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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학교 ㅣ 현주리의 체험학교 3
김현주 글.그림 / 예림당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인데 학기초에 고인돌에 대한 수업을 한다면서 고인돌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때 마침 집에 고인돌에 관한 책이 한 권 있었는데, 인터넷이나 책 보다 더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고인돌학교에서는 실제적인 고인돌에 대한 자료 보다는 고인돌이 있는 마을과 그 곳에 아이들이 가서 고인돌과 마을 사람들을 직접 만나면서 고인돌에 대해 알아가고 고인돌에 숨겨진 비밀을 알아가는 동화로 되어있다.
한반도에는 전세계에 남아있는 고인돌의 50%가 있다고 한다.
고인돌 유적지로 유명한 곳으로 강화, 고창 등이 있는데, 아직 직접 그곳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이나 자료만 봤을때도 이렇게 큰 돌을 어떻게 옮겨서 이렇게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인류 문명 중에서 그 시대의 사람 힘으로는 만들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유물들이 있는데, 고인돌도 그 불가능했을 것 같은 유물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현주리가 외삼촌이 일하고 있는 고인돌 박물관에 방문하면서 그곳에서 고인돌에 새겨진 점의 비밀을 밝히려고 노력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책이다.
고인돌 박물관을 세웠던 박사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는 사고가 일어나고 고인돌이 있는 모양이라는 고인돌과 관련해서 일어나고 일들을 듣게 되고 삼촌에게서 고인돌에 찍힌 점의 비밀을 풀어 보라고 이야기를 듣고 그 비밀을 풀기 위해 친구들과 박물관에 몰래 숨어들기도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책이 고인돌에 대한 직접적인 자료가 담겨 있을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고인돌에 대한 이야기와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훌륭한 유적지라고 하더라도 그 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그곳이 생활터전인데 그런 곳이 갑자기 변하거나 삶에 침범을 받는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옛부터 전해져온 유적지도 잘 보존하고 그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도 잘 보살펴서 모두가 보호받는 그런 문화가 자리 잡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