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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에게 걸려 온 전화
존 르 카레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몇몇 작가들은 정말 그들이 낸 책을을 쭉... 찾아 가면서 사서 보게 되는데..
르 카레가 그런 작가이다.
처음 그를 알게 된 것은 베네딕트 컴버베치가 조연으로 나온 팅커 테일러 솔져 스파이 인데..
그게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원작자가 누군지 알게 되고 그 책을 읽고
그 다음부터는 쭉.... 그의 작품을 찾아 읽게 되었다.
르 카레는 장르 작가지만 저평가 받는 그런 작가는 아니다.
물론 이 소설은 당시 배경...2차 세계 대전 후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에 설득력이 있는 배경은 아니지만..
그러나 국가 조직에 한 개인이 찡겨~ (ㅋㅋ) 고통을 받는 이 상황은..
과거나 현재나 언제나 공감을 줄수 있는 내용이다. 특히나 요즘 같은 우리나라에선 말이다.
죽은자에게 걸려온 전화는 그가 세상에 유명하게 된 첫 작품인데..
그의 소설에 거의 늘 등장 하는 조지 스마일리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 바람둥이 아내에 대해 자세하게 나온다.
영화로 먼저 조지 스마일리를 봤기에.. 나는 게리 올드만을 계속 떠올릴수 밖에 없지만..
사실 게리 올드만은 배우이고 연기는 잘하지만 꽤 잘생긴 편이다. 실제 소설속에서 나오는 조지 스마일리 보다는..
조지 스마일리라는 사람은... 뭐랄까.. 액션이 등장해야 할것 같은 스파이 세계에서는 딱히 활동적인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프와로같은 추리소설에서나 등장 할만한 인물..
죽은자에게 걸려온 전화도.. 추리소설의 흐름을 따라가고 누가? 죽은자.. 패넌을 죽였을까? 에 대해 쭉.... 쫓아 간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 훗날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에 나오는 중요 인물 문트도 등장 한다. 그 소설도 괭장히 속도감 있게 재미나게 읽었다.
죽은자에게 걸려온 전화는 길이도 중편 정도 밖에 안 될정도로 꽤 짦아서
하루 맘 잡고 후딱 읽을수 있는 소설이다. 주말에 느긋하게 읽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