


르 카레가 그런 작가이다. 


처음 그를 알게 된 것은 베네딕트 컴버베치가 조연으로 나온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인데.. 


그게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원작자가 누군지 알게 되고 그 책을 읽고 


그 다음부터는 쭉.... 그의 작품을 찾아 읽게 되었다. 


르 카레는 장르 작가지만 저평가 받는 그런 작가는 아니다. 


물론 이 소설은 당시 배경...2차 세계 대전 후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에 설득력이 있는 배경은 아니지만.. 


그러나 국가 조직에 한 개인이 찡겨~ (ㅋㅋ) 고통을 받는 이 상황은.. 


과거나 현재나 언제나 공감을 줄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나 요즘 같은 우리나라에선 말이다. 


죽은자에게 걸려온 전화는 그가 세상에 유명하게 된 첫 작품인데.. 


그의 소설에 거의 늘 등장 하는 조지 스마일리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 바람둥이 아내에 대해 자세하게 나온다. 


영화로 먼저 조지 스마일리를 봤기에.. 나는 게리 올드만을 계속 떠올릴수 밖에 없지만..


사실 게리 올드만은 배우이고 연기는 잘하지만 꽤 잘생긴 편이다. 실제 소설속에서 나오는 조지 스마일리 보다는.. 


조지 스마일리라는 사람은... 뭐랄까.. 액션이 등장해야 할것 같은 스파이 세계에서는 딱히 활동적인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프와로같은 추리소설에서나 등장 할만한 인물.. 


죽은자에게 걸려온 전화도.. 추리소설의 흐름을 따라가고 누가? 죽은자.. 패넌을 죽였을까? 에 대해 쭉.... 쫓아 간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훗날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에 나오는 중요 인물 문트도 등장 한다. 그 소설도 괭장히 속도감 있게 재미나게 읽었다. 


죽은자에게 걸려온 전화는 길이도 중편 정도 밖에 안 될정도로 꽤 짦아서 


하루 맘 잡고 후딱 읽을수 있는 소설이다. 주말에 느긋하게 읽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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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쿠쿠스 콜링 세트 - 전2권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 1
로버트 갤브레이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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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있어서 왜? 주인공이 중요 한가를 보여주는 것 같다. 


바로 전에 읽었던 소설이 주인공이 딱히 없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서.. 

어따 정을 줘야 할지 몰랐는데 이 소설은 아주 매력적인 주인공을 가지고 있었다. 

주인공 코모란은.... 음... 나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김어준 총수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덩치가 크고.. 머리카락이 부시시 하고.. 수염도 지저분하게 있고.. 

성격도 쏘쿨~ 하고.. 산도적 같이 생겼으나 여자 한테 의외로 예의 바른.. ㅋ 

암튼.. 읽으면서 내내 김어준 총수를 놓고..상상하며 읽었다. ㅋ 

그리고 비서 및 조수 역할의 로빈은 이런 추리소설에서 평범하긴 했으나.. 

뒤틀린 배경을 가진 코모란에게는 평범한 것이 절대적으로 균형을 위해서 필요 하니깐.. ㅋㅋ 

사건이 발생하고.. 추적하고 해결하고 하는 방식은 고전적인 추리소설들과 크게 다를바는 없다고 생각 한다. 
(게다가 내가 의심한 사람이 범인이더라.. )

난 오히려 그런 부분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추리소설은 그래야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다고 할까? ㅋ 

그래서 그런 부분에 큰 기대를 한다면 큰 재미를 얻지 못할듯 하지만.. 

워낙에 캐릭터가 멋찌기 때문에.. ㅋ 

그리고 런던의 구석 구석을 잘 묘사 하고 있는 점도 매력적인데.. 내가 가본적이 없어서리.. 

대신 셜록의 보면서 머리속에 넣어 두었던 그림들을 잘 꺼내가며 소설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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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의 끝 그리폰 북스 18
아서 C. 클라크 지음, 정영목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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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딴지 일보에 파토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멋찐.. SF소설 3개를 뽑았는데 그중 하나가 이 소설이었다. 


음.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나는 그닥~ 


뭐가 더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본다. 


이 소설의 평에 대해서 많은 호불호가 갈리더라.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봤다. 


첫번째. SF 소설이라는 점에서. SF에 대해 더 중점을 둔다면.. 


즉.. 우리가 상상할수 있는 극한을 상상해야 하는 점에서 본다면 뭐 ..대단하다라고 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것은.. 아주 오래전 이 소설이 처음 쓰여졌을때의 이야기다. 


이 소설이 1차 2차 세계 대전이 있고 냉전 시대를 겪던 그때에 쓰여진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볼수 있는데.. 


그 후 오랜시간동안 에반게리온과 같은 만화나 영화에서 모티브로 더욱 더 멋지게 만들어 내곤 했으니.. 이미 이소설의 가장 창의적인 부분은 뽕빨 되었을수도.. 


그래서 이 소설에서 생각해낸 그런 부분이 나에게는 그닥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이점에 있어선 이 소설이 좀 억울할수도 있겠다.


그래서 이 소설이 던진 스케일이 큰 우주적 생각을 쪼매라도 언급하고 지나가보고자 한다. 


인류가 극한으로 진화 해서 먼 우주의 그 누군가와 일체되면서.. 몸 & 지구는 사라져 버린다는 이야기다. -끝


두번째. 소설이라는 점에 중점을 둔다면.. 


ㅡ,.ㅡ 할말을 잃게 한다. 


우리 어릴적 배운 지식을 더듬어 보자면 소설은 인물 사건 배경이 을매나 중요한데. 


뭐 딱히 주인공이 없고. 중반을 지날때 까지 기승전결이라기 보다.. 계속 배경만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 


매력적인 인물이 얼마나 소설을 찰지게 하는데.. ㅡ,.ㅡ 


그렇담 케렐렌이 주인공? 그렇다고 마지막 인류인 잰이 주인공이라고 할수도 없지 않는가. 


이야기 전체가 진행되면서.. 케렐렌 이외에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인물은 한명도 없다. 


기나긴 세월에 스쳐지나가는 인물들이라면 이름은 붙여 무엇하나 하는 생각이 확 밀려 오면서.. 


나는 주인공에서 정을 주고 싶단 말야~ 를 외치고 말았다. 


결국 나는 초반부터 거의 끝까지 나온 케렐렌에게 감정 이입되어 인류의 종말보단 그 관찰자적 입장으로 소설을 마감할수 밖에 없었고... 


내가 뭘 읽었던 건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설명을 다시 읽고서야 알수 있게 되었다. 


작가가 원한건 이런거였던가? 


흠.


그냥 내가 무식한걸로 결론 내릴란다.  


*ps/ 이런.... ㅡ,.ㅡ  공교롭게도.. 글을 마치고 나니 오늘 아서 C. 클락 작가님의 기일 이란다. 

죄송해요. 아서 C. 클락 작가님.. 제가 님의 소설을 다 이해하지 못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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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눈먼 자들의 국가 - 세월호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김애란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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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까이 사물을 바라보면 전체적으로 무슨 사물인지 알지 못하는 것처럼. 


지금 이 시기에 세월호 사건에 대한 글들은 그저 그 사건이 일어날 당시 내가 얼마나 참담했는 가를 이야기 하는 것 이외에 

무엇을 이야기 할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해 나의 별점은 그렇게 후할수가 없었다. 

세월호 사건은 아직 전혀 해결이 되지 못한 사건이고 진행중인 사건이다. 

매일 매일 새로운 참담한 뉴스들이 2014년을 장식(?) 했고 2015년 역시 몇일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연일 터지고 있어서 벌써 사람들은 그 사건을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나의 일이 아니라서 신경 쓰고 싶지 않은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아직 정리 되지 않았다. 

즉.. 우리는 세월호 사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 속에 들어 있는 평론가들의 글들이 좀 불편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복잡스런 분석과 사회에 대한 평가? 

나는 그냥 화를 내기 밖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지금도.. (사실은 욕도 한다.) 

5.18 광주에서 그 엄청난 일이 있은 후로.. 소설보다는 당시 각자의 답답한 감정을 실은 시들이 많이 나왔던 데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말도 안되는 잔혹한 일에는 그냥 분석보다는 화내고 아파 하는 것이 정확한 것이니까.. 

그래서 소설가들의 글들이 오히려 나에게 더 울림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마 평론가들도.. 뭐라 써야 할지 몰랐을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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