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뿔났다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환경 교과서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4
남종영 지음 / 꿈결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청소년 교양시리즈 중 네번째 책으로 나온 이 책은 앞으로 이 지구의 주인으로 살아가야 할 청소년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자연환경, 동물,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의 건강을 헤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다.

지구 나이를 한달로 계산 했을때 인간은 그 중에서 40분 정도 밖에 살지 않았으면서도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며 살고 있다.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지구는 점점 더 더워지고 있다.

여러 매체를 통해서도 많이 알려진 것들이지만 북극의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고, 북극곰은 살아갈 터전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그런데 얼음이 녹으면 막연히 따뜻해질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미 우리 나라의 남부 해안가는 아열대 기후에 들어간다고 하고, 100여년 안에 해안과 내륙의 일부는 아열대 기후가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에 있던 찬기운이 엄청나게 내려와서 엄청난 추위도 겪고 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여름에는 장마가 사라지고 물폭탄이라고 불리는 기습폭우가 내리기 일쑤이고 겨울에는 한파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네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뜨거워 지는 지구, 당신은 우리의 친구, 신음하는 지구, 문명이 일으킨 대량학살로 되어 있다.

매머드가 사라진 것, 북극곰의 미래, 명태 실종 사건 등을 읽으면서 계속 사라지는 것들이 늘어나게 된다면 그 다음 차례는 누가 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리고 몸 도 제대로 비틀지 못하는 공간에서 짧은 생을 살아가야하는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길러지는 동물들에게도 고통을 느끼는 존재로 생각되면서 동물 복지가 등장한다.

1999년 부터 어미 돼지를 스톨에 가둬 사육하는 것을 금지했고, 장난감도 갖게 됐다고 한다.

공장식 사육이 되면서 생산량은 엄청 나게 늘고 우리는 싼 값에 고기를 먹게 되었지만 건강한 고기는 먹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비만과 성인병은 증가하고 있는데, 과연 고기를 싸게 많이 먹는 일이 좋은 일일까?

 

그리고 원자력과 석면, 그리고 우리 나라에서 큰 사회 문제가 되었던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런 것들은 처음에는 좋은 줄로만 알고 사용했다가 해악을 깨닫고 크게 문제가 된 것들이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중단하고 있지만, 우리 나라는 계속 해서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의 일년 설탕 섭취량이었다.

무려 26kg 이라고 하는데, 쌀 섭취량이 74kg정도 라고 하니 우리는 매일 한 공기 정도의 설탕을 먹고 있다는 것이다.

당뇨 환자가 인슐린 분비가 교란되면서 고혈당과 저혈당 사이를 난폭하게 오가게 되는 것처럼(p274)우리 지구가 스스로의 조절 능력을 잃어버리고 환자가 되어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뇨환자는 식이요법을 잘하면 정상인처럼 살아갈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눈을 잃을 수도 있고, 발가락, 다리를 절단 해야 하고 목숨마저 잃게 될 수도 있는 병이다.  정말 우리 지구가 당뇨에 걸린 인간 같은 지경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청소년들도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보고 했을 것이지만 이 책을 계기로 좀 더 지구와 동물, 자연 환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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