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 생각이 자라는 나무 23
이완배 지음, 풀무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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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경제, 경제학은 골치 아프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어려운 용어가 많다보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경제에 대해 깊히 알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는 누구나 경제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살아도 괜찮을까 싶은 불안감은 가지고 있다.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경제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정말로...

그 이유는 읽어 보면 이해가 될 것 같다.   이 책의 독자 대상은 청소년이지만  초등 고학년 부터는 무리 없이 읽을 수 있고 경제를 잘 모르는 부모님도 같이 읽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책은 일단 재미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제 이야기를 재미있게 하려면 힘들었을텐데 작가가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이해도 잘되고 재미있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에 왜 경제교과서라는 내용이 들어 있는가하면 실제로 중고등학교 사회.경제 교과서에 실려 있는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이 책을 재미있게 먼저 한 번 읽어주고 교과서를 본다면 이해도 빠르고 기억에 오래 남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경제를 배우는 이유를 시작으로 해서 11가지의 콘텐츠에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책 한 권에 담아 낸다는게 무리지만,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경제에 대한 대강의 감을 잡을 수 있게는 해주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책의 내용은 경제를 배우는 이유, 계획경제와 시장경제, 시장경제와 가격의 결정 과정, 대공황의 역사, 세금을 내야하는 이유,독점 기업의 출현과 규제, 확률을 이용한 합리적 선택, 금융의 뜻과 영향력, 화폐의 탄생과 신용의 중요성, 주식회사의 등장과 역할, 부의 불균형으로 보는 세계 경제의 현실

목차만 봐도 현기증이 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처음 시작을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이 극장의 자리를 통째로 빌리는 이야기 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경제 뒷이야기와 이것만 알면 나도 경제 박사라는 코너가 있는데, 이것 역시 꼭 읽어 두면 좋을 내용이 들어 있다.

돈은 행복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행복지수를 조사해보면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부탄은 잘사는 나라는 아니지만 국민들은 자신들이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한다.

국왕은 국민들과 같은 통나무집에 살면서 소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계 효용 체감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자장면으로 설명을 해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사회이지만 우리나라가 경제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경제 보다는 계획경제를 통해서였다.  일본 역시 강력한 정부의 주도인 계획경제로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지금은 세계 경쟁에서 힘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계획경제와 시장경제가 균형을 이루고 있을때 경제는 발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외에도 우리 일상에 일어나는 일이나 역사적 사건을 통해서도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지금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지만 한 곳에는 굶어 죽는 사람이 넘쳐나고 다른 곳에서는 비만 때문에 치료해야 하는 사람이 넘쳐나고 있다.

식량은 거대 자본에 지배를 받고 있고, 한쪽에서 소고기를 먹기 위해 키우는 농작물 때문에 다른쪽에서는 굶어 죽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작가도 이런 현상이 절대로 경제적 효율이라 아니라고 말한다.  경제를 모르는 사람이 보더라도 이건 분명히 뭔가 잘못되고 있는 것인데, 세상은 이미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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