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리의 사람들 판타스틱 픽션 골드 Gold 3
존 르 카레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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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 책을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빨리 리뷰를 쓰지 못한 이유는...


에혀. 직장에서 일을 너무 많이 해서이다. 


금요일날은 불금이었다. 불타게 열심히 집에까지 일을 가지고 와서 새벽 두시까지 했으니. 


암튼.. 거지같은 세상이다. 


그건 그렇고.. 


이 소설을 읽으면.. 참으로 우리나라 국정원은.. 매우 허접하다 못해 유머러스하고 유아틱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스마일리가 수사 하거나 취조 하거나 하는 장면에서 매우 그러했다. 


윗선과 이야기 할때도 그러했다. 뭐.. 이상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잘 휘둘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파이 소설.. 이라면 우리나라에선 없신여기기 딱 좋은 장르 소설인데. 


그러나 언제나 르 카레의 소설이 그러하듯.. 이 소설 역시 


머.찌.다. 


ㅋ 


영화때문이겠지만 나는 언제나 스마일리를 상상할때 게리 올드만을 떠올리곤 하는데. (물론 피터 길럼은 우리 베니 ^^) 


짱달막한 조지 스마일리.. 가명.. 맥스는... 


매우 정적인 인물인듯 하지만.. (그가 총을 팡팡 쏘고 다니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다.) 


이번엔.. 그레고리에프를 취조 할때는.. 정말 여우같았다고 할까? 


게다가 뭔가 한번 물었다 하면 집요하게 추적하고 따라붙는 그런 지독한 면도 있다. 


또 매우 감성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조지 스마일리의 영원한 정적 카를라의 약점을 잡아서 끌어들일때 그 복잡한 감정.... 


캬. 


단언컨데 조지 스마일리가 등장하는 존 르카레의 작품중 최고라고 할만하다. 


곧 게리 올드만과 베네딕트가 다시 등장하는 스마일리의 사람들이 영화로 나온다고 하니.. 


목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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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괴물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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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드 챈들러의 빅 슬립으로 인해 폴 오스터로 진행 되어 읽게 된 책이다. 


근데 왜 하필이면 거대한 괴물인가? 


그냥 집에 있어서였다. 


내가 산 책은 분명 아니다. 아마도 나라면 뉴욕 3부작을 샀을거 같다. 


우선 번역 소설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이야기... 자연스러운 번역... 


황보석은 꽤나 자연스러운 번역을 했다고 보고... 열린 책들이라는 출판사도.. 알아 보기 쉽게 편집을 한듯 하다. 


때로는 대사에 꺽쇠 표시나.." "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러는지 도통 모르겠을 때가 많으나.. 


이 책은 그러지 않았다. 


이 책의 제목 거대한 괴물.. 리바이던은 홉스의 괴물인 그 리바이던에서 따오긴 했으나... 


그 의미는 다른... 것이다. 


폴 오스터 특유의 우연으로 인한 전개로 이루어졌는데.. 


폴 오스터가 필력이 대단한 사람이었으니 망정이지.. 


도데체 왜 자꾸 우연? 이럴뻔 해따.. 


미쿡의 시대적 배경을 좀더 세밀하게 안다면 더욱 더 큰 감동을 받았을것 같다.


그러나.. 


내가 그닥 여러모로 세밀하게 유식한 사람은 아니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 마지막에... FBI 가 피터를 찾아와서.. 


왜 벤자민 삭스가 당신의 싸인을 모방하고 다녔을까요? 라는 질문에 피터의 대답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라. 


아마도 그 대답 한줄을 읽기 위해서 400 페이지가 넘는 그 책을 읽은거 아니겠는가. 


저어번에 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을 읽고 당장에 거대한 감동의 도가니에 빠지진 않았으나.. 


심심찮게 그 내용이 생각나며 가슴 한구석에 깊이 박히는 경험을 한 지라.. 


폴 오스터의 이 책도 시간이 지나면... 쏠쏠하게 생각 날지도 모르겠다. 


또 거대한 괴물.. 이란 제목 때문에 국가란 무엇인가 책을 읽을 계획을 세웠다. 


아참참.. 그리고 뉴욕 3부작도 폴 오스터의 걸작이라고 하니까.. 그것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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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빅 슬립 (필립 말로 시리즈 1) 필립 말로 시리즈 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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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보일드 소설로 무라카미 하루키와 폴 오스터의 문체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


장르 소설작가이지만.. 크게 평가 받는 레이먼드 첸들러의 빅 슬립을 읽었다. 


하드보일드 라는 말에 혹 해서 다운 로드 받아서 읽었지만... 


번역을 한 작품에서 그 작가 본연의 문체를 느낀다는게... 


쉽지 않다. 번역가에게는 미안스러븐 이야기지만...


번역가는 필립 말로의 이미지를 과연 잘 살리면서 번역을 했는가? 


또... 추리소설의 긴장감을 잘 따라가도록 번역을 했는가? 


나는 지나친 대명사의 사용으로 (영어 원문으로 읽는다면 좀 느낌이 달랐겠지만..) 


때로는 먼 소린지 누가 한 이야긴지 모르는 상황에 빠진 적이 종종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 하는 번역가는 김석희이다.) 


르카레의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랑.. 팅커 테일러 솔져랑 비교 했을때 알았다. 


번역가의 역할은 얼마나 독자가 효과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게 해주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필립 말로라는 매력적인 주인공의 이미지가 이미 많은 영상 매체로 우리에게 너무 많이 알려져서 


레이먼드 챈들러의 원조 필립 말로 이미지가 그닥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해설에서는 썼던데.. 


뭐.... 그래도 원조는 원조다.


험프리 보거트가 그 역할을 잘 해줬다고 하는데... 흠... 


험프리 보거트가 누군지 정확하게 몰라서리.... ㅡ,.ㅡ


아참... 그리고 추리소설로서의 구성은... 별 다섯개 주고 싶다. 


그 오래전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셜록이나 마플이나 프와로 같은 웬지 뻔한(그러나 나는 또 본다능)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 


뒤에서 옆구리에 푹 칼을 쑤셔 넣는 듯한 그런 결말로 느껴졌다. (어쨌든 나는) 


그로 인해... 갑자기 집에 있던 폴 오스터의 거대한 괴물이 읽고 싶어져 버렸고..(왠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읽고 있다. 


다른 필립 말로 시리즈로 진행되었더라면 좋았겠지만..  번역이 더욱 매끄러워 읽을때 덜컹거리지 않는 거대한 괴물을 선택 할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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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피버드림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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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쯤이면 왕좌의 게임 새로운 시즌이 완료가 된다고 한다. 


참말로 감질나게 드라마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e-book으로 조리 R.R. 마틴 할배의 과거 작품인 피버 드림을 다운 받았다. 


결론 부터 이야기 하자면.. 잼나다. 


역자의 설명을 빌자면.. 드라큘라와 톰 소여의 모험의 소재를 빌려 왔다고 한다는데.. 


흠.... 나 어릴적 톰 소여는 개구장이 말썽장이인 만화 밖에 기억이 안나서... 


그런 개구장이적인 이미지는 전혀 없고.. 그 시절.. 미시시피 강에서 잠깐 번성했던 운송수단인 증기선을 타고 다니는 뱀파이어 이야기다. 


(아마도 증기선에 대한 꿈과 설레임을 가진 애드너 마쉬의 감성은 거기서 오지 않았을까?)


뱀파이어의 정의를 좀 다르게 새롭게 한 점이 있고.. 


과거 전통적인 뱀파이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뇌하는 고민하는 현대의 뱀파이어 이미지도 있다. 


기나긴 세월을 죽지 않고 살아 가는 뱀파이어와 긴 강을 다니는 증기선은 어쩌면 절묘한 결합일수도 있다. 


그 강위에 한때는 번성했던 증기선.. 한때는 어둠속에서 살면서 문제 없이 살아 갔던 뱀파이어의 모습.. 


거기다가 브로맨스까지 곁들어진... 


중심 뱀파이어 둘을 상상 할때는.. 


검은 머리에 악역인 데이먼 줄리안은 뱀파이어 영화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 남는다' 에 나온 톰 히들스턴을 사용했고.. 


물론 우리 톰 히들스톤이 잘생겼으나... 줄리안 역시 잘생긴 뱀파이어이기에... 


밝은.. 선한 역할의 조슈아 요크는 흰 머리에 가까운 금발의 아름다운 인물로 그려졌기에 '호빗' 에 엘프로 나오는.. 스란두 역할인 리 페이스를 이용했다. ㅋㅋㅋ 




그 외에 중요 인물인 애브너 마쉬는 만화 보물섬에 나온... 이름을 까먹은... 마초적 이미지를 연상했고.. 




심술보 빌리는.. 뭐... 그가 헛된 것을 강렬히 바라고 열망하는 모습의 전형인 골룸을 떠올리지 않을수 없었다. 




이 소설 또한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도 여전히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기도 있을 것이다. 


과거 어린시절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했던 환상특급의 작가진 중에 하나가 조지 R.R. 마틴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얼마나 그 할배가 영상화 되기 쉬운 소설을 쓰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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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6주기 - 봉하 만풍화 피크닉 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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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귀엽당. 사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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