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려고 누워서 패드를 가지고 뒹굴거리다가 기왕 켠거 어제 모두 읽은 이영도의 SF판타지 단편선에 대한 감상을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영도이었기에 아무런 망설임 없이 샀다. 가격이 아무리 저렴해도 내 주머니애서 돈이 나가는 건데 생각 없이 막 지르지는 않는다. 드래곤 라자를 전부 읽은 사람이라면 이영도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나는 눈물을 마시는 새도. 피를 마시는 새도 집에 양장으로 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e-book은 좀 실망 스럽다. SF로 앞쪽엔 다 구성이 되어 있고 맨 뒤에 소설 한개만 판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편집도 단편 하나 하나는 다른 주인공 다른 배경이라고 할지라도 뭔가 하나로 완전하게 편집 할수 있는데 판타지가 불쑥 나오니 좀 뜬금 없다고나 할까? 그러나 이 부분은 편집하는 황금가지가 좀 안일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왜 종이 책으로 내지 않았을까. 아니 왜 e-book으로 냈을까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는데 지금은 점차 e-book 시장이 넓어 지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책 자체를 아예 잘 안 읽지만 사람들이 .... 이른바 소비하는 문학. 장르문학. (나는 장르문학이라고 가치절하 하진 않자만) 들은 로맨스 소설이나 추리 소설이나 이런 판타지나 SF소설이나. 한번 읽고 휙~하는 느낌이라서 연재느낌 비슷하게 e-book 으로 가려는 것이 아닐까 했다. (드래곤 라자도 연재 소설이었으니까) 그러나 e-book이 가지는 이점이 큰데 그 부분이 기술적으로 아직 못 따라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직 못 살린듯 하다. 예를 들면 판타지 소설을 읽을때 무한히 나타나는 무기들 이름이나 마법의 이름등을 일일이 주석을 찾아서 볼라 치면 갱장히 짜증이 나는데 글자를 클릭하면 바로 나타나게 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지금 되는 이점은 고작 안드로이드 음성지원이었다. (감정이 없이 읽어 주는 그 느낌이란. ㅡ,.ㅡ) 이점을 장르 소설등이 잘만 이용한다면 e-book 시장에서 확 성장 할것 같은데. ^^;;;; 어차피 e-book은 새로운 패드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는 젊은 층에서 많이 살테니까. 그리고 장르 소설도 젊은 층에서 많이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