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유쾌한 토론교과서 - 디베이트 수업에 강해지는 7가지 토론법칙 교실밖 교과서 시리즈 6
박기복 지음 / 행복한나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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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좀 지난것 같은데 하버드 출신의 이준석씨가 방송에서 강의한 것을 본 적인 있는데 자신이 하버드에서 배운 것은 토론이었다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은 우리나라에는 토론 문화라는 것이 아직 발달하지 못했다는 것일 수도 있는데, 가끔 방송을 통해 보는 토론은 지겹고 자신의 주장만 내세울 뿐 전혀 매력적인게 아니었고, 사회 생활에서 토론은 회의라는 것으로 대체 되는데, 이때에도 상사가 권위를 내세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면 아랫사람들은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말하지도 못하고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말을 빌리자면 그건 꼼수이고 그걸 깰 수 있어야 토론에서 이길 수 있다.

 

울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인데 토론 수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찬.반으로 나뉘어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수업인데, 참관수업으로 본적도 있었지만 아직 아이들에게 그런 수업은 자연스럽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문화에는 윗사람의 말에 복종하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데, 선생님이나 부모님, 직장상사, 선배 등의 말이 틀리 더라도 일단은 그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하 관계의 토론이 쉽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책에도 나와 있지만 토론에서는 지위를 내려 놓고 같은 조건에서 이야기 해야 한다.  그런것이 사회적 분위기로 자리를 잡는다면 토론 문화가 정착하기 더 쉽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십대를 위한 유쾌한 토론교과서는 말 그대로 토론을 가르치는 책이다.

우리가 평소에 무심코 하는 말에는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 하기 위한 꼼수가 가득했고, 꼼수가 어떤것인지 알고 그 꼼수를 깰 수 있는 방법,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토론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토론을 배우고, 불리한 주제의 찬반 토론에서도 이길 수 있는 방법과 과정에 대해 비교적 재미있게 적혀 있다.

 

아이가 이 책을 통해 토론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혹시 내가 그 동안 아이에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도록 부모의 권위를 너무 내세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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